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인 28호의 주인공인 가네다 쇼타로에서 가네다를 따왔다.
철인 28호의 주인공을 돕는 시키시마 박사의 아들이 데츠오이다.(가네다의 친구였으나 로봇강도단에 살해당한다.)
아키라의 주연급 조연 대령 이름도 철인 28호 박사와 같은 시키시마 이다.
프랑스 만화가 뫼비우스 (장 지로.1938~2012)의 화풍에 많은 영향을 받았다.
일본 만화보다는 해외만화(헤비메탈 등)의 영향을 많이 받았다.
고교시절 오토모는 "이지라이더", "보니와 클라이드"와 같은 헐리우드 영화와 일본의 로망포르노를 보며 지냈다고 회상했다.
아키라의 통제불능 청춘들의 바이크 이미지는 이 때 구상된 것으로 보인다.
그리고 아키라 연재가 시작된 1982년에는 "매드맥스", "스캐너스", 사이버펑크의 효시격인 "블레이드 러너"까지 종말이후의 암울하고 끊임없는 살육과 폭력, 초능력을 다룬 작품들이 많았다. 특히 이시이 소고의 "폭렬도시"는 일본의 대표적인 사이버펑크 영화로 아키라 여러곳에 그 영향이 숨어있다.
X맨이나 슈퍼맨등의 초인을 오토모 방식으로 구사한 "동몽"이란 만화가 히트치자 자신감을 얻어 장편인 AKIRA를 구상하였다.
데즈카 오사무(아톰, 정글대제)로 대표되는 과장된 만화체가 범람하던 일본 만화계에 리얼리즘(이라고 쓰고 펜 위주의 노가다 작업이라 읽는다)을 제대로 구현한 만화로 이후 많은 영향을 주었다. 원작인 만화판은 '만화계의 두 번째 혁명'이라고도 일컬어진다(첫 번째는 물론, 데즈카 오사무).
지금까지 없었던 치밀하고 사실적인 묘사와 만화라고는 생각되지 않는 긴박한 카메라 워크 및 독특하고 완성도 높은 바이크의 디자인, 생생한 캐릭터에 일본의 젊은이들은 열광하였다. 가장 충격을받은 것은 일본의 만화가였다.만화로 이렇게 리얼 완벽한 세계를 표현할 수 있다니...
(우주해적 코브라와 더불어 지금 봐도 입이 떡 벌어지는 작화실력)
한국, 대만에서 AKIRA는 자주 만화 교본으로도 사용된다.
일본 만화 개방 전 대놓고 뻬낀 만화가 꽤 있었다. (심지어 유럽만화가들도 AKIRA 화풍이 많이 보인다.)
단행본 4권째에 영화화가 결정되어 버블경제가 극에 달한 80년대에서도 범접할수 없는 10억엔(홍보비 별도)의 제작비를 들여 1988년 에니메이션이 개봉하였다. 심지어 3D 컴퓨터 그래픽으로 구도를 맞춘 후 셀방식(총 15만장)으로 그린 영상은 지금봐도 촌스럽지 않다.
(셀 작업의 90%는 한국에서 했다고 한다. 수많은 한국의 에니메이터들을 갈아만든 작품)
일본에서 7억 5천만엔의 흥행으로 저주받은 걸작 얘기가 나왔으나 해외에서 대박이 터져 14억엔 이상을 벌여들었다.
전세계적으로 "일본만화는 퀄리티가 전혀 다른 흉내낼 수 없는 세계관이 있다" 라는 반응 (이후 공각기동대에서 한번 더 확인사살!)
하지만 방대한 원작만화를 너무 압축하다 보니 스토리나 연출에서 원작팬들은 상당히 실망스런 분위기(나 포함!)
이후 오토모의 또 다른 에니메이션인 메모리즈나 스팀보이에서 연출력은 상당히 나아졌다.
1990년 "폭풍소년"이라는 홍콩영화(!)로 속여 국내 개봉을 하였다.
그리고 많은 국민학교에서 단체 관람을 하였으나.....30분 분량을 들어냈지만 도저히 애들이 볼 만화가 아니여서 당연히 항의가 이어졌다.
엄마! 저 아저씨 배가 터졌어....ㅠ_ㅠ
이후 영화는 곧 막을 내렸고 수입사인 솔필름은 등록이 취소되었다.
**부산국제영화제 1회 때 야외에서 "공각기동대"를 무료상영한 적이 있었는데 이 때도 비슷한 상황이 연출되었다.
만화라는 말을 듣고 찾아왔다 애들은 재미없고 무섭다고 울고 엄마들은 좀만 기달려봐 하고 영상에 빠졌었던...(실제 목격담!)
특히나 주인공의 바이크 (무려 200마력! 바퀴에서 쏟아지는 불꽃들, 후진도 되더라 *_*)는 압도적인 인기하에 일본내에선 모터쇼에도 자주 출현.
영국에선 1:1 모형을 전시하다 도둑맞은 일화도 있다. (아직도 잡히지 않았다고 한다.)
터미네이터 2의 핵폭발 장면은 아키라에서 영감을 받았다고 제임스 카메론이 숱하게 밝혔다.
빅뱅의 판타스틱 베이비 뮤직비디오와 아키라의 의자씬
이 의자 장면은 스토리상 꽤 중요한 상징적 역할을 한다. (이거 스포인가...!!)
덕 중의 덕 양덕들도 상당수 존재한다. (처음은 오오.....그리고는 뭐...뭐냐 니들...)
얼마 전 크리스토퍼 놀란 감독이 실사화 한다고 하는데 아직은 소문인 듯 하다.
만든다면 이런 느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