좀 잘되서 기분 좋았음. 지브롤터였는디 

막 상대가 힐러도 없이 바스티온 천지였는데 오늘따라 음파 푝 날리면 바스티온이 뿅 하고 나와서 막 신나게 잡아대면서 라인 밀고 있었음.

막 차 밀면서 몸에 불도 붙고 어예에에에에 하면서 마지막 거점까지 달리고 있었음.

그러다 상대 겐지가 모 아니키오 죽일수없다 데스라 생각한건지 뭔진 몰라도 맥크리로 바꿧는데 심히 예사롭지 않았음. 막 짤짤이를 어찌나 찰지게 넣던지 서로 중거리 교전하는데 내 대가리가 깨짐. 내가 못하는게 아님. 걔가 잘하는거.

그리고 바스티온 3명 중에 2명이 정신을 차렸는지 라인과 메르시도 등장하면서 방어선이 낙동강 방어선마냥 바뀜 라인은 마치 이 방패 뒤론 아무도 넘기지 않겠다! 라는 의지를 표명하는거 같았음.

 뭄젠 우리팀임. 공토르비욘은 화물에 타워세우고 꿀빨 생각만 하셨는지 방어구는 구경도 못해보고 마지막 거점에서 화물이 멈추자 본인이 수비로 착각하셨는지 건물 안에다가 타워를 짓고 이 건물 안으론 아무도 들여보내지 않겠어!! 하고 있었고

 위도우는 라인 방패를 하염없이 치다가 상대 위도우에게 대가리가 빵구나기 일수였음.

맥크리는 언제나 보이지 않았고 솔져형만이 바스티온 앞에서 개다리스텝을 밟으시다가 터지고 있었음. 처음엔 나랑 솔져형이랑 힐팩 박고 바스티온 대가리를 마구 때려부시면서 쉽게 갔었으나 이젠 라인이 바스티온 앞에서 버티는 개빡치는 라인 바스티온 메르시 삼위일체를 구사하면서 내 정신을 사납게 만들었음.

그러나 용신님이 한조야. 궁을써라. 궁을 쓰면 다 해결된다! 라는 믿음을 주셨기 때문에 무교신자였던 나는 용신님을 믿으리라 하면서 궁탐만 재면서 할일 없이 활질을 하고 있었음.

그때 존재하는지도 몰랐던 맥크리가 고요했던 채팅창을 깨고 절대 해선 안될 금기된 단어를 말하고 말았음.

'아 누가 돌격하면 안됨?'

상상만 해도 소름이 끼치는 단어였음. 사실 마지막 거점에서 우리팀 구성은 노힐러 노탱커로서

한조(나) 위도우 겐지 솔져 토르비욘 맥크리 이 구성이었는데

 상대는 라메바 삼위일체에 맥크리가 들어오는 측면 공격수를 짜르고 위도우가 상대 저격을 압박하며 
본래 우리팀어었야할 거 같은 트레이서가 솔져형 로켓탄에 터지고 있던 그런 조합이었음.  

그러나 우리팀의 의지는 다분히 견고해서 아무도 나한테 하는 이야기인가? 라고 생각했는지 바꾸지 않았음. 그때 본래의 임무에 충실하던 솔져가 라인하르트룰 꺼내들었음.

그리고 고요했던 채팅창에 열기를 더함. 

한조궁 얼마남음?
한 3퍼?
굳
쟤내 다 뭉쳐있으니까 궁박으셈 흩어지면 제가 돌격함.

마치 진짜 대장군 모시는 기분이 되어버린 나는 1분남은 이시점에서 찬스는 한번이라는 대장군의 말에 음성채팅을 켜진 않았지만 네! 장군님! 외치고 있었음.

구리고 나는 신중을 기하기 위해 음파까지 쏘고 위치를 정확히 파악함. 그리고 맥크리도 감명 받았는지 자신도 타이밍을 맞춰 동시에 석양을 쏘겠다고 하면서 1분남음 시점이지만 승리에 대한 가능성이 어느때보다 높은 것 같았음.

그리고 나는 궁을 쐇고 거짓말처럼 라인하르트 바스티온을 작살냄 그와 동시에 라인하르트가 우라아아아아 하면서 돌진을 감행했고 나 역시 활시위를 땡기며 돌격함 그리고 상대의 전의를 꺽어버리려는 듯이 석양이 진다...가 울려퍼졌는데.

석양이 진다...컥. 영웅은 죽지 않아요! 펑! 탕탕탕! 

석양은 다시 떠올랐고 나는 무언가 번쩍하고 맞았는데 갑자기 죽었으며 라인형은 상대 부활함 라인하르트에게 어디론가로 끌려가고 있었음.

그러나 아직 끝나지 않았다는 듯이 초고열 용광로!!가 울려퍼지고 류승룡 기모찌이이이이가 울려퍼짐.

그리고 졌음  

나는 처치 금메달 임무처치 금메달 준타격 은메달 임무기여 금메달을 받고 난 그래도 메달쟁이야..하고 바스티온의 두두두 영상을 버고있었음

그리고 채팅창엔 

토르비욘: 아 ㅅㅂ; 마지막 거점까지 캐리해줬는데 마지막을 못뚫네 ㅂㅅ들 위도우 한조하는 새끼들은 왜함?

공토르비욘한테 욕먹고 키보드였으면 진짜 샷건 한방 갈기는건데 노트북이라 차마 내리치진 못하고 애꿏은 책상만 두들겨 팸. 손에 멍듬. 서러움. 입에 거품물고 쓰러질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