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등학교 때 왕따 심하게 당했습니다. <div><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학교에서가 아니고, 학원에서요(학교 애들은 정말 착하고 좋은 애들이었죠).</span></div> <div><br></div> <div>수시 쳐서 대학 갔기 때문에 그쪽 관련 학원 다녔는데,</div> <div><br></div> <div>여자는 넷 뿐이고 남자는 4-50명... 그 중에서도 여자애 셋은 귀엽고 예쁘고 그렇지만</div> <div><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나머지 하나인 전 70kg 조금 안 되는 뚱뚱보에 여드름 덩어리라서 그런지</span></div> <div><br></div> <div>남자애들이 뭉쳐서 왕따를 시켰어요.</div> <div><br></div> <div>강의 중에 뒤에서 제 욕 하는 건 일상이고, 쉬는 시간에 칠판에 나가서 제 욕 쓰고 들어오고</div> <div>같은 학원 다니는 같은 학교 애들(다행이 다 다른 반)이 저 만나면 욕하고 뭐 그런...?</div> <div>얼마나 심했는지, 학원 강사쌤이 수업하다 말고 수업이 되지를 않는다고 중간에 분필 던지고 나갈 정도...</div> <div><br></div> <div><br></div> <div>이를 갈면서 공부해서 그쪽 관련 대회<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 전체 1등 먹은 후에</span></div> <div>고등학교 조기졸업으로 패스하고 대학 입학했습니다. <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참고로 선후배 위아래 관계 빡센 분위기에요.</span></div> <div><br></div> <div>일단 입학해서 바로 살 15kg 빼고 정상인 됐고,</div> <div><br></div> <div>그 다음 해 왕따 주동자들 중 상당수 울 학교 울 과 입학했는데, 그 중 상당수가 또 <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가장 규율 빡세다는 동아리 들어갔었구요.</span></div> <div><div>이후 그 동아리 공연 보러 갈 때마다 주동자들 쌩깠습니다.</div> <div>학번으로 윗선배 지나가면 무조건 허리 숙여서 인사하는 분위기라,</div> <div>일부러 공연 때마다 같은 학번 친구들한테 붙어다니면서 인사 다 받고 돌아다녔습니다. 반말은 물론이고요.</div></div> <div><br></div> <div><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그 동아리 윗년차들 중 친한 친구들이 "쟤네가 너 안다는데 넌 왜 아는 척 안해?" 하길래</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고등학교 2년 내내 당했던 거 다 얘기하고 제가 쌩까는 거 암묵적으로 터치 안 하기로 했죠.</span></div> <div><br></div> <div><br></div> <div>현재 직장에서는 연차 더 벌어져서 건드림 안 당하고 삽니다.</div>