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iv>전 스르륵에서 망명한 아재도 아니고..그렇다고 어디서 활동한 댓글러도 아닙니다..</div> <div> </div> <div>사실 온라인 커뮤니티라는 건..뭐 천리안..(네..뇐네 맞습니다..맞고요....)에서 나름 본좌급으로 활동했던 이력입니다..(네네..뇐네 맞아요..전화요금 때문에 지적인 어머니한테 쌍욕도 그런 쌍욕 먹어본게 처음...)</div> <div> </div> <div>천리안에서 활동하고 어린나이에 본좌급 대우 받다보니 나름 제 팸(오랜만에 쓰네요)들도 생겨나고..거기에 도취되다보니...</div> <div> </div> <div>분란과 온갖 상처받는 일들을 경험하고 학을 떼고 십수년간 커뮤니티 생활 접었습니다...</div> <div> </div> <div>나름 서울에 있는 C대학 법학과 출신이고..나름 학생운동했다는 경력도 있고....</div> <div> </div> <div>나름 법조계 언론계 정관계에 인맥이 있다보니..(특히 정계...여기 진짜 무서운 동네임...)</div> <div> </div> <div>이번 ㅇㅅ 사태에 대해 그냥 구경만하다가 '어 이게 아닌데'라는 생각으로 본격적으로 모니터링을 하기 시작했습니다...</div> <div> </div> <div>뭐 중간 과정은 다들 아시는 바와 같고요...</div> <div> </div> <div>2000년도 초반...졸업하기 직전에 총여학생회와 정면 충돌하여 정문앞과 학생회관 로비에 제 실명을 걸고 대자보를 붙였던 기억이 있습니다.</div> <div> </div> <div>물론 그 내용과 사건 역시..왜곡된 페미니즘에서 발현한 헤프닝이었지만...파장은 걷잡을 수 없이 커졌고...</div> <div> </div> <div>언론에 잘못된 내용이 보도되면서 당시 재학생들은 엄청난 충격과 조롱을 받아야만 했습니다...</div> <div> </div> <div>제 실명을 건 대자보는..글쎄요 그당시 진짜 빡쳐서 영웅심리..뭐 그딴거 없이 울분을 터트린 것이었지만...</div> <div> </div> <div>지금와서 생각해보면 그 대자보 한장이 본교는 물론 안성캠퍼스까지 반으로 갈라놓음과 동시에 대자보 자체가 언론대학원 토론 주제로 선정되는 등..</div> <div> </div> <div>파장이 생각보다 심각했습니다..</div> <div> </div> <div>그럼에도 불구하고 결론은..그냥 흐지부지 넘어가버렸고..학교를 반으로 갈라놓은 사태는 제 의견에 공감하고 동조하면 달빠..반대하면 달까...</div> <div> </div> <div>이런식의 극단적인 이분법 논리가 그대로 표출되는..어찌보면 지금 ㅇㅅ들의 단편적인 생각들이 지배하는 그런 분위기였습니다.</div> <div> </div> <div>탑시가 공개되면서 몰고온 파장은 제가 우려했던 범위를 훨씬 뛰어넘었습니다...</div> <div> </div> <div>개인적으로 살렘옹님께서 그 고발장을 접수하지 않으시기를 간절히 바랬습니다..살렘옹님도 아시다시피...후폭풍은 상상초월이니까요...</div> <div> </div> <div>이후 전 각 분야의 지인들에게 연락부절하여 이 사태의 방향성을 가늠해보았습니다...</div> <div> </div> <div>절망적이게도 안타깝게도 돌아오는 답변은....다음과 같습니다...</div> <div> </div> <div>1. 지인이 연루되었다면 지금이라도 당장 대책을 세워라..그게 아니면 절대로 관여하지 마라..</div> <div> </div> <div>2. 대검에서 사건을 쥐고 있다는 것은 이미 이건 정치적인 문제로 번질 소지가 너무 크다..파도에 휩쓸리지 마라...</div> <div> </div> <div>3. 주요 언론사들은 이미 이 사태에 대한 모니터링을 끝냈고 사건 전개 방향에 따라 쓸 기사를 미리 정리하고 있다...</div> <div> </div> <div>4. 건국이래 최대의 범법자를 양산해 낼 수도 있으며, 설사 관대한 가이드라인으로 형사처벌을 피하더라도 뒤따른 민사소송은 피할 수 없다...</div> <div> </div> <div>5. 변호사들이 이 사건을 최대한 물고가려고 준비중이다...(탑시 이용자만 4만7천여명에 이르니....전부 피의자신분 또는 피고발인이 될 예정임..)</div> <div> </div> <div>뭐..이정도로 하겠습니다..이 정도면 사태의 심각성을 아시겠죠..</div> <div> </div> <div>사실 오유에 가입한 건..제 정치적인 성향과도 어느 정도 비슷하고..저도 아재소리 들을 군번이라..선비스러운 분위기를 좋아하는 게 컸습니다..</div> <div> </div> <div>또한 이 곳에 ㅇㅅ관계자들이 모니터링 하러 온다는 것도 영향을 미쳤네요..</div> <div> </div> <div>이번 사태로 인해 상처받으신 분들의 분노는 잘 압니다..네...저도 당해봐서 압니다...</div> <div> </div> <div>하지만 그런 분노가 극단적으로 인간에 대한 미움이나 증오로까지 변질되지 않았으면 하는 바램입니다...</div> <div> </div> <div>그리고..혹시라도 이 글을 보는 ㅇㅅ들이 있다면...</div> <div> </div> <div>제발 부탁드립니다...단 한건이라도 연루되었다면 지금이라도 빨리 '유능한(전직 ㅇㅇ출신)' 변호사를 만나보시기를 권합니다...</div> <div> </div> <div>연루되지 않은 분들은..ㅇㅅ카페에서 빨리 탈출하시기를 바랍니다....</div> <div> </div> <div>이 글 쓰고 싶어서 십수년간 접어두었던 커뮤니티 가입을 한 아저씨가..정말 간곡한 마음으로 글을 씁니다...</div> <div> </div> <div>장황한 글...오유에 맞지 않는 글이라면 죄송하다는 말씀 드리며 이만 하겠습니다..</div>