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iv><font size="3">"이렇게…. 이렇게 보낼 줄은 몰랐습니다. 혼자 얼마나 무서움에 떨었을지…."</font></div><font size="3"> </font> <div><font size="3">서울 강남역 근처 공용화장실에서 김모(34)씨에게 희생된 A씨(23·여)의 어머니는 딸에 대한 그리움과 미안함에 연신 눈물을 쏟아냈다.</font></div><font size="3"> </font> <div><font size="3">A씨의 어머니 B씨는 9일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4부(유남근 부장판사) 심리로 열린 김씨의 재판에 증인으로 출석했다.</font></div><font size="3"> </font> <div><font size="3">피고인석에 앉아있는 김씨를 보며 힘겹게 증언대에 선 B씨의 몸은 부들부들 떨렸다. 증인 선서를 읽어내려가는 목소리엔 울음이 섞이기 시작했다.</font></div><font size="3"> </font> <div><font size="3">본격적인 증인신문을 시작하며 검사는 사건 이후 B씨의 가족들이 어떻게 지내느냐고 물었다. 평소 냉정함을 유지하던 검사의 목소리도 떨렸다.</font></div><font size="3"> </font> <div><font size="3">B씨는 "사건 이후 화장실에 혼자 가는 것도 무섭고, 집에서 칼을 만지는 것도 무섭다"고 말했다.</font></div><font size="3"> </font> <div><font size="3">수면제 없이는 잠들기도 어렵고, 방에 누워 있으면 자꾸만 천장에 딸의 처참한 모습이 그려진다고 했다.</font></div><font size="3"> </font> <div><font size="3">"우리는 바늘 한 번만 찔려도 아프다고 하는데…." B씨는 딸이 느꼈을 고통이 손으로, 온몸으로 전달되는 것 같다고 했다.</font></div><span class="storyimage smallfullwidth inlineimage"></span> <div><img width="570" height="364" alt="1.jpg" src="http://thimg.todayhumor.co.kr/upfile/201609/1473474097f1cf1451dbd643bb91acbce59d4a0f1e__mn648184__w570__h364__f40018__Ym201609.jpg"></div> <div> </div> <div><span class="attribution"><font size="3">© 제공: Huffington Post Korea Ltd.</font></span></div><font size="3"></font> <div><font size="3"><span class="storyimage smallfullwidth inlineimage"> </span> </font></div><font size="3"></font> <div><font size="3">B씨는 A씨가 처음 태어났을 때부터 사건이 벌어지기 전까지의 성장 과정을 하나하나 되짚어갔다.</font></div><font size="3"> </font> <div><font size="3">"너무 빨리 철들지 말라"고 했지만, A씨는 일찍부터 철이 들어 초등학교 때부터 아르바이트했다고 한다. 그런 딸에게 B씨는 "아무것도 해준 것 없이 홀로 떠나게 해 미안하다"는 말을 되풀이했다.</font></div><font size="3"> </font> <div><font size="3">B씨는 "우리 딸이 자기한테 뭐라고 말도 안 했고 전혀 모르는 사람인데 그렇게 무자비하게 할 수 있느냐"라며 김씨에 대한 원망도 쏟아냈다. B씨는 "우리 딸을 저 세상에 보낸 가해자, 절대 용서해줄 수 없고, 해서도 안 된다"고 말했다.</font></div><font size="3"> </font> <div><font size="3">그러면서 "가해자가 햇빛을 보는 것도 그 사람에게는 배려가 되겠지요"라며 "저 사람을 엄벌에 처해 불쌍한 우리 딸의 한을 풀어달라"고 눈물로 호소했다.</font></div><font size="3"> </font> <div><font size="3">B씨가 한 시간 가까이 증언대에 앉아있는 동안 김씨는 고개를 숙이거나 상체를 돌려 시선을 피했다. 버릇처럼 안경테를 만지던 손놀림은 더 잦아졌다. 다만 표정엔 별다른 변화가 없었다.</font></div><font size="3"> </font> <div><font size="3">김씨의 이런 모습을 보고 있던 A씨의 오빠는 어머니의 증인신문이 끝나자마자 김씨에게 욕설을 퍼부었다.</font></div><font size="3"> </font> <div><font size="3">법정 내 소란을 수습하고 심리를 재개한 재판부는 이달 30일 공판 절차를 마무리하겠다고 밝혔다. </font></div><font size="3"> </font> <div></div><font size="3"> </font> <div><font size="3">Huff. Post: Korea - Korea</font></div><font size="3"> </font> <div><font size="3"> </font></div><b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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