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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모리감성님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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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게시물ID : panic_83611
    작성자 : 모리감성
    추천 : 2
    조회수 : 838
    IP : 61.14.***.2
    댓글 : 1개
    등록시간 : 2015/10/06 17:24:08
    http://todayhumor.com/?panic_83611 모바일
    초딩때부터 시작된 가위와 귀신
    옵션
    • 창작글
    일단 저는 기가 약한 편으로 어렸을때부터 귀신을 많이 봤고 가위도 많이 눌려왔던터라 그 이야기를 해볼까 합니다. 다만 저는 이야기가 있는 귀신이야기가 아니라 그냥 눈에 들어온 것이라 무섭지 않을 것입니다. 양해바랍니다.
    처음 그 날부터 시작할까 합니다. 
    초등학교 2학년 여름방학 그집에 이사온 후...
    이사간 집은 조그만한 마당에 소나무 한그루와 문 입구엔 포도나무가 작게 있었고 푸세식 화장실이 마당밖에 나와있었으며 반지하 주방에 방은 2개였습니다. 
    19시05분쯤 어머니가 두부를 사와야 한다며 나가시고 저는 마루에서 티비를 보고 있었습니다. 해는 이미 기울어 밤이 되었고 저는 아무생각없이 티비를 보고 있던 찰나 어떤 머리카락이 허리까지 내려오고 하얀소복을 입는 듯 어떤 여자가 안방으로 스르륵 들어가는 것을 봅니다. (나중에 알았지만 어떤 여자분께서 살다가 반지하 주방에 내려가다 미끄러저 뇌진탕으로 돌아가셨다고 합니다.)
    그리고 그때부터 고등학교때까지 가위에 눌렸습니다. (적으면 일주일에 두번 많으면 일주일에 3번~4번)
    중1때 집을 개조해서 반지하 주방이 제방으로 만들어졌고 그 방에서 지내면서 점점 심해지는 가위눌림과 귀신을 보게됐습니다. 

    여튼 제 배경은 저렇습니다. ㅎ

    1. 어느날 수업을 마치고 집에서 낮잠을 자고 있는데 문이 열리는 소리가 나 살짝 깬 눈으로 문을 주시했습니다. 
       빼꼼히 남여 아이 (남자아이 대략 6-7살 여자아이 5살정도) 들어오는 거였습니다. 
       나는 사촌동생인가? 놀러왔나? 하고 곰곰히 생각해보니... 저 나이가 아니란걸 깨달았습니다. 그렇다고 딱히 벗어나고 싶다 무섭다라는 느낌은 아니라서
       조용히 있었는데 제 왼쪽으로 여자아이가 앉고 오른쪽에 남자아이가 앉아 서로 이야기를 하기 시작했습니다. (뭐랄까.. 커플사이에 있는 이상야릇한 기분? ) 
      남자아이 : 야.. 우리 가야해 가자..
      여자아이 : 싫어 가기 싫어
      남자아이 : 가야한다니깐!! 가자 !!!
      여자아이 : 싫어!! 나 이 오빠랑 같이 있을꺼야!!
     라면서.. 저한테 팔짱을 끼더군요. 아.. 그느낌은.. 닭살이 살짝 올라오는 느낌이었는데 결국 남자애의 성화에 못이겨 여자아이와 가더군요 벽쪽으로..


    2. 한번은 가위에 심하게 눌렸는데 너무 피곤해서 아 귀찮아 하고 마음대로 해라 하고 가만히 있어보았습니다. 그러자... 어떤 묵진한 남자의 목소리가 제 귓가에 속삭입니다. 아주 다정하면서도 조용하게 
        귀신 : 저기요 이제 저 보이시죠? 
         나 : .....
        귀신 : 제 목소리 들리시죠? 
         나 : .....
     저는 아무말도 하지 않고 눈만 멀뚱멀뚱 뜨고 있었습니다., 그러자 귀신이 화가 났는지 갑자기 목소리를 높이면서 욕을 하기 시작했습니다. 근데 그 소리가 제 귓구멍에 바늘로 쑤시는 것처럼 너무 고통스러웠습니다. 결국 가위에서 깨긴 했는데 그때부터 이상한 남자가 가위에 눌릴때마다 저를 보고 있었다는것을 느꼈습니다. 

    3. 제가 어렸을때 이모가 종종 놀러와서 저는 침대에 자고 이모는 옆 바닥에서 자고 갔는데 어느날 저한테 이상한 말을 했습니다. 너 무슨일 없냐고 저는 그냥 아무일도 없는데 무슨일이냐고 물어봤습니다. 
    그날 이모는 이상한 꿈을 꾸었답니다. 꿈에서 제 방에서 일어났는데 제 침대 옆 벽쪽에 왠 문이 있었는데 살짝 열린 문에서 이상한 괴성이 엄청 났었다고 합니다. 한명도 아니고 수백명의 괴성들이 그래서 문을 더 열려고 하자 문에서 갑자기 이모의 손목잡고 끌어당겼답니다. 그때 꿈에서 깼는데 손목을 잡은 손이 침대 밑에 들어가 있고 손을 빼니 손목에 시퍼런 멍이 생겼다는... 

    4. 놀라운것은 저만 이런경험이 아니라 저희 집에 놀러온 사람과 가족들도 다 같은 경험을 했다는 겁니다. 어느날 어머니는 마당청소를 하다 스님 한분이 오셔서 "허허.. 괜찮으십니까?" 하고 다짜고짜 물어봤답니다. 어머니는 별일 없다고 왜 그러시냐고 (집값떨어질까봐...;;) 
    스님이 하시는 말씀이 이집터의 기운이 너무나 강한데 이런곳에 사람이 사는게 신기해서 물어봤다고 합니다. 

    5.어느날 자다가 가위에 눌렸는데 그날따라 너무 무서워서 안방으로 뛰어가 어머니한테 무섭다고 울면서 안겼는데 그게 꿈이였습니다. 그런데도 너무 무서워 안방으로 가서 어머니를 불렀는데 이것도 또 꿈... 꿈속의 꿈속의 꿈... 

     
    인도에서 본 스님귀신 
    한창 친구랑 인도여행을 하며 돌아다니다가 어느 숙소에 머물게 됐는데 한참 자고 있는데 천으로 볼을 스치듯이 간지럽혀서 깼는데 상체만 있는 어떤 나이 드신 스님이 천장을 막 날아다니다가 창문으로 날아감.. (나중에 알고보니 인도에서 스님귀신이 나온다는 유명한 숙소 )

    글쓰기가 힘드네요... 사실 지금도 종종 보입니다. 귀신님이 지금 해외에 있는데도 보입니다.. 종종.. 직접보면 너무 무섭습니다.. 깜짝놀란다는 표현이 맞을 듯 하네요.. 
    그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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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15/10/06 17:47:13  210.122.***.194  dagdha  5558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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