낚시영화라고 생각하는 이유는... <div><br></div> <div>1. 첫장면 부터 낚시를 한다(미끼를 꿰죠)</div> <div> --> 이제부터 낚시를 시작한다고 아예 광고를 하고 있네요</div> <div><br></div> <div>2. 외지인 과 일광 그리고 무명</div> <div> --> 이들 중 아무도 직접적인 범행을 저지르지 않는다.</div> <div> 그냥 그들의 알 수 없는 힘이 작용해서 이루어졌을거라 추측만 하게 할 뿐, 절대로 뭔가를 저지르는 장면을 보여주진 않죠.</div> <div> 외지인이 추락한 것도 무명이 밀었는지 도망가다가 지 혼자 떨어졌는지 알 수 없습니다.</div> <div> 오히려 확실히 범행을 저지른 쪽은 시체(?)유기 또는 덜죽은사람을 다시 떨군 곽도원쪽이죠.</div> <div> 나머지 사람들은 범행을 했다는 의심만 가능하고, 누가 범인인지 알 수 없습니다.</div> <div> 따라서 살인의 원인에 대한 규명도 할 수 없죠.</div> <div><br></div> <div>3. 그런데 주제의식이 없다.</div> <div> --> 이런 식의 열린결말이 문학적으로 의미를 가지려면, 최소한 주제의식이라도 뚜렷해야 합니다.</div> <div> 그러나 곡성에는 아무런 주제가 없습니다. 그냥 미끼를 던졌고 확 물어버린게 다죠.</div> <div> 애초에 감독이 하고 싶어한 이야기는 분명 있었겠지만, 열린 결말을 위해서 희생되었습니다. 어느쪽으로도 해석이 가능하게</div> <div> 편집하는 동안 애초에 하고자했던 이야기가 실종되었던 거죠. 최소한 원래 하고자했던 이야기를 끼워넣은 감독판이 나오지</div> <div> 않는한..대중에게 공개된 판은 그런 모습입니다. 그래서 대중을 향한 낚시인 거죠.</div> <div><br></div> <div>그래서 결론은 그냥 낚시 영화라는 겁니다. 어떤 결말과 해석도 가능하다는 건 결국 아무 얘기도 아니라는 말과 동일하기 때문입니다.</div> <div>우린 분명 뭔가를 봤지만, 그건 그냥 감독이 필요한 만큼만 보여준 겁니다. 편집을 통해서요. 이쯤에서..나오는 짤이 있는데...</div> <div><br></div> <div><br></div>