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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게시물ID : sisa_922700
    작성자 : 토드헤인즈.
    추천 : 75
    조회수 : 3405
    IP : 175.121.***.50
    댓글 : 40개
    등록시간 : 2017/05/07 08:43:41
    http://todayhumor.com/?sisa_922700 모바일
    또 나온 문준용씨 미담 "내가 그때 니 편 안들어줘서 미안하다"
    옵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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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iv><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br></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안녕하세요 저는 문준용군과 건국대학교 디자인학부 00학번 동기입니다 </span></div> <div> <div>서로 알고 지낸지는 17년이 넘었고 종종 만나 술한잔 나누는 친구입니다 </div> <div>준용이가 나름 노래 부르는 재주도 있어 제 결혼식때는 축가도 불러준 고마운 친구라고 생각합니다 </div> <div>나이는 저보다 어립니다만 (본인 재수1년..) 가끔 그의 속깊고 리더십있는 행동에 형같이 느껴질때가 많습니다 </div> <div><br></div> <div>최근 대선을 앞두고 특정 대선후보의 자녀라는 이유 때문에 제 친구가 상처입어야만 하는 현실이 안타깝기도하고 친구에게 받은 것이 있다면 주변 정황 살피지 말고 돌려주는게 의리이고 우정이라 생각하여 글남깁니다 </div> <div><br></div> <div>저는 2000년 건국대학교 디자인학부에 합격하게 되어 철모르는 즐거운 1학년 시절을 보내게 됩니다 </div> <div>그때 우리 00학번 동기 중에는 문준용이라는 아이가 있었죠 </div> <div><br></div> <div>그의 첫 인상은 한마디로 무뚝뚝한 경상도 남자 입니다 </div> <div>경상도 사투리에 락커 윤도현같은 마스크.. </div> <div>얼굴만을 보면 가까워지기 힘든 친구였던 것으로 기억되네요 </div> <div><br></div> <div>하지만 알면 알수록 자신보다는 남을 먼저 생각하는 마음이나 </div> <div>부산 사나이 특유의 진솔하고 털털한 그의 모습이 좋아 점점 친해졌던 것 같습니다 </div> <div>학교선배들도 참 진국같은 후배라고 많이 이야기 했었던 것으로 기억합니다 </div> <div>동기들보다 선배들이 많이 찾는 친구였었어요 </div> <div>교수님들도 그를 좋아했었고요 </div> <div><br></div> <div>준용이네 후문 반지하 자취방을 아지트 삼아 그 3평밖에 안되는 작은방에 모여 술을 마시며 우리의 젊음을 불태우기도 하였고요 </div> <div>그 곳은 항상 사람이 넘쳐서 많을때는 10명 이상의 저같은 불한당들이 점거하고 있었고 정작 준용이 민혁이 집주인들은 PC방가서 자거나 했었던 것으로 기억합니다 </div> <div><br></div> <div>그렇게 왁자지껄한 1년을 보내고 2학년이 되었습니다 </div> <div>그리고 문제의 모선배가 복학을 하게되었습니다 </div> <div><br></div> <div>그 당시 00학번 동기들은 디자인학부답게 머리탈색을 비롯하여 각종 악세서리나 그 당시 유행했던 힙합스타일의 의상들로 본인들이 가진 개성을 120% 표출하는 아주 자유분방한 친구들이었습니다 </div> <div><br></div> <div>이런 것들이 마음에 안든 모선배는 큰 잘못이 없었는데도 술자리에서 저를 비롯한 몇명의 동기들에게 폭행을 가하는 사건이 일어나게 되었습니다 (모선배랑은 지금은 화해했고 서로 잘지내요~)</div> <div>그 때 당시만 해도 아직은 대학내 군기잡기 문화가 남아있던 시절이었죠... 저 나름 선배 잘모시는 후배였다고 생각했었는데 참 억울하기도 하더라고요...</div> <div><br></div> <div>이 사실을 알게된 준용이가 저랑 동기들 대신 그 선배와 대담했던 일이 가장 기억에 남습니다. </div> <div>무서운 선배들 여럿 모여있는 그 자리에서 아주 당당하게 폭력의 부당함에 대해 이야기 했었죠 </div> <div>저를 비롯한 많은 동기들이 준용이를 말렸었고요.. 그러지 말라고 </div> <div><br></div> <div>그때 그녀석이 했던 말이 아직도 가슴에 남아 있습니다 </div> <div>"행님 왜 내편 안들어주는데!" </div> <div><br></div> <div>.</div> <div>.</div> <div>준용아 </div> <div><br></div> <div>내가 그때 니편 안들어줘서 미안하다 </div> <div>지나고 보니까 그때 니가 한말이 맞았어 </div> <div><br></div> <div>이번엔 니편 들어줄게 </div> <div><br></div> <div>나는 니가 내 친구인게 참 자랑스럽다 </div> <div>. </div> <div>. </div> <div>.</div> <div><br></div> <div>그리고 이후 저는 시각디자인 학생대표로서 준용이는 영상동아리 회장으로서 학교생활을 열심히 하며 지냈고 졸업 후 저는 일반회사에 취직을 하게 되어 일하는 중 준용이가 고용정보원이라는 곳에 취직했다는 이야기가 들렸습니다 </div> <div>아마 그때가 2007년으로 기억됩니다만 문재인 아들 취업에 관한 신문기사가 나오게 되면서 알게되었습니다 </div> <div><br></div> <div>준용이 아버지가 노무현 대통령 비서실장이었다는 사실을.. </div> <div><br></div> <div>이후 준용이는 회사를 그만두고 유학을 가게 되었고 뉴욕현대미술관(MoMA) / onedotzero등 예술계에서는 상당히 저명한 곳에 준용이의 작품이 소개가 되어 부럽기도하고 친구가 자랑스럽게 느껴졌던 기억이 있습니다</div></di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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