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 때문에 주중 종로와 광화문을 지나갑니다.
어제는 갑작스런 소나기 때문에 운전하기 어려웠지만 그보다 경찰버스 때문에 차량이
더 못 지나 다녔네요.

뭔일 있나..싶어 교통방송이나 라디오를 들어보니 광화문과 세종대로에서 단지 시위가 있다.. 는 말만하고..
시위 행렬이 차선 2개만 막았다는 악의적 발언만 내뱉더군요.

솔직히 운전하는 입장으로서는 시위가 싫습니다. 더욱이 저처럼 운전으로 먹고사는 사람들은 더욱더 그렇구요.

그런데 참 이상했습니다. 시청이나 광화문에서 시위가 있다..
그러면 무슨내용으로 시위를 하고 누가 하고 있으며 시위시간과 행렬 참가자들을 알려줘야
교통 방송을 듣고 우회하거나 다른 방법을 찾을 텐데

단지 시위로 막히고 있다만 앵무새 처럼 나오더군요..

정부가 바뀌면서 마치 시위하는 XX는 나쁜 XX, 사회를 병들게 하는 악성 병 따위로 취급하는 듯 싶습니다.

요즘 개콘도 일베스럽게 시위를 마치 애들 장난 처럼 비하하는 것도 꼴베기 싫은데
사회돌아가는 걸 보면서 참 한스럽네요...

어제 시위는
재벌 개혁과 노동자 구조조정 문제를 가지고 집회를 열은 건데
제가 일하는 쪽도 외국인 노동자를 허가해 달라는 대기업들의 요구가 있었던지라.. 남일같지 않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