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시대의 모범샆창답게 그날도 부지런히 일반전을 돌리고 있던 작성자
적팀의 루이스가 무슨 연유인지는 모르겠으나 나를 눈여겨보았고
게임이 끝나고 작성자를 초대함
초대를 받아보니 이미 5인팟
나 : 지인팟임? 아님 클랜팟?
생판남1 : 아니 전부 처음 만난 사람들인데?
이리하야 생전 본 적도 없는 다섯명의 샆창이 모여 일반전을 들어가게 되는데...
한편 작성자는 일반전 매칭할때는 창을 최소화하고 오유나 웹툰을 보는 편임
에혀 프로샆창+오유지박령...
아무튼 매칭된걸 켜보니 미친놈들이 글쎄 나없는 사이에 안타리우스팟을 하기로 합의한 모양
4안타리우스 + 드렉슬러(작성자)...
여차저차 판이 끝나고 한 명이 학원을 가야한다며 접종하고 작성자의 지인 하나를 부르기로 함
지인 : 안녕하세요
나 : 와 우리 방금 쩔었다 안타리우스팟
생판남1 : ㄹㅇ
생판남2 : 적팀 개지렸을듯
나 : 너 기다릴까봐 게임 15분컷했다ㅋㅋㅋ 좆밥이었음
지인 : 오옹...
나 : 우리팀 명치로 적팀 팔꿈치 개쎄게 침
생판남 2 : ㅇㅇ 적팀 팔꿈치 부서졌을듯;;
지인 : ...?
생판남3 : 적팀 불쌍해서 못보겠어가지고
생판남3 : 기권해줬음ㅋㅋㅋㅋㅋㅋㅋ
나 : ㄹㅇㅋㅋㅋㅋㅋ 적팀 울겠더라ㅋㅋ
지인 : ...??
이쯤에서 눈치챘지만 사실 15분컷당하고 좆밥이었던 것은 우리쪽이었음...
그렇게 안타리우스팟으로 개쳐발리고도 정신을 못차린 우리팀
각종 예능조합을 선보이는데...
1. 4검객 전국 인성자랑
나 : 5검 ㄱ? (이글셀)
생판남1 : ㄱㄱ(다무셀)
생판남2 : (자넷셀)
지인 : (벨져셀)
생판남3 : ...(레베카셀)
나 : 야이
미처 뭐라할 틈도 없이 셀렉시간이 끝나고 그렇게 5금속(...)팟이 결성됨
무난하게 맞타를 끝냈으나 걱정이 앞섬
아군(자네트) : 이제 라인전은 어쩌지
나(이글) : 3장작 믿자
물론 개소리였으며 그 이후부터 당연하다는듯이 한타를 쭉쭉 말리고 2, 3, 4, 5번 타워를 다 내주게 됨
그와중에 우리팀에서 혼자 방을 탄 레베카는 미친듯한 버티기 능력으로 적팀에게 곤란함을 선사해주었으나
4검 모두 약속이라도 한듯 아무도 도우러 가지 않음
적(토마스) : 야 니네 베카 존나 잘버티는데 왜 안오냐
나(이글) : 검객이 아닌 자를 구할 의무는 없다.
아군(자네트) : 인정한다.
적(휴톤) : 미친놈들아
나(이글) : (아군기지 털리는중) 우리팀 다 완벽한데
나(이글) : 레베카가 문제네
아군(다이무스) : 솔직히 여기에 제레온만 있었어도 지금 따이는건 니네팀 호자였을 것이다
아군(자네트) : 인정한다.
아군(레베카) : ㅠㅠ
적(토마스) : 검가놈들 인성수듄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무튼 정작 게임은 아군 4전광에서 작성자가 적혈로 3단계 즉리체회방을 스틸하면서 이김
이부분 길게 썼었는데 읽어보니 너무 노잼이라 편집함
2. 웃음사냥꾼 릭
5근팟은 정신력 소모가 너무 쩔었으므로 무난하게 다음판은 랜덤으로 감
작성자는 랜덤에서 릭이 나왔는데 적에도 릭이 있었음
중앙 교전을 하다가 아군 3전광이 나서 립이나 돌고 있던 작성자는
미니맵에서 본인을 향해 포위망을 좁혀오는 적군을 발견하게 됨
그냥 뚜벅이었다면 도망갈 곳도 없이 끔살당했겠으나 작성자는 갓-할로우게이트의 릭이 아니겠음?
멋지게 할로우게이트를 열고 귀환을 시도하던 그때
잡고있었던 립이 어기적어기적 기어옴
립 : 시1발놈이 (퍽)
나(릭) : ????
당황하면서 립한테 주먹질하고 있는데 적티엔이 와서 파죽으로 내 허리를 분지름
아군(피터) :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군(제이) :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적(릭) :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적(티엔) :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나(릭) : 봄?
아군(피터) : 모두가봄
나(릭) :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이후 5번타워 기방을 하고 있던 작성자
시야보다가 호자한테 빔맞게 된 티엔에게 주먹찜질을 선사하고 있었는데
뜬금없이 호자빔 가운데서 릭이 솟아남
적(릭) : (디멘션)
적(릭) : 아 잠깐
적(릭) : 앜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나(릭) :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적(티엔) :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나(릭) : 이번판에 릭한테 예능신 강림함?
적(릭) : 그런듯ㅋㅋㅋㅋ
적(티엔) : 최소 웃음사냥꾼
이후 릭놈들은 웃음사냥꾼이라고 불렸으며
아군들은 갖은 발컨을 선보이다가 무난하게 발렸다고 한다.
3. 기다릴줄 아는 남자
5인팟 중 둘이 웃다가 지쳐서 이만 가겠다며 파탈을 했고
세명이서 막판을 뭘로 할까 고민하다가
지금껏 한번도 안한 레벨 1짜리 캐릭터를 해보기로 함
작성자는 로라스, 지인은 루이스, 생판남1은 시바셀
문제는 또 5근이었던 것
히카르도 - 로라스 - 루이스 - 다이무스 - 시바
의 환상적인 5근딜(feat. 스삼) 조합이 나옴
작성자는 늘 그렇듯 모자란 실력을 인성질로 때우는 데에 도가 텄으므로
적 로라스가 뜨면 같이 떠서 적 로라스가 찍는 곳에 한박자 늦게 찍는 끔찍한 수법으로 용성킬을 다섯개나 처먹음
허나 작성자의 인성질에 하늘이 천벌을 내린 것일까
아군은 기어코 5전광이 나버렸고 4단계 공지까지 몰려오고 있었으므로
호자가 따이고 수호타워가 아작나는걸 보면서 이 게임은 끝났구나 생각하고 있었는데
먼저 리스폰된 다이무스랑 시바랑 히카르도가 뭔 짓거리를 했는지 적이 4전광이 나 있었고
늦게 나온 작성자는 용성을 공지에 박으며 다시 한 번 졸렬함을 자랑했으나
어쨌거나 공지도 다 잡았겠다 적도 전부 죽었겠다 역전각에 신나게 적기지로 몰려가는데
나(로라스) : 아 잠깐만
나(로라스) : 저ㅏ거 뭐야
<전투에 패배하셨습니다!>
<6킬 4데스 1파괴 7도움>
적(빅터) :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적(이글) : 공지 지각했엌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나(로라스) : 미친ㅋㅋㅋㅋㅋㅋㅋㅋ잠복꾼 새끼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군(다이무스) : 요태까지 날 미앵안고야?
아군(시바) :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군(히카르도) : 아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적(이글) : 공지 : 이 게임을... 끝내러 왔다!
트와일라잇으로 돌아와서 서로를 흐뭇하게 쳐다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