먼저 모바일&사진 발편집&중간중간 더러운 극혐짤에 심심한 사과말씀 드리며

오늘 쿠션파데 갑오브갑 글에 퍼프 세척 귀찮아서 안 쓴다/퍼프 더러워서 피부에 안 좋다 류의 댓글을 봤는데

저 역시 오래되고 더러운 퍼프 사용하면 피부폭망ㅠㅠ

근데 에어퍼프 세척 귀찮다고 쿠션 안쓰자니 다른 퍼프나 브러시들 세척이 더더더 귀찮고 어려운 1인은

하루에 하나씩 쓰고 버리는 갑부가 못된 이상 퍼프 재활용의 생활화가 당연..

그래서 씁니다 글 나의 쿠션&퍼프 관리


1. 준비물

쿠션과 더러운 퍼프, 소독용 알콜과 화장솜(알콜솜 있는 분 개이득), 정제수



오늘 쿠션은 어퓨 에어핏이 수고해주시겠습니다.
원래 하단의 깨끗한 쿠션과 퍼프가 며칠 지나면 상단처럼 변to the신...끄앙 안돼 지저분한 쿠션!!

2. 방법

1) 화장솜에 알콜을 적셔서 퍼프 보관하는 곳에 남은 파데 잔여물을 닦아주고 쿠션 군데군데 잔여물도 슥슥 닦아줌



이렇게 더러운 게



이렇게 짠

아 초점 나가고 흔들렸네 에잉

2) 먼지가 닿지 않도록 재빨리 말리고 닫아놓은 후 오염된 퍼프들 수집수집



오늘의 퍼프는 두 개ㅇㅇ

참고로 전 보통 집/수정용 들고다니는 쿠션 두 개 사용하는데
쿠션 약하게 눌러 조금 묻어나온 양으로 얼굴 전체 팡팡하고
수정화장도 많아야 하루 한 번이라 퍼프를 많이 안 써서
사나흘에 한 번 교체하기 때문에 일주일~열흘에 퍼프 많아봐야 3~4개 정도 사용합니당~

여기서 잠깐!

겉으로는 저정도인데 속은 어떨까요?

궁금해서 잘라봄



더 지저분한 이니스프리 거 대신 어퓨를 잘라보니
허허 퍼프가 돌아가고 밀착이 안 되더니만 저모양..
원래는 저 파란 부분이 스폰지에 밀착되어 있어야 함

황급히 퍼프를 들고 욕실로 향합니당

3) 뜨신 물에 퍼프를 퐁당하고 퍼프 눌렀을 때 파데가 나올 때 건져냄



둥실둥실~ 기다리는 잠깐 동안 뷰게 리젠글 읽고ㅎ

4) 건져낸 퍼프에 클렌저 투척해서 부비부비



손가락 노노해 손바닥으로 거품낸 클렌저를 퍼프 안으로 밀어넣듯이 문대문대

클렌저는 아무거나 상관음슴 전 더페 미감수 사용

5) 지퍼백이나 투명비닐에 넣고 물을 약간 넣어서 식스모션 드럼세탁기에 빙의해 비닐채로 조물조물



조물락거리다 보면 투명한 물이 사골국물로 변신ㄷㄷ

보통 비닐백에 바로 퍼프넣고 클렌저 넣는 분도 계시던데
그럼 뭉친 클렌저가 들어가서 잔여물 남을까봐 전 거품내고 넣습니당
그냥 바가지나 세면대에서 바로 하면 손톱에 퍼프가 긁히고거나 찢길 위험 증가
그리고 물 엄청 많이 쓰게 됨 물부족국가 절약합시다요

6) 두 번 정도 5)번을 반복하며 꼼꼼히 쉐킷해주면 투명한 물이 나오는데 끝내지 마시고 더 꼼꼼히 헹궈주시다가 마지막에는 그냥 수돗물 댓츠 노노 정제수로 헹궈줍니당



그러면 퍼프가



요래요래 깨끗해짐

이제 잘라냈던 지저분한 어퓨 퍼프와 비교해보면



이렇다고 합니다

잘 세척했나 확인해볼까요??



어 아주 약간 파데의 흔적이 보이지만 양호한 듯

원래 저 파란 부분이랑 스폰지랑 붙어있었는데 강제 이별시켜서 뒤집으니까



내부는 이렇습니당

아 이니퍼프 파랑파랑이 스폰지에 잘게 붙은 거 보기 시졍

퍼프 세척 재활용은 저 퍼랭이가 따로 놀지 않으면 계속해도 될 것 같지만 그래도 혹시 모르니 전 한두달 주기로 새 퍼프 사용하고 있어여



희생된 퍼프 두 녀석에게 묵념

더러운 퍼프 보느라 고생한 여러분의 눈 수고하셨습니당

안구정화는 셀프로 하시고

마지막은 언제나

뷰게 흥해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