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이 고향임.
매년 명절때 언니집으로 갔음.

그러다 작년말에 사이가 틀어져서 쭉 연락이 안되서 올 설때부턴 안내려갔음

사이가 틀어진 계기는 내 추측일뿐이지만

돈을 빌려주지 않아서인것 같음

몇년간 돈빌려주고 구걸하듯 받는게 지쳤었음
그래서 그때 며칠동안 돈빌려달라고 부탁하던걸
계속 거절했음

그이후 .마지막으로 물어볼께 돈 안빌려줄래?. 라는 말을 끝으로

언니는 내 전화도 받지않고 거의 7개월을 연락 끊고 지냈음

뭐... 그래도 결국 전화받게는 만들었지만

핸드폰너머 뚱하고 감정없는 목소리는 변함없었음

 
얼마전 울회사가 9일을 쉰다기에 이번엔 가보까해서

전화를 했음

두어번의 신호음이 들린후 언니가 전화를 받았음

언니에게 물어봤음 언제가면 되냐고.. 

아무때나 오라고했음

근데 개는 뎃고오지 말라함ㅡㅡ

개키우는 사람한테 개는 놓고오라는건

걍 오지말란 말과같았음

그래도 다시한번 물어봤음

돌아오는 말은 똑같았음 난  빈정이 상했음

근데 뭐ㅋ 생각해보니 안가도 좋다싶었음

9일간 빈둥빈둥 놀기로 결정하고 신랑에게 있는그대로

말했음

언니가 개뎃고 오지말랬으니 걍 우리끼리 놀자고ㅡㅡ

신랑도 뻥쪄서는 그러자고함

그러다 어제 

언니가 신랑한테 전화를 했음

개데리고 와도 된다고ㅡㅡ 내가 자기한테 섭섭하게 해서 

일부러 개뎃고 오지마라 한거라고 

암때나 와두된다고ㅡ.ㅡ

그 말을 오늘 전해들으니 짜증이났음

언니한테 전화했음

화가난게 있으면 나한테 바로바로 말해라고

도대체 뭘 화나게했냐고

바로 말해보라 했음

그러자 언니가 대답하심

이번에 내려오면 날 앉혀놓고 

내가 뭘 잘못했는지

하나하나 조목조목 다 말하겠다고

지금당장 말하진 않겠다고ㅡㅡ

그러면서 전화를 끊으심

 히발ㅡㅡ 있는짜증 없는 짜증이 났음

내가 무슨 잔소리나 듣자고 황금같은 연휴를 기다렸나ㅡㅡ?

힘든 물류일 추석과 극성수기가 겹쳐서 

매일 8시 9시까지 택배포장 해가며

개고생을 했는데

그렇게 고생해가며 겨우 쉬나했더니

이건 뭐 고향 내려가면 스트레스만 받을것 같았음

신랑한테 나 언니집 안간다고 개욕을 하며 ㅂㄷㅂㄷ 떨어댔음

근데

무조건 가자고함ㅡㅡ 가서 풀어라고함;;;;

풀긴 뭘풀어ㅡ.ㅡ 가서 안싸우면 다행이고

생각만해도 숨통이 조여오는데ㅋㅋㅋ

조온나 가기 싫음ㅜㅜ


아니 왜 ? 섭섭하거나 화가난게 있으면 그때그때 풀어야지

혼자 꿍해선 묵히고 묵혔다가 한방에 쏴댈라함?

추석 오기전에 변비약이나 겁나 먹고

삼일내내 똥이나 싸대야겠음....

겁나 가기싫닥ㅡㅡ