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iv><br></div> <div> <div>정상회담 분위기 바꾼 장하성의 위트와 “오, 와튼 스쿨!” </div> <div><br></div> <div>입력 : 2017-07-03 16:23 ㅣ 수정 : 2017-07-03 16:23</div> <div><br></div> <div><br></div> <div>확대 정상회담 초반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통상 문제에 집중하면 좋겠다고 운을 띄우고, 마이크 펜스 부통령, 렉스 틸러슨 국무장관, 윌버 로스 상무장관 등 미국 측 참석자들이 교대로 발언하며 통상 압박을 가하는 식으로 전개됐다.</div> <div><br></div> <div>이에 문재인 대통령이 직접 FTA(자유무역협정) 규정이 불합리한 것인지, 아니면 FTA 규정이 제대로 지켜지지 않는 것인지 제대로 스터디해 봐야 한다고 직접 역공을 시작했다.</div> <div><br></div> <div>이어 장하성 청와대 정책실장과 김현철 경제보좌관이 구체적인 수치를 제시하면서 미국 측 주장에 대해 조목조목 반격에 나섰다.</div> <div><br></div> <div>양측의 주장이 팽팽히 맞서면서 회담장 안은 긴장감이 감돌기 시작했다. 이때 장하성 정책실장의 위트가 빛을 발했다.</div> <div><br></div> <div>장 실장이 미국 측 이해를 돕기 위해 통역을 거치지 않고 영어로 이야기하겠다고 하자, 트럼프 대통령은 “오 와튼 스쿨! 똑똑한 분”이라고 농담을 던졌고 장내에 웃음이 터졌다.</div> <div><br></div> <div>장하성 정책실장은 미국 펜실베이니아대 와튼 스쿨에서 경영학 박사학위를 받았고, 트럼프 대통령도 와튼 스쿨을 나왔다. 두 사람은 와튼 스쿨 동문인 셈이다.</div> <div><br></div> <div>장 실장은 먼저 트럼프 대통령에게 “늦었지만 대통령 당선을 축하한다”고 인사를 전하고 “제 저서가 중국어로 출판될 예정이었는데 사드 때문인지 중단됐다. 중국 때문에 더 큰 피해를 보고 있는 것은 우리다”라고 농담을 건넸다.</div> <div><br></div> <div>이에 로스 상무장관이 “그러면 미국에서 영어로 출판하라”고 하자, 트럼프 대통령은 “장 실장 책이 번역돼 미국에서 출판되면 미국의 무역 적자 폭이 더 커진다”며 난감한 표정을 지었고 회담장 안에 큰 웃음이 터졌다고 한다.</div> <div><br></div> <div>장 실장의 농담으로 회의장 분위기가 한결 부드러워지자 트럼프 대통령은 “나도 상호 호혜성을 상당히 좋아한다. 이번에 문재인 대통령과 좋은 친구가 돼서 참 감사하다. 더 많은 성공을 바란다”고 덕담을 건넸다.</div> <div><br></div> <div>이에 문 대통령도 “한국은 지금까지 세상에서 둘도 없는 미국의 안보 동맹이었는데 이제 이를 넘어 경제동맹으로까지 발전시키자. 한미 FTA는 참여정부 시절부터 추진된 것이어서 자부심과 애착을 가지고 있는데 이 자부심이 안보 동맹을 넘어 경제동맹으로 양국 관계가 발전하는 디딤돌이 됐으면 좋겠다”고 화답했다.</div> <div><br></div> <div><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a target="_blank" href="http://www.seoul.co.kr/news/newsView.php?id=20170703800096#csidx0945a485b5557be8f0373a2bf4ec7e5">http://www.seoul.co.kr/news/newsView.php?id=20170703800096#csidx0945a485b5557be8f0373a2bf4ec7e5</a> </span></div></div> <div><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br></span></div>