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오마이뉴스에 [ 유시민 "박근혜씨한테 배울 게 많다, 그러나..." ] 라는 제목의 기사로
유시민 전 장관의 경남민언련 초청 19일 저녁 창원대 강연내용이 보도되었습니다.
http://www.ohmynews.com/nws_web/view/at_pg.aspx?CNTN_CD=A0001464589 "박근혜씨의 마음이 유권자한테 전해진 것이다. 사람마다 선택 기준은 다르다. 앞으로 경쟁해야 할지 모르는데 함부로 표현할 수 없다. 박근혜씨는 지난 한나라당 대선 경선 때 이기고도 이상한 규칙 때문에 졌다. 그렇지만 그는 이명박 후보를 축하해 주었다. 그렇게 원칙과 법도에 맞게 행동하는 것은 어렵다. 이상적인 정치나 좋은 정치에 있어서는 저와 큰 차이가 있다. 그러나 박근혜씨는 진짜 국가를 걱정하고 나라를 사랑하는 것은 맞다고 본다."
이어 유 전 장관은 "박근혜씨의 정책 내용은 지지를 받기 어렵다"고 말했다.
"지난 대선 때 박근혜씨는 '줄푸세'(세금 줄이고, 규제 풀고, 법질서 세우기)를 내세웠고 이명박 대통령은 대운하를 내세웠다. 지금 이 대통령은 박근혜씨가 경선 때 주장했던 '줄푸세'를 그대로 하고 있다. 지금 그 내용에 대해 국민들은 좋아할 수 없다. 그 분은 요즘 복지와 신뢰를 들고 나온다. 국민 마음이 어디에 있느냐를 알게 된 것이다. 대통령은 국가의 총체적인 자리다. 대통령 하면 제가 훨씬 잘할 것이다."
이후 언론에 대한 비판을 언급했는데...
오늘 한겨레 신문이 반박기사를 내었습니다.
제목은 [참여당 창당기사 없다? 유시민의 '한겨레' 왜곡]
http://www.hani.co.kr/arti/politics/politics_general/444731.html 유시민 국민참여당 참여정책연구원장이 대중강연에서 “국민참여당이 창당되던 날 창당 기사가 <한겨레>에 단 한 줄도 나오지 않았다. <한겨레>만 보던 사람은 국민참여당이 창당되었다는 사실을 모른다”고 말했다고 <오마이뉴스>가 보도했다.
그러나 <한겨레>는 지난 1월17일 참여당 창당 사실을 18일치 8면(정치면·사진)에 창당대회 현장 사진과 함께 ‘“노무현정신 계승” 국민참여당 창당’이라는 제목의 머리기사로 다뤘다. 이에 대해 유 원장은 20일 “지난해 11월 참여당 창당준비위원회 발족식이 열린 것을 <한겨레>가 싣지 않았는데, 이를 창당 때 보도와 착각해 말한 것이다. 미안하다”고 말했다. <한겨레>는 지난해 9월20일 창당주비위 발족식과 유 원장의 참여당 입당 등 창당과 관련한 소식을 여러차례 보도한 바 있다.
-------------------------------------------------------------------------------------------------
보는이마다 생각이 다를테니 오마이뉴스에 보도된 기사 중 일부를 옮깁니다.
유시민 전 장관은 이날 "언론에 관한 이야기라 약간 조심스럽다"는 말로 강연을 시작했다. 그는 "저는 최근 언론에서 투명인간 취급을 받아왔다, 존재하나 보이지 않았다"면서 "정치하는 동안 끊임없이 언론을 비판했더니 그랬던 것 같다"고 말했다.
유 전 장관은 "기자들은 '팩트'가 중요하다고 하는데, 그 분들을 통해 전달받는 '팩트'는 그 분들의 세계관과 가치관으로 걸러서, 그 그물망 속에서 중요하다고 인정하는 사실만 전달받는 것"이라며 "우리가 언론에 지배를 받고 있다, 주권자나 깨어있는 시민이라고 하는 사람조차도 언론이 전해주지 않는 사실은 접할 수 없다"고 강조했다.
그는 몇몇 언론사를 거론하기도 했다. "'조·중·동·문'에 대한 문제는 이루 헤아릴 수 없기 때문에 굳이 이야기하지 않는 것"이라고 한 그는 <한겨레>와 <경향신문>을 언급했다.
[중략 - 한겨레, 경향에 대해 언급]
언론 보도에 대해 이처럼 설명한 그는 다음과 같이 토로했다.
"때로는 신문을 보는 것이 괴롭다. 주관적인 시각이 너무 강하다.
보수와 진보가 타협과 대화의 여지가 보이지 않을 정도로 강력하게 나타나 있다. 불편하다.
그래서 신문을 보지 않고 포털에 들어가서 내가 알고 싶은 기사를 검색해서 본다.
내 생각이 진짜 내 생각일까. 언론을 볼 때, 언론인에 내 두뇌를 지배당하지 말아야 할 것이다.
그 방법에 대해 질문을 던져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