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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게시물ID : diet_90621
    작성자 : 하루에하루씩
    추천 : 14
    조회수 : 1212
    IP : 72.229.***.198
    댓글 : 34개
    등록시간 : 2016/03/28 02:21:16
    http://todayhumor.com/?diet_90621 모바일
    원래 날씬한 사람들이랑 놀러갔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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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가 요새 식이 조절한다고 하는데 정말 많이 충격이었어요. 

    여자사람들 중 하나가 결혼하게 되어서 총 6명이 찻집에서 만났는데, 찻집에서 차 주전자로 1개 시키고 마카롱이랑 샌드위치, 쿠키 등을 세트로 주시더라고요. 이 친구들은 전부 늘 44-55사이즈로 살아온 사람들이구요.

    1시 정도에 만났는데, 저는 저녁에 고기먹을 약속이 있어서 간단하게 점심대신 간식정도로만 먹자~ 생각했거든요. 그런데 눈 앞에 샌드위치가 나오고 마카롱이 나오니까 자꾸 눈이 가는거에요. 

    저걸 먹을까, 아니 저걸먹을까. 많이 먹으면 안되는데 어디까지 먹어도 될까.  아 음식 남으면 싸갈까.

    그런데 함께 차를 마시던 나머지 5명은, 손을 거의 안대더라고요.... 심지어 배가 고프다고 노래하던 친구도 1/4조각난 샌드위치 두 쪽 정도만 먹고. 

    그런데 모두들 참는 느낌이 아니라, 
    음식에 관심이 없어보였어요. 마치 테이블 위를 이쁘게 장식한 데코로 보는 듯..? 이게 제가 충격이었어요
     아 나는 먹는 걸 보자마자 저걸 언제먹지 지금먹을까 이따먹을까.. 생각으로 가득한데.. 그래서 손을 안대려고 참고있는건데 이 친구들은 이야기하고 수다에만 관심이 있지, 먹어도 샌드위치 1/4쪽을 한입 먹고 내려놓고 10분 넘게 이야기하다가 다시 한입 먹고 그러는거에요!!! 저는 그 샌드위치 집자마자 1분안에 다먹었는데! 

    하, 왜 식이조절한다고 스트레스는 받고 정작 식이 조절은 잘 안될 수 밖에 없었는지 뭔가 깊은 울림이 있었어요... 저는 주로 어떤 상황에서 음식이 제 관점의 메인이었던거 있죠.. 

    세상에 맛난거도 많지만 그거 말고도 소중하고 재미있는게 많은데 제가 많이 놓치고 살았던건 아닌지 돌아보게 되었어요.... 아직도 충격에 얼얼합니다 ㅋㅋㅋㅋㅋㅋ 
    출처 사진은 식당 리뷰 중에서 퍼왔습니다
    Check out this photo on Yelp http://www.yelp.com/biz_photos/9HkUue6kUfTIQUlLynWLMQ?select=lAwivIpEuOUfCdyKECbV2w&utm_source=ashare&ref=yelp-androi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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