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iv>일단 작년 하반기 ~ 올해 초</div> <div><br></div> <div>1. 정수기를 렌탈해서 쓰다가 계약이 만료됨. </div> <div>몇달 생각해보다 더 써도 되겠다 싶어서 </div> <div>정수기 옆구리에 붙여주신 관리아저씨(A)의 핸드폰으로 직접 연락해서 관리계약을 받겠다고 재계약함. </div> <div>당시에 언제든지 해지해도 상관없다는 등의 확인을 받음. </div> <div>- 이때 전화번호 주인 관리아저씨 A와 보조로 같이 온듯한 B청년이 왔었음.</div> <div><br></div> <div><br></div> <div>2. 어머니가 아무래도 오래 썼으니 안쪽 위생상태가 의심스럽다고 새 정수기를 렌탈하고 싶어하심.</div> <div>반년정도 계속 얘기 하셔서 새 정수기를 티비 홈쇼핑에서 보고 계약함.</div> <div><br></div> <div><br></div> <div><br></div> <div>이제 두달전입니다.</div> <div><br></div> <div><br></div> <div><br></div> <div>3. 기존 정수기 관리 해지를 위해 본사 ARS에 전화함. 해지해드릴께요~ 쿨하게 끊음. 보통 여기서 끝나야 하죠.</div> <div><br></div> <div><br></div> <div>4. 본사 ARS에서 전화 옴. 엊그제 새로 신청한거 때문에 착각했다. 당신은 관리가 만료되어서 우리에게 관리받고 있지 않다.</div> <div><br></div> <div><br></div> <div>5. 음? 이게 무슨소리지? 상담사와 이야기해보니 아마 관리아저씨 A가 개인사업자를 등록해서 그쪽으로 돌린 것 같은데, 그건 우리 전산에서 볼수 없으니 그 사람에게 직접 연락해서 해지해야 한다고 함. 가지고 있는 A전화번호가 유일한 연락처라고 알려주었음.</div> <div><br></div> <div><br></div> <div>6. 1의 전화번호로 전화 함. 없는 번호 ㅡㅡ 여기서 1차 멘붕.</div> <div><span style="line-height:16.3636px;font-size:9pt;">그러나 나는 지금 매달 19,800원을 내고 있다. 여기서 그만두면 계속 저 돈은 내야함..</span><span style="line-height:16.3636px;font-size:9pt;"> </span></div> <div><br></div> <div><br></div> <div>7. 은행에 가서 2시간 대기 후에 겨우 행원에게 CMS 해지 신청을 함. 은행에서 불가능하다 함. ㅡㅡ;;</div> <div>회사에서 등록한 건 회사에서만 가능하다. 그럼 그 전화번호 알수있냐. 행원은 왜 내가 그걸 가르쳐줘야 하냐. 왜 니가 모르냐. 1~6 설명.</div> <div><br></div> <div><br></div> <div>8. 옆쪽에 상황을 지켜보던 좀 높은 아저씨가 데려가서 상황을 물어봄 1~7까지 또 설명. </div> <div>아저씨가 전화를 돌리기 시작. 근데 은행에 등록된 회사가 정수기 회사가 아님.</div> <div>이게 또 뭐 큰회사가 아니라 CMS 등록만 해주는 회사라 그쪽에 담당자랑 통화를 해서, 등록신청을 한 회사번호를 알아낸 다음, 그 회사에 담당자에 어쩌고 저쩌고 하여튼 거의 30분 넘게 전화하심.</div> <div><br></div> <div><br></div> <div>9. 겨우 그쪽 사무실 전화번호 알아냄.</div> <div><br></div> <div><br></div> <div>10. 관리 사무실 전화 함. A가 받음. 누가 들어도 A목소리임.</div> <div>왜냐하면 이 정수기 회사랑 5년째인데 이쪽동네 안에서만 이사를해서 담당자가 계속 같았음. </div> <div>그리고 우리집 이사하면서 정수기 이전했는데 그 때 이 아저씨가 자기 블라인드도 판다고 함 보라고 막 설명설명하고 그래서 목소리를 기억함. 근데 모르쇠. 혹시 그때 그분 아니시냐 하는데 아니라고 함. 그래 내가 잘못 알았겠지....</div> <div><br></div> <div><b>그래서 본론. (이제야 겨우 본론 ㅠㅠ) 정수기 관리 해지해주세요.</b> </div> <div><br></div> <div>A: 왜요? 문제 있나요?</div> <div><br></div> <div>나: 1~8 해서 9겨우 번호 알아냈으니 해주세요.</div> <div><br></div> <div>A: 글쎄~~ 그쪽 사무실은 내꺼 아닌데, 사무실 그냥 같이 쓰는거라 제가 받은거라요~ 전 잘 몰라요~</div> <div><br></div> <div>나: (뭐? 임마!! 근데 왜 니가 쳐물어 ㅠㅠ) 진짜 꾹 참으면서 그럼 담당자 번호 좀 알려주세요.</div> <div><br></div> <div>A: 좀 곤란하다는 듯한 이야기를 함(왜! 니일 아니라며) 심지어 다 들어놓고 귀찮아 함. </div> <div>아.... 말줄임표를 마구 남발하고 지금 제가 밖이라서요 등등을 이야기 함.</div> <div><br></div> <div>나: 내가 직접 이야기할테니 그럼 그걸 해결할 수 있는 담당자 전화번호를 주세요...ㅡㅡ;;</div> <div><br></div> <div>해서 겨우 받아내서 통화했습니다.</div> <div><br></div> <div>전화하니 역시나 B청년이네요. 그런데 제 이름을 기억하시는것 같더라고요. 그때 이사하신 분이죠? 하면서.</div> <div>그래서 아 기억하니 잘 처리하겠구나. 감사합니다~ 그럼 제 주소랑 이름 문자로 넣어드릴게요. 하니 뭐 괜찮지만 그렇게 해주면 고맙겠다. 해서 문자 드리고 수고하세요! 라고 문자 보냄</div> <div><br></div> <div><br></div> <div>이제 진짜 끝났구나 생각했음.</div> <div><br></div> <div><br></div> <div><br></div> <div><br></div> <div><br></div> <div><br></div> <div><br></div> <div><br></div> <div><br></div> <div><br></div> <div>그러나 그게 끝이면 여기 쓰지도 않음.</div> <div><br></div> <div><br></div> <div><br></div> <div>그런데 그달말에 해지를 하고 다음날 10일 자동이체일에 돈이 빠졌더라고요. </div> <div>그래 달말이니까 원래 날짜계산하면 냈어야 하는건가보다. 그냥 넘어갔어요.</div> <div><br></div> <div><br></div> <div><br></div> <div>그리고 이번달 15일 오늘입니다.</div> <div><br></div> <div>통장정리하니 여전히 돈이 빠지네요.</div> <div><br></div> <div><br></div> <div><br></div> <div>이런ㅁㅇㄹ몌ㅑㄲ휴뼤ㅒㅎ까ㅣ</div> <div><br></div> <div>저 위의 1~10하는데 진짜 힘들었어요. 은행에서 저리보여도 3시간 넘게 가서 얘기하고 설명하고. 아놔...</div> <div><br></div> <div><br></div> <div><br></div> <div>결국 지금 전화했습니다.</div> <div><br></div> <div>사무실로 전화하니 또 A아저씨가 받네요. 제가 앞의일을 까먹고 똑같은 일을 반복했습니다.</div> <div><br></div> <div><br></div> <div>해지 해 주세요 - 왜요 - 길고 긴 설명 - 아 그거 내일 아닌데 - (ㅅㅂ왜 물어본거냐!!!!) 그럼 담당자 번호 알려주세요 - (곤란한데? 귀찮은데?) 왜 몰라요? <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정수기에 번화 붙어있을텐데요? (넌 왜 그런것도 안보니?) - (정수기 버렸다고!!!! 버린지 두달이나 됐다고!!! 하지만 나는 화를 낼 수가 없다) 정수기 버렸어요 ^^;; - 아.... 네.... 번호는요.....</span></div> <div><br></div> <div><br></div> <div>네네네, 제가 저 지랄맞은 고생하면서 전화번호 메모한걸 다른데다 놓고 회사 번호만 저장해놔서 이런 사단이 다시 발생한 거니 제가 쳐죽일 년이죠.</div> <div>암요.</div> <div><br></div> <div>B청년과 통화 내용</div> <div><br></div> <div>안녕하세요. 정수기 관리 해지 신청했었는데 처리가 안 된것 같네요. - 아 네네네네 확인하고 환불해드릴게요. - 제가 지금 두달째 돈이 나가는데, 이게 한달인지 두달인지 확인하고 환불해 주세요 - 네 확인하고 처리해드릴께요 - .....근데 왜 제 이름 안물어보세요? - ㅇㅇㅇ님 아니세요? - 네... 맞습니다....(화낼 힘도 없음. 아니 화내는 법을 잊은듯) 오늘안으로 확인 전화 받아보고 싶습니다. 연락주세요.</div> <div><br></div> <div><br></div> <div>많은 고객중에 제가 얼마나 특이하길래 제 이름을 기억하시는건지는 모르겠지만, 아주 높은 확률로 A씨와 B씨가 같이 있을거라는 아주 확정적인 의심이 드네요. 그럼 그냥 해준다고 하든가, 전화번호를 단박에 알려주면 되지. </div> <div>왜 매번 저는 관공서 전화한 기분으로 모든 내용을 설명해야 하는건지 모르겠어요.</div> <div><br></div> <div><br></div> <div><br></div> <div>저 저중에서 단 한번도 목소리 높인 적 없고, 항상 고맙습니다. 잘부탁합니다. 감사합니다. 입에 달고 있었어요.</div> <div>기사님 우리집 와서 블라인드 맞추라고 할때도 싫은소리 안하고, 힘든일 하느라 고생하신다고 늘 음료수 챙겨드리고 나가는거 배웅하고..</div> <div><br></div> <div>저는 아버지가 외근 많은 직장 가지셨어서, 모든 방문기사나 서비스업종분들 다 내 아빠나 삼촌이라고 생각하고 최대한 잘해드리는데, </div> <div>저 A아저씨가 관리올때마다 늘 문제가 있었어요. 약속시간 안지키고(오후 약속인데 아침9시 넘어서 그냥 온다거나) 물건 빼먹고 오고 등등... 그래도 바쁘니까 그럴수있지라고 늘 그냥 이해하고 넘겼는데</div> <div>그에대한 답이 이결과라니 솔직히 참담하네요.</div> <div><br></div> <div><br></div> <div><br></div> <div>저 앞으로 매너있고 착한 고객따위 하지 않겠어요. </div> <div><br></div> <div>비단 이 사건뿐만 아니라 다른일에서도 이런일을 숱하게 겪네요.</div> <div>가게에서도 늘 점원에게 인사합니다. 인사는 사람 기본 매너니까요. </div> <div>내가 받고 싶은 대우를 내가 해주겠다는 건데 왜 그게 생각이 안되나요?</div> <div><br></div> <div>그렇다고 배실배실 웃고 인사한다고 내가 만만한 사람은 아니죠.</div> <div>왜 내가 먼저 가서 일을 보고 있는데 늘 순서가 뒤로 밀린다거나, 옆의 ㅈㄹ맞은 진상들보다 물건의 상태가 좋지 못한 일이 자꾸 생기는 걸까요.</div> <div><br></div> <div><br></div> <div><br></div> <div>심지어 이사 견적 내러 온 아줌마에게 반말도 들어보고 그렇게 개나 안고 있으니 애가 안생기지란 말도 들어봤어요.</div> <div><br></div> <div>왜? 내가 너 물릴까봐 안은거지 내가 미쳤다고 10키로짜리 30분씩 안고 있겠냐고요.</div> <div>말하느라 목아프겠다고 차 한잔 타줬더니 그때부터 늘어앉아서 쓸데없는 살림 잔소리에 심지어 고객 애문제 간섭니라니요.</div> <div>과연 제가 그 아주머니에게 냉랭하고 버릇없게 대했다면 이런 대우를 받았을까 하는 생각이 드네요.</div> <div><br></div> <div><br></div> <div>과연 제가 저 관리아저씨게에 첫번째 때 화를 냈다면 오늘까지 일을 끌고 왔을까요.</div> <div><br></div> <div>왜 상냥한 사람이 손해를 보는 일이 자꾸 생기는 걸까요.</div>