몇몇 글에서 중립적 위치를 '오달수 옹호'라고 우기시는 분들이 계시네요. <div>아마도 이런 사건에서 중립적인 위치를 불편하게 보시는 분들 같습니다.</div> <div><br></div> <div>미투 운동이 의미는 좋은 운동이기는 하지만</div> <div>사실 외국의 경우와 마찬가지로 좋지 않은 시선도 있습니다.</div> <div>제가 알기로 헐리우드 미투운동에 대해서는</div> <div>영화에 출연하기 위해 별짓 다 했던 여배우들이 뜨고 나자 헛소리한다는 평도 있던 것으로 압니다.</div> <div><br></div> <div>저 개인적으로도 사회생활을 25년 이상 해오다보니</div> <div>별별 꼴을 다 보게 되고, 그러다보니 어떤 상황에 대해 중립을 지키고 싶지 않아도 지키게 됩니다.</div> <div>특히나, 법무법인 같은 곳에서 이혼소송 같은 거 몇 번만 변호사들 도와 일해보고 나면</div> <div>진짜 세상에 우리가 상상할 수 없는 별꼴이 다 있다 싶은 게 몸에 익숙해져서</div> <div>어떤 사건에 대해 들려오더라도</div> <div>'혹시~ 설마~' 뭐 이런 생각 들면서 꼭 이쪽이 정당하진 않겠다 싶은 케이스들이 많이 생깁니다.</div> <div><br></div> <div>예를 들어</div> <div>우리가 겉으로 봐서는 A가 갑이고 B가 을이었는데</div> <div>실제로는 뒷면의 어떤 점 때문에 A가 을이고 B가 갑인 경우도 흔합니다.</div> <div><br></div> <div>그리고</div> <div>세상에서 제일 못 믿을 것이 '자기 주장' 내지는 '자기증언'이라는 것도 알게 됩니다.</div> <div>'하늘에 맹세한다'고 눈물 뚝뚝 떨어뜨리며 진실이라고 했던 어떤 사람의 말이</div> <div>그 다음날 상대편의 생생한 증거에 의해 100% 허위로 개박살나는 경우들이 이혼소송에 흔합니다.</div> <div><br></div> <div>이러다보니</div> <div>사회생활 오래하신 분들은 싫어도 중립 위치에서 움직이기 싫어하게 됩니다.</div> <div><br></div> <div>어쩌면 미투운동하시는 분들 보기에 중립은 한남충편 드는 것으로 보이실 수도 있겠지만,</div> <div>그리고 미투운동하시는 분들 나이 면면을 보면 이대 교수님 빼고 좀 어린 분들이 많아서 그런지도 모르지만....</div> <div><br></div> <div>살다가</div> <div>누군가의 말을 진실이라 믿고 그쪽에 섰다가</div> <div>그 말이 순수한 자가발전이라는 사실 때문에 뒷통수에 거의 뇌진탕 수준으로 한대 맞고 나면...</div> <div>그리고 그런 일들이 한두번이 아닌 것을 겪고 나면,</div> <div>'내가 너의 애비다~' 하는 말도 유전자 검사로 확실하기 전까지는 충격도 안 받게 되기도 합니다.</div> <div><br></div> <div>그리고.............</div> <div>사실, 사람들의 기억은 별로 믿을 게 못 됩니다.</div> <div>충격적인 사실은 더 자세하게 오래 기억하게 된다고 하시는 분들도 계시는데,</div> <div>오히려 충격적인 사실일수록 어떤 상황에 따라 덧붙이거나 삭제하는 경우들도 많죠.</div> <div><br></div> <div>외국에서는 놀이공원에서 부모를 잃어서 울면서 하루종일 고생했었던 기억을</div> <div>특정 사람들에게 사실로 믿게 만들고 주입하는 데 성공한 경우도 흔합니다.</div> <div>실제로는 어린시절에 부모와 놀이공원에 간 적도 없는 사람조차요.</div> <div><br></div> <div>그래서 저는 미투운동에 대해서도</div> <div>'아, 여자들이 저런 주장도 하는구나. </div> <div>아, 증언도 나오는구나. 오호 신뢰성이 90%로 올라가는구나'</div> <div>이런 정도까지만 받아들이는 것입니다.</div> <div><br></div> <div>참고로, 미투운동처럼 한 사람의 증언에 의해</div> <div>멀쩡한 사람이 박살나는 영화는................................흔합니다.</div>