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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개인차단 상태
    그러지마세용님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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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가입 : 15-05-23
    방문 : 491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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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게시물ID : menbung_32997
    작성자 : 그러지마세용
    추천 : 13
    조회수 : 1355
    IP : 221.163.***.101
    댓글 : 27개
    등록시간 : 2016/06/03 12:52:30
    http://todayhumor.com/?menbung_32997 모바일
    직장의 이쁘신 그 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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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년 좀 넘게 같은 직장에서 비슷하지만 다른 직급으로 업무를 하고 있는 <div>어떤 매우 이쁘신 분 때문에 2년 넘게 멘붕이어서 씁니다.</div> <div>(저와 그 분 모두 미혼 여자이니 이상한 오해는 노노 합니다...)</div> <div><br></div> <div><br></div> <div>속칭 '이쁜이'라고 하겠습니다.</div> <div><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br></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이쁜이와 저는 같이 협동해서 일해야 하는 부서이지만, 소속이나 직급은 다릅니다.</span></div> <div>서로 각 부서에서의 팀장 비슷한 위치이고 <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저는 이쁜이네 부서의 교육 및 그쪽 프로젝트의 기획 담당이라 보시면 됩니다.</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직장의 특수성을 고려하여 일반직장의 직급으로 바꾸어 서술합니다)</span></div> <div><br></div> <div>그리고 이쁜이와 저의 상사 라인이 동일합니다.</div> <div><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br></span></div> <div><br></div> <div>1. 이쁜이는 윗분들의 관심 밖에 자기가 나가는 것을 매~~~우 싫어합니다.</div> <div>뭔가 최근에 좀 조용하다 싶으면 상사에게 독대를 신청합니다.</div> <div>항상 첫 마디는 "저 요새 너무 힘들어요..." 로 시작합니다. 그리고 한떨기 비련의 여주인공이 됩니다.</div> <div><br></div> <div>비련의 여주인공이 되기 위하여 어쩔 수 없이 등장해야 하는 가해자는... 휴우...</div> <div>가해자에는 저와 저희 부서와 자기 부서의 아랫사람과 기타 등등... 돌아가면서 연출합니다.</div> <div>주로 자기 부서 사람은 "걔가 멍청해서 일을 엉망으로 하는 바람에 내가 처리해야 한다."</div> <div>저희 부서 사람은 "그쪽 부서에서 자신을 모함한다." 가 정해진 레파토리입니다.</div> <div><br></div> <div>그리고 본인은 힘들다면서 휴가를 가 버리고 저희는 불려가서 혼납니다.</div> <div><br></div> <div>심지어 레파토리는 사실에 기반하지조차 않습니다-_-</div> <div><br></div> <div><br></div> <div><br></div> <div><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2. 이쁜이는 기존에 있던 직원을 내쫓습니다.</span></div> <div><br></div> <div>제가 2년 반 동안 본 바에 따르면 자기네 부서 3명, 우리 부서 아랫사람 2명, 우리 부서 팀장급 2명을 갈아치웠습니다.</div> <div>자기 부서 사람은 일 못한다고 내쫓고,</div> <div>타부서 사람은 자기를 직장에서 왕따시킨다고 소문 내거나 자기를 욕하고 다닌다면서 내부민원을 넣습니다.</div> <div>둘을 같이 깔 때도 있습니다. 타부서 사람이 자기 욕한다고 해 놓고, 그 사람이 이쁜이에게 자기 그런 적 없다고 하면</div> <div>"내 밑에 있는 OOO가 나한테 그렇게 얘기했는데, 그럼 걔가 이간질한 거네요!" 라고 얘기합니다.</div> <div>(OOO는 절대 그럴 리 없는 인물임)</div> <div><br></div> <div>사실과 관계 없이, 공격 대상자는 점차 직장 내 평판이 나빠져 스스로 나가게 됩니다.</div> <div><br></div> <div>혹여 자기를 빼고 직원들이 친하게 지내면 그 사이도 엄청나게 이간질을 합니다.</div> <div>예1) 저희쪽 신입에게 "'나'가 인계할 때 내(이쁜이)의 욕을 엄청 할 건데 듣지 마세요." 하면서 웁니다.</div> <div>     그런 인계 하지도 않지만, 우리 신입에게 내 이미지 뭐가 됭미?</div> <div>예2) 자기 부서 직원에게 "'나의 부서' 사람들이 맨날 '이쁜이네 부서' 사람들이 이걸 잘하니 이걸 못하니 맨날 품평하더라." 합니다.</div> <div>     미안한데 우리 부서 사람들은 니네 부서 특수직종이 하는 일을 몰라. 나만 알아 이것아-_-</div> <div>예3) 이쁜이네 부서 2명이 저희 부서로 옮겼던 적이 있습니다.</div> <div>    "'나'가 엄청 까질하고 제멋대로이고 상사한테 니들 욕 엄청 할 거니까, 절대 친하게 지내거나 친하게 대화하지 말아." 하고 경고합니다.</div> <div><br></div> <div>아랫사람이면 나이 많은 분에게 반말은 기본이니까 넘어가겠습니다.</div> <div>1달 장기출장가는 직원에게 "너는 여기서 일 하는 거 아니니까 출장지(거래처)에서 월급 받아야지, 여기서 왜 받니?" 합니다.</div> <div>일단 지가 월급주는 사람도 아닐 뿐더러, 거래처가 출장자한테 월급을 왜 줍니까-_- 웃기지도 않음.</div> <div><br></div> <div><br></div> <div><br></div> <div>3. 이쁜이는 업무 인수인계를 안 합니다.</div> <div><br></div> <div>그 밑에 붙어 있는 직원이 1년을 못 버티니 매번 신입사원이 들어오는데,</div> <div>그러면 어쩔 수 없이 본인이 인계를 해야 함에도 불구하고 하지 않습니다.</div> <div><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그리고 그 신입사원은 "일을 못한다"는 이유로 짤립니다... 당연하죠. 가르치지를 않으니까.</span></div> <div><br></div> <div>타부서와 같이 하는 프로젝트조차, 어떤 걸 자기네 부서가 하고 어떤 걸 타부서가 해야 하는지 알려주지 않다가</div> <div>상사가 화 나서 부르면 결재받으러 가는 길에 우리한테 얘기합니다. 하...</div> <div>그리고 상사한테는 분명히 자기는 여기 오기 전에 말했다고 하죠. 아 네 한 거 맞죠. 10분 전에.</div> <div><br></div> <div>아이러니하게도, 그러한 이유로 그 업무를 '이쁜이밖에 할 수 없기 때문에' 상사가 짜르지를 못합니다.</div> <div><br></div> <div><br></div> <div><br></div> <div>4. 이쁜이는 일하는 걸 싫어합니다.</div> <div><br></div> <div>같이 공동으로 참여해야 하는 프로젝트가 있을 때 꼭 제가 들어가냐고 물어봅니다.</div> <div>그리고 제가 들어간다고 하면 "맨파워 충분하네요. 저 안 들어가도 되죠?" 하고는 일방적으로 안 와 버립니다.</div> <div>한 2년 반동안 무슨 관례처럼 그럽니다.</div> <div><br></div> <div>그리고 나서 상사에게, 제가 meeting 날짜나 장소를 알려준 적 없다고 얘기합니다.</div> <div><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 이쁜이네 부서 아랫사람이 자기네와 우리 부서에 meeting 연락하고 공지하는 건데도 말입니다.</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그래서 오늘도 불려가서 혼 나고 왔는데, 어떻게 얘기를 했는지</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br></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상사: 아니 왜 그런 연락 하나 제대로 못 해서 빠지게 만들어?</span></div> <div>나: 걔가 몰랐을 리가요. 그쪽 부서 XXX가 연락 돌리는 거고, 이쁜이 바로 옆 자리에 앉잖아요?</div> <div>상사: XXX 걔가 너무 일을 못해서 그런 것도 제대로 공지를 못 돌리는 거네. 니가 챙겨야지.</div> <div>나: 아 그리고 2년 내내 걔 들어온 적도 없는데 왜 이제사 그러세요?</div> <div>상사: 넌 또 왜 말을 그렇게 하냐? 안됐으면 니가 챙겨야지, 니가 나서서 걔 빼고 다니냐?</div> <div>나: 저번에 그날 오전에 뭐 할 일 있다고 바쁘다던데요?</div> <div><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상사: 니가 말했으면 또 달라질 수도 있지?? 니가 걔 교육하는 입장인데 니가 좀 잘 케어해 줘라.</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br></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 아 혈압 올라.</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br></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br></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br></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5. 이쁜이는 호구인 저를 이용할 줄 모릅니다.</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br></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직장 내에서 아주 유명한 호구입니다. 베풀 줄은 알아도 얻어먹을 줄은 모르죠.</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조금만 잘 대해주면 시간과 노력과 회식비를 퍼 주는 인간이라서, 친하게 잘 지내면 오히려 매우 이득입니다.</span></div> <div>하지만 이쁜이는 오히려 저를 적대시하며 뒤에서 열심히 제 욕을 하고 다닙니다.</div> <div>그나마 이쁜이 등쌀에 제일 오래 버틴 게 저라고 하긴 하더라고요. 그 등쌀 중에 승진까지 했으니 말입니다.</div> <div><br></div> <div>왜 있는 호구를 써먹을 줄 모르고 엉뚱하게 자기 적으로 만드는지 전 도무지 이해할 수가 없습니다.</div> <div>제가 지난 2년간 너무 만만하게 보여서 전혀 겁도 안 나는 걸까요?</div> <div>심지어 제 예비신랑은 직장 높으신 분 아드님입니다-_-;; 이대로 계속 가면 자기한테 불리할 수밖에 없는데 말이죠.</div> <div>이제는 걔가 밉다기보다는, 생각보다 멀리 볼 줄 모르고 사람 써먹을 줄 모르는 멍청이 같다는 생각도 듭니다.</div> <div><br></div> <div><br></div> <div><br></div> <div>6. 그럼에도 불구하고 상사는 절대 이쁜이를 자르지 않습니다.</div> <div><br></div> <div>요새는 무슨 내가 모르는 커넥션이 있는 거 아닌가 싶은 생각도 듭니다.</div>
    그러지마세용의 꼬릿말입니다
    이쁜아, 난 니 미래의 시어머니랑 남편이 불쌍하고, 연애도 못해서 시집도 못 갈까 봐 걱정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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