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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게시물ID : humorstory_259479
    작성자 : mysterLee
    추천 : 14
    조회수 : 1819
    IP : 61.85.***.24
    댓글 : 8개
    등록시간 : 2011/10/31 10:40:43
    http://todayhumor.com/?humorstory_259479 모바일
    여동생 남자친구가 준 선물...
    좀 지난 얘기지만

    오늘 아침 출근길에 문득 생각이 나며

    거기에 대한 의문이 들어서 귀한 아침 업무시간에 몰래 글을 써본다..

    월욜 아침부터 일을 하는건 너무 잔인하지 않은가

    우리 부장님과 소장님 사장님빼곤 다 봐주실거다.




    예전에 여동생이 주말 저녁즈음 집구석이 기들어오면서

    끙끙대고 있길래 현관에 나가보니 뭔 인형을 들고 있는게 아닌가?

    내가 "그거 뭐꼬?ㅡ,.ㅡ" 그러니까

    남자친구가 선물이라고 준거라고 했다..

    그래 인형선물 좋지... 연애할때 하는 흔한 선물... 부럽다..


    그때까지 난 그것의 정체를 몰랐다......

    여동생이 신발을 벗을려고 그것을 내려 놓자..

    아니??!! 10알!!! 그 인형이 움직이는게 아닌가?!!!!!

    움직이는 인형인가? 남자친구가 꽤 비싼 선물을 했나보군

    이라고 생각하며 그 인형을 잡을려고 했다


    그 인형을 잡는 순간!!!
    <img src="http://thimg.todayhumor.co.kr/upfile/201110/1320024011024_5.jpg">

    으힉 머야!!! 인형이 문다!!!!!!!!!

    으아아아아악!!!!! 이라며 소리 치며

    여동생에게

    "이거 뭐야?!!! 왜 날 먹어??!!!"

    그러니까..

    "어 남자친구가 선물이라고 사준거야 엄청 귀엽지?^^"

    라고 그랬다..


    남자친구가 개를 선물하다니... 참신하군..

    이라고 생각하며 그자리에서 바로 개의 이름을 "젖소"라고 지어줬다

    그리고 여동생에게

    "이개 기종?? 종족?? 여튼 그거 뭔데??"

    "그거?? 몰라 비글이라나?? 여튼 귀엽지?ㅋㅋ"

    라고 그랬다

    그때 바로 버렸어야 했는데...

    난 비글이란 종족을 몰랐던게 비극의 시작이었다.. 여동생도 마찬가지고

    아무것도 모르는 울 어마마마는 더 불쌍하셨지...............


    그 후 한참뒤에야

    오유에서 악마견의 정체를 알게 됐고

    비글의 정체성을 알았지만

    그때는 그저 개샛기가(어린강아지) 다 그렇지 라고 생각했고

    그전에 코카슈파니엘을 키워봐서 인지 처음엔 뭐 견딜만했었다..

    아 그 코카슈파니엘은 한 6개월 키우다

    울 어마마마깨서 나랑 여동생이 없을때 몰래 시골 할머니댁에 분양하셨다.

    그 후로 간간히 할머니 동네에 광견병 개가 돌아다닌다는 소문만 들었을뿐...


    여튼 젖소가 온뒤로 집에 진짜 소한마리 키우는 기분이었다

    덩치가 커질수록 젖소가 노는 스케일도 더더욱 커져갔고

    개 사육 30년 경력의 울 어마마마마저 모든걸 포기 하셨다..


    난 그럴때마다 여동생을 불러

    "야!! 젖소 당장 성격 개조 안하면 버린다?!!!"

    그럴때마다 여동생은 "왜!! 귀엽기만 한데!!!!!"

    라고 젖소편을 들었다


    ㅋㅋㅋㅋ 하지만 ㅋㅋㅋ 지도.. 3개월 못버티더라 ㅋㅋㅋㅋㅋㅋㅋ


    <img src="http://thimg.todayhumor.co.kr/upfile/201110/1320023303024_2.jpg">

    <img src="http://thimg.todayhumor.co.kr/upfile/201110/1320023303024_4.jpg">

    <img src="http://thimg.todayhumor.co.kr/upfile/201110/1320024452024_1.jpg">

    <img src="http://thimg.todayhumor.co.kr/upfile/201110/1320023303024_3.jpg">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지 가방, 신발, 화장품, 휴지, 인형, 옷, 이불이 일주일에 하나씩 없어지는데

    버틸 도리가 있나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물론 나도 내 PS2 패드 2개, 휴대폰 배터리 충전기 3개, 신발 2켤레

    책상서랍 손잡이, 닌텐도DS가 날아갔지만..............-_ㅜ


    한 3개월뒤에 집에 가보니 오랜만에 집구석이 깨끗했다.

    내가 집에 들어 때마다 미친 하이에나처럼 뛰어와서 내 발모가지를 물어뜯는놈이

    안보이는게 아닌가??


    그넘이 있든 없든 신경도 안쓰일만큼 오랜만의 평화를 누리고 있는데

    여동생이 들어왔다

    "야 젖소 없더라?ㅋㅋㅋㅋㅋㅋㅋ"

    그러니까

    "어 남자친구한테 줬다!!" 그러고 씩씩 그러며 방에 들어가는게 아닌가..

    ㅋㅋㅋㅋㅋㅋㅋ싸웠구만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1


    나중에야 오유를 하면서 알게된게

    악마 3대견중에 비글을 선물하는 친구가 있으면

    내가 그 사람에게 뭘 잘못했나 생각해보라는 말이 생각났다..

    여동생이랑 남친이랑 그 후 두어달뒤에 깨진걸로 알고 있다 ㅋㅋㅋㅋ

    이생퀴 내 여동생이랑 헤어질려면 둘이서 알아서 헤어지지

    남의집 가정에 피해 주고 ㅈㄹ이야!!!!!!!!


    그렇게 우리 가정엔 평화가 찾아오고

    한동안 젖소의 소식은 모르고 살다가 어느날 궁금해서 여동생한테 물어보니

    "남자친구집에서 키우는데 남자친구 없을때 아버지가 이거 미친개람서 아버지 회사 이사님 딸 줬데"

    라고 그러더라

    아버지 회사 이샄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우리 집은 그 젖소를 마지막으로 더 이상 개를 키우진 않게됐다.

    누가 먼저 개를 키우지 말자라는 말은 안했지만 ㅋㅋㅋㅋㅋ

    그 후에 내가 샴을 분양받아 4년 정도 키우다 사고로 잃은 후

    다음에도 고양이를 키울 생각이다 울 어마마마께서

    "개 키우다 고양이 키우니 손이 안가네" 라고 하시면서 아주 좋아하시더라 ㅋ


    아... 오늘 아침에 들었던 의문은

    여동생 남자친구는 과연 어떤 의미로 비글을 선물한걸까...

    여동생한테 비글을 선물하는 이유를 알려줘야 되나...

    아직도 지가 찬줄 알고 있던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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