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br></p> <p><iframe width="640" height="360" src="https://www.youtube.com/embed/782BRrrsSPo?feature=player_detailpage" frameborder="0"></iframe></p> <p><br></p> <p>안녕하세요?</p> <p>거의 눈팅만 하다가 3달전쯤인가요? </p> <p>여친 생겼다는 세로드립으로 베스트까지 갔다가 비공폭탄 맞고 베오베는 못갔던 글을 올렸던 사람입니다. (추천은 한순간에 많아졌는데.. 그 사이 비공이 후덜덜하더군요.. 오유의 정체성을 알수 있었습니다. ㄷㄷ..)</p> <p>그 글을 쓸 당시엔.. (사실 여친 생기고 좀 됐을 때긴 했지만..) 그 날따라 너무 기분이 좋아 글을 썼었고.. </p> <p>베오베를 못갔어도, 다른 분들이 총을 쏴도 마냥 기뻤었는데.. </p> <p>그 행복이 어느새 현실이 아니게 됐네요.</p> <p><br></p> <p>사실 헤어진지는.. 두달 가까이 됐습니다. </p> <p>하늘이 밀어낸다는게 이런걸까요..? 저도 그 아이에게 충실했고.. 그 아이도 저에게 충실했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참 어처구니 없게 헤어질수도 있다는걸 29년을 살면서 처음 배웠습니다..</p> <p><br></p> <p>많진 않지만, 적지 않은 아이들을 만나면서.. 어느 순간 마음 전부를 주지 않는 연애가 당연했었는데.. 이번엔 달랐습니다.</p> <p>서로가 서로에게 전력을 다해 좋아했던 연애였습니다. 퇴근이 아무리 늦어도 하루에 한번씩은 꼭꼭 봤었고.. 새벽에 그 아이를 집에 보내고, 차를 타고 집에 와서 새벽 6시에 일어나 서로에게 모닝콜을 하며 시작하는 하루하루가.. 너무너무 행복했거든요..</p> <p>길진 않았지만.. 정말 제가 살아감에 있어서.. 이렇게까지 충실하게 살았던 날들이 있었나 싶을 정도로.. 하루가 꽉 차있는 나날이었습니다.</p> <p><br></p> <p>그래서 일까요..? 아님 준비도 못한 채 너무도 급작스럽게 이별을 해서 일까요..?</p> <p>이번 이별이.. 저에겐 유독 많이 힘들었습니다.</p> <p><br></p> <p>두달간.. 많은걸 했습니다.</p> <p>헬스도 등록해서 퇴근하곤 항상 헬스장에 나가 운동을 했고, 일부러 독서모임도 두개씩 가입해서 책을 읽었습니다..</p> <p>중학교때부터 쭉 친구로 지내오는 아이들과 새로이 게임도 시작했습니다.</p> <p><br></p> <p>퇴근하고 운동하고, 책 읽고, 게임이라도 하지 않으면.. 도저히 견딜 수가 없을 것 같았거든요..</p> <p><br></p> <p>그렇게 두달이 지났습니다.</p> <p>확실히 시간이 약이라고.. 그 아이와의 추억도.. 얼굴도.. 목소리도.. 점점 기억 속에서 옅어져감을 느끼게 돼더군요..</p> <p>그래.. 나도 이젠 좀 괜찮아졌구나.. 하고 있었는데 </p> <p><br></p> <p>오늘 퇴근길에 버스에서 문득 박기영 - 산책이란 노래가 흘러나오더군요.</p> <p>그 노래를 듣다보니.. 어느새 눈물이 흐르고 있다는걸 깨닫게 됐습니다.</p> <p><br></p> <p>덤덤히 눈물을 닦고, 일부러 친구와 약속을 잡아 저녁을 먹고 헬스장을 갔다가 12시 무렵이 되서야 집에 도착했습니다. </p> <p>어서 누워서 자야지.. 자고 나면 괜찮겠지.. 하고 되뇌이고는..</p> <p>정작 제 자신은 계속 저 노래를 들으며 울고 있는 걸 보니 아직 전 그 아이를 못보냈나봅니다.</p> <p>참 웃기지 않습니까..?</p> <p>언제까지 전 이렇게 살까요..?</p> <p><br></p> <p>두달이 지났음에도 이렇게 잊지못하고 이러고 있는 제 자신이 바보같고..</p> <p>그럼에도 불구하고.. 아무일 없다는 듯 깨어나고.. 잠들며.. 그럭저럭 살아가는 이 하루하루들이 괜시리 답답해집니다.</p> <p>술한잔 하지 않았으나.. </p> <p>두서없이 글쓰게 되서 죄송합니다.</p> <p>이만 줄이겠습니다.</p> <p>오늘 잘 수 있을지 모르겠네요..</p> <p>좋은밤 되세요 ^^</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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