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니어스2가 시작하자마자, 노홍철이 두루 까이고 있습니다. <div>이유도 다양합니다. 무능, 시끄러움, 허세 등등 심지어 김구라 롤과 비교까지 되면서 </div> <div>날개없이 추락하는 느낌입니다.</div> <div>나름 천재들 사이에서 곧 탈락할 것을 예측하는 분들도 많고...</div> <div>거슬리니 빨리 나가라는 사람까지 나오는 마당이니...</div> <div><br /></div> <div><br /></div> <div>하지만 저는 조금 다르게 생각합니다.</div> <div><br /></div> <div>노홍철은 1,2화에서 보여준 것이 다는 아닐 것이라 생각하기 때문입니다.</div> <div>그 근거와 평가를 말해보려고 합니다.</div> <div><br /></div> <div><br /></div> <div><b>1. 노홍철은 사기꾼도 천재도 아니다.</b></div> <div><br /></div> <div>무도에서 그가 쌓은 이미지가 몇가지 됩니다. 돌아이, 사기꾼, 장사꾼말빨 등등.</div> <div>하지만 제가 보기에 그의 본래적인 정체성은 여기에 전혀 부합하지 않습니다.</div> <div>그의 일부이자 그가 살아남는 예능 캐릭터일뿐이지요.</div> <div><br /></div> <div>대체로 동의하는 것은 지적 능력이나 이해력 등이 이미지보다 못할 것이라는 점입니다.</div> <div>무도 추격전 등에서 머리좋다, 사기꾼이다라는 것은 그저 예능 캐릭터일 뿐 그가 근본적으로 머리가 좋은 사람은 아닙니다.</div> <div>다만 판단력의 측면과 그것을 활용하는 순발력에서는 그렇게 떨어지는 사람이 아닙니다. </div> <div><br /></div> <div>지니어스라는 그가 이전에 하지 않았던 예능에서 그의 캐릭터를 설정하는데에 다소 난항을 겪고 있는 것이라고 봅니다.</div> <div>제 판단에 노홍철은 집념이 강한 사람입니다. 그리고 변화에 대한 노력이 엄청난 사람입니다.</div> <div>3~4년 전의 무도를 다시 보면 그가 소리없이 어떻게 변해왔는지 아실 수 있을 것입니다.</div> <div>초기 무도를 보면 더욱 그렇습니다,.</div> <div>알아들을 수 없는 시끄러운 딕션이 어떻게 방송에 적합하게 바뀌어 왔는지...</div> <div>'좋아 가는거야'를 언제부터 입에 담지 않게 되었는지</div> <div>사기꾼 캐릭터를 어떻게 가져가게 되었는지...</div> <div>박명수나 정준하 하하 심지어 정형돈까지 비교한다면 그의 변화와 성장을 확연히 가늠할 수 있을 것입니다.</div> <div><br /></div> <div>최근 몸만들기를 거론하지 않더라도 그가 프로그램과 캐릭터를 다듬고 스스로를 방송에서 도태되지 않도록 </div> <div>변화시키는 과정을 보면 우리가 볼 수 없는 영역에서 얼마나 노력을 많이했을까 감지할 수 있습니다.<br /></div> <div>그는 점진적입니다. 급하게 변화시키지 않고, 자신의 코어를 남겨둔 채 불필요하거나</div> <div>시효만료의 캐릭터들을 버리고 새로운 것들을 추가하며 스스로를 만들어가는 노력형 예능인 스타일입니다.</div> <div><br /></div> <div>'내가 웃으니까 웃겨 보이지'라는 그의 말을 저는 쉽게 보고 있지 않습니다.</div> <div>보이지않는 자신의 노력과 살아남은 스스로에 대한 나름 자신감의 표현이라고 생각합니다.</div> <div><br /></div> <div>그가 지금 당장 지니어스에 완전 부합하는 사기꾼도 천재도 아니라는 점과 다소 거슬리는 점은 100% 인정합니다.</div> <div>하지만 제가 고려하는 것은 이러한 그의 10여년 방송 역사에서 파악되는 포텐입니다.</div> <div>그는 김구라처럼 방송도 객관화하는 스타일이 아니라 캐릭터에 100% 몰입하고 즐기는 사람입니다.</div> <div>그리고 생소한 그리고 자연인의 본성이 어쩔 수 없이 드러나는 지니어스라는 예능에 당도하여</div> <div>아직 포지셔닝을 제대로 하지 못하고 있을 뿐이라고 봅니다. </div> <div>그리고 그가 모든 예능에서 그러했듯이 만약 중반까지 살아남는다면 누구보다 괜찮은 포지셔닝을 해낼 잠재력이 있다고 봅니다.</div> <div>그는 경험함으로서 배우고 거기에 다시 노력을 얹어가는 타입입니다.</div> <div><br /></div> <div>자기만의 캐릭터를 확보하고 판에 영향력을 발휘하는 역할을 점차적으로 해낼 것이라고 예상합니다.</div> <div>만약 그가 지금까지 다른 데서 한 것 같은 노력을 지니어스에 투여한다면 말이죠.</div> <div><br /></div> <div><b><br /></b></div> <div><b>2. 노홍철은 게임 이해력이 떨어져 곧 탈락할 것이다?</b></div> <div><br /></div> <div>저는 1,2화를 통해서 폄하되는 노홍철의 게임이해도와 적응력에 대해서도 조금은 다르게 생각합니다.</div> <div>지니어스는 게임적응력과 이해력만으로 살아남는 싸움이 아닙니다.</div> <div>정치력과 순발력 그리고 스스로들 말하듯 운도 따라줘야 합니다.</div> <div><br /></div> <div>또한 필요한 것이 체력과 승부욕, 집중력입니다.</div> <div><br /></div> <div>제가 처음으로 노홍철의 승부욕을 봤던 것은 무도의 유명한 예스노 특집으로 정형돈과 마라도에 갈 때입니다. </div> <div>부산에서부터 정형돈과 시간때우기 게임들을 하게되는데 자꾸 지게되지요. </div> <div>그때 리얼로 그의 빡침과 집요하게 다른 게임을 요구하는 모습을 보았습니다.</div> <div>주변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재수없게 승부욕 강한 캐릭터가 그에게 있었습니다. 당구에서 지고도 밤새 계속 하자고 하는 그런 친구들 말입니다.</div> <div>정형돈에게는 발견되지 않은 리얼 승부욕이...</div> <div><br /></div> <div>나는 그가 승부욕이 강한 사람이라고 봅니다. </div> <div>목표설정이 되면 많은 것을 포기하고 집중하여 자기의 잠재력을 끌어낼 수 있는 캐릭터라고 봅니다.</div> <div><br /></div> <div>1화에서 그는 카멜레온이라는 캐릭터에 대한 과신으로 조기탈락하는 모습과 근거없는 동맹이라는 헛발질을 보여주었습니다.</div> <div>2화에서는 중심이 되기를 버리고 홍진호와의 연대를 통한 상승을 꾀했으나 지나친 관망으로 배제되는 모습을 보여주었습니다.</div> <div>그리고는 홍진호 연맹에 가넷요구 트롤질을 하고 성과없이 데스매치로 갑니다.</div> <div><br /></div> <div>그러나 데스매치에서 그는 재경이라는 쉬운 먹이를 선택하고, 이은결과 임윤선을 자기 편에 서게하는 설득을 합니다. </div> <div>재경에게는 '믿는 이에게 통수맞기' 심리전을 시도하여 보고있는 생존자들에게 스스로의 말빨과 존재감을 드러내려하고, </div> <div>매치에서는 홍진호 올인을 통해 그가 동맹과 신뢰에 대해 확신이 있을 때 어떻게 처신할 수 있는 사람인가와 </div> <div>동시에 상대를 멘붕 절멸시키고자 할 때 어디까지 갈 수 있는가를 보여주려고 합니다. </div> <div>그의 올인에 홍진호가 다소 난감 내지는 곤란해하는 표정이 복잡한 심경을 보여줍니다.</div> <div><br /></div> <div>이 과정을 보면서 추악한 승리를 외치는 노홍철이 점차 게임에 대해 적응하고...</div> <div>나름의 포지셔닝을 해나간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div> <div><br /></div> <div>뛰어난 두뇌와 엄청난 지적 능력은 없으나 본능적 처세와 정치력 그리고 거기에 집념과 노력하는 승부욕이 얹혀진다면...</div> <div>지금의 평가와는 다른 결과를 그가 이끌어 낼 수도 있다는 판단입니다.</div> <div><br /></div> <div>그가 일반인 참가자들 사이에서 튈만큼 말이 많은 점, 진행자인양 과도한 리액션과 딕션 등이 </div> <div>아직 프로그램의 성격과 매칭되지 않고 있는 것은 사실입니다. 부담스럽기도 하고...허세같기도 하고...</div> <div><br /></div> <div>하지만 저는 곧 적응하여 적절한 수위로 정리될 것이라고 기대하고 있습니다.</div> <div>그게 10년 방송경력동안 그가 보여준 능력입니다. 대단히 특이한 캐릭터지만 보다보면 어느새 거부감들을 지워내고 살아남고...</div> <div>어느새 그 프로에 없어서는 안될 캐릭터가 되어 있고...</div> <div>이제는 자연스럽게 '나혼자 산다'같은 프로를 생소함없이 이끌 수 있는 능력을 갖추게된 그의 잠재력에 대한 평가입니다.</div> <div><br /></div> <div><br /></div> <div><span style="font-size: 9pt; line-height: 1.5">예상컨데 현재 그를 향한 박한 평가 보다 그는 훨씬 긍정적이고 재미있는 롤을 지니어스를 통해 해낼 것이며...</span></div> <div><span style="font-size: 9pt; line-height: 1.5">심지어는 우승권에 근접할만한 능력을 보여줄 수도 있다는 것이 제 의견입니다.</span></div> <div><span style="font-size: 9pt; line-height: 1.5"><br /></span></div> <div><span style="font-size: 9pt; line-height: 1.5"><br /></span></div> <div><span style="font-size: 9pt; line-height: 1.5"><br /></span></div> <div><span style="font-size: 9pt; line-height: 1.5">물론 이러다가....다음 주에도 버벅이다가 후딱 탈락 수순을 받는다면...</span></div> <div><span style="font-size: 9pt; line-height: 1.5">이 거창한 평가들이 모조리 다....거의 과대망상 수준의 노홍철 과대평가 되는 것이겠지요.</span></div> <div><span style="font-size: 9pt; line-height: 1.5"><br /></span></div> <div><span style="font-size: 9pt; line-height: 1.5">하지만 지니어스2가 끝날 쯤에는 성지글 비슷하게 되기를 바래봅니다.</span></div> <div><br /></div> <div>예능보는 재미가 뭐있나요? </div> <div>대중의 평가를 뒤집는 반전같은 짜릿함이나...박장대소하거나...</div> <div>심지어 쓸데없는 과한 몰입으로 캐릭터들 욕이나 하는 거지요.</div> <div><br /></div> <div>저는 이번 지니어스에서 1. 노홍철의 반전 포텐 2. 임요환의 승부수 같은 것을 기대하면서 즐길 생각입니다.</div> <div>2화의 오리엔탈 살인사건같은 섬뜩한 현실도 기대합니다만...</div> <div><br /></div> <div><br /></div> <div>그럼...다들 즐거운 지니어스 관객되시길.</div> <div><br /></div> <div><b><font color="#ff0000">* 다만 지나친 몰입으로 균형잃은 비난이나 인격적 멸시를 하는 표현들은 조금 부끄럽더군요.</font></b></div> <div><b><font color="#ff0000">예능은 예능답게 보고, 연예인들 걱정은 그냥 그들에게 맡겨두는 자세를 가지는 것이 좋지않을까 싶군요.</font></b></div> <div><br /></div> <div><br /></div> <div>-끝- </div> <div><span style="font-size: 9pt; line-height: 1.5"><br /></span></div> <div><span style="font-size: 9pt; line-height: 1.5"><br /></span></div> <div><span style="font-size: 9pt; line-height: 1.5"><br /></span></div> <div><span style="font-size: 9pt; line-height: 1.5"> </span></div>