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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게시물ID : humorstory_109723
    작성자 : 짜잔형
    추천 : 10
    조회수 : 915
    IP : 220.93.***.212
    댓글 : 2개
    등록시간 : 2005/12/01 12:07:25
    http://todayhumor.com/?humorstory_109723 모바일
    소심한 남자의 슬픈 이야기..
    아침 운동을 하고 집에 오는 길이였습니다 

    가벼운 조깅으로 천천히 오고 있는데 
    문뜩 반대편 보도에 정말 이쁜 내스타일에 여자가 보이는 것이였습니다 

    제가 워낙 소심하고 부끄러움을 많이 타는데 
    갑작스러운 운동으로 뇌가 충격을 받았는지 
    (무쟈게 소심한 내가..ㄱ-) 
    번호라도 갈켜달래볼까?라는 생각을 했습니다 

    이윽고 전 반대편도로로 뛰어가 여자 뒤를 밟으면서 천천히 걸었습니다 

    막상 와보니 내가 왜왔지 
    다시 돌아갈까.... 
    아니야 그래도 놓치기 싫어 

    별 희안한 생각을 하면서 
    그렇게 3분가량을 계속 따라다니다가 
    용기를 내서 말을 했습니다 

    "저기 남자친구 있으세요....?" 

    오 내 생에 처음으로 모르는 사람한테 
    그것도 여자한테 말을 걸어보는 거였습니다 
    너무나 떨리는 마음에 몸에 감각이 없는듯했죠 


    그러더니 여자는 피식 웃으면서 
    제가 조금이나마 괜찮아? 보였는지 
    "없는데요...왜요?^^"(눈웃음을 치면서) 
    이렇게 대답을 하는거였죠 


    이거다... 이거다 드디어 나에게도 봄이 오는구나 
    역시 신은 날 버리지 않았어 

    그리곤 흥분한 저는 해맑게 웃으면서 말했습니다 





    그래보여서요. 





    집으로 돌아와 울었습니다. 


    ========================= 
    펌..
    짜잔형의 꼬릿말입니다
    http://cyworld.nate.com/ymhsuper 싸이를 시작했어요..
    원빈형, 전지현 누나..^^ 들려주실거죠?

    한잔의 추억

    늦은 밤 쓸쓸히 창가에 앉아
    꺼져가는 불빛을 바라보며는
    어디선가 날 부르는 소리가 들려
    취한 눈 크게 뜨고 바라보며는
    반쯤 찬 술잔 위에 어리는 얼굴

    마시자 한잔의 추억 마시자 한잔의 술
    마시자 마셔버리자...

    기나긴 겨울밤을 함께 지내며
    소리없는 흐느낌을 서로 달래며
    마주치는 술잔 위에 흐르던 사연
    흔들리는 불빛 위에 어리는 모습
    그리운 그 얼굴을 술잔에 담네

    마시자 한잔의 추억 마시자 한잔의 술
    마시자 마셔버리자...

    어두운 밤거리에 나 홀로 서서
    희미한 가로등을 바라보며는
    어디선가 날 부르는 소리가 들려
    행혀 하는 마음에 뒤돌아보면
    보이는 건 외로운 내 그림자

    마시자 한잔의 추억 마시자 한잔의 술
    마시자 마셔버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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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05/12/01 12:19:48  203.241.***.50  
    [2] 2005/12/01 13:32:08  222.135.***.61  
    [3] 2005/12/01 14:37:52  210.95.***.230  
    [4] 2005/12/01 17:07:10  211.32.***.158  
    [5] 2005/12/01 17:38:41  169.233.***.196  wisemike
    [6] 2005/12/01 18:29:11  218.238.***.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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