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루시우가 너프됨과 동시에 플레이 스타일을 바꿨고, 이게 점수 상승에 결정적인 기여를 했다고 생각합니다. 그 내용을 말씀드리자면,
- 이전과 다르게 루시우가 팀의 '메인 힐러'라는 고정관념은 버리는게 좋습니다(제 생각입니다)
'기존에 플레이를 무조건 '힐'로만 두고 플레이 해오셨다면, 현재 메타에선 '이동속도 버프'를 베이스로, 팀의 상황에 맞춰서 적절하게 힐로 받쳐주는 플레이를 하는걸 권장한다'는게 제가 올리는 팁입니다.
루시우의 광역 힐은 여전히 중요하며 그것을 부정하는게 아닙니다. 하지만 그보다도 루시우가 너프되었음에도 여전히 필요하다고 주장하시는 분들은 항상 '이동속도'가 대체 불가능하기 때문임을 자주 언급해 주시는데요. 실제로 현재 메타는 루시우가 너프되기 전보다, 루시우의 '이동속도 버프'와 훨씬 좋은 시너지를 냅니다.
첫째로 아나와 루시우의 시너지가 너무나도 좋아졌다는 점입니다. 탱에 대한 단일 힐량과 궁극기의 '이동속도 증가' 항목이 삭제된 부분에 있어서, 루시우는 아나가 궁을 빠르게 모으게 도우며, 나노 강화제가 더욱 파괴적일 수 있도록 만들어 주는 이동속도를 보충해 줄 수 있습니다. 루시우와 아나가 힐을 같이 가져가면서 어느정도 궁극기 게이지를 나눠 가져갔엇다면, 일정 부분 아나에게 양보해서 비교적 궁극기 모으기 수월한 아나가 더욱 빨리 궁 게이지를 수급할 수 있도록 하는겁니다.(조절 잘못하면 필요한 타이밍에 루시우 궁 없어서 터지니 컨트롤은 물론 필요합니다)
둘째는 상향된 딜러진(솔져)의 유지력입니다. 솔저의 폭발적인 상향으로 각 팀에 솔져가 배치되는 경우가 많아졌고, 이 솔저의 자힐은 너프된 루시우의 힐량을 상당부분 보충해줍니다. 아군의 탱라인은 아나가 담당하며, 전체적인 hp조율과 딜러진의 체력은 루시우의 힐 볼륨업이 담당한다고 생각하는게 좋겠습니다.
전 루시우가 너프됨과 동시에 기존의 '생존 지향적으로 특정 포지션에서 안정적으로 힐하는 플레이'와 '1선에 자주 나가주면서 적 딜러들의 포커싱을 분산하는 플레이' 두가지 모두 포기했습니다. 대신, '이동속도 베이스의 섬세한 버프 컨트롤을 통한 진영 조절에 집중하는 플레이'를 새로운 스타일로 고쳤으며, 루시우가 너프된 시점인 3500부터 현재 4000까지 무난하게 올라왔습니다. 상황을 좀 더 구체적으로 예를 들자면
아군과 적군이 같은 곳에서 한번에 힘싸움을 빵 할 때는, 이동속도 버프를 베이스로 시작합니다. 체력이 부족한 탱커 라인들은 아나가 힐 하며, 전체적으로 딜이 포커싱된다 싶으면 그 때만 힐로 바꿔서 볼륨업을 해주는 등 상황에 맞게 버프를 제공하는겁니다. '아군 체력을 잔에 담긴 물로 비유한다면, 잔에 물이 다 차있는데 굳이 물을 더 부을 필요가 없다'는거죠. 잔이 어느정도 비면 그 때 따라주면 됩니다.
힘 싸움에서 이기고 있거나, 적 팀 인원 한명을 잘랐다면 이동속도 볼륨업을 넣어주는거죠. 아군과 같이 덮쳐서 마무리 하는 방식으로 진행됩니다. 만약 힘싸움에서 밀린다면 힐 베이스로 플레이 하게 되지만, 여유가 있을 때는, 아군이 기본적으로 '이동속도' 버프를 받을 수 있도록 해주는 거예요!
이렇게 되면 상대 궁극기가 모이기 전에 아군 아나의 궁극기가 먼저 모여서 계속 스노우볼을 굴려나가게 됩니다.
다시 말씀드리자면, 아군 hp가 전체적으로 위급하지 않다면(루시우가 힐로 전환했을 때 커버 할 수 있을만 하다 싶은 정도) 기본적으로 이동속도 버프로 두고 플레이하는게 현 메타에서 좋다는 결론입니다!!!
글이다보니 가독성이 많이 떨어지고... 공감하기 조금 어려운 글처럼 느껴지네요 제가 다시 읽어도..
루시우에 대해 궁금하신 부분이 있다면 댓글 달아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제가 대답해드릴 수 있는 선에선 최대한 답해보도록 하겠습니다!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