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 기독교 믿습니다.
양심을 걸고 말하건데 개독이라고 지칭되는 몰상식한 종교인처럼 군적 신께 맹세코 없습니다.
길거리에 쓰레기조차도 잘 안버리고 맨날 가지고 다녀서 별종 취급 받을 때도 있지만
평생 한번도 안버렸다고 거짓말은 못하겠군요. ㄷㄷㄷ
바람에 날아가면 굳이 안줍기도....
아무튼 저 개독이란 단어 싫어요.
처음엔 그냥 기독교 중에서 나쁜놈들만 지칭한다면서 쓰인 단어인데 인터넷에 이슈가 되는건
다 그런 개독들 자료만 널리널리 퍼졌거든요.
그러다보니 요즘은 '한국 기독교는 다 개독이지 기독교가 어딨냐' 같은 개소리도 많이 봅니다.
첨엔 특정 부류만 지칭한다던 단어가 요즘은 안 그래요.
솔직히 기독교 = 개독교로 편견있게 보는 분들 많을겁니다.
(이 부분에 그만큼 한국 기독교 썩은 놈들 비율이 높아져서 그렇다고 하실 분들 많은데
한국에 교회는 진짜 엄청나게 많습니다. 그러다보니 사기꾼에 범죄자에 별별 병신놈들 다 생기죠.
심지어 신학대학조차 안나온 놈들이 목사하는 경우도 많아요.
전에 어디 TV에 범죄로 잡힌 목사가 그렇더군요.
교회가 많다보니 병신들의 절대수도 많아지고, 멀쩡한 교회는 언론에나 어디나 대외적으로 별로 뜰 일 없습니다.
멀쩡한 교회다, 교리를 충실히 믿는 교회다 하면서 기사를 띄워줄 곳도 없고,
선행을 자랑하지 않고 겸손함을 가지는게 진정한 교회죠.
보통 교회돈이 모이면 교회 내에서 어려운 사람을 많이 도와드리는 경우가 많은데 어떤 분은 이런거로도 욕하더군요.)
무교인 분들 중에서 개독관련글 많이 보시면서도 기독교에 대한 편견없이 중립적으로 볼 수 있는 분들이
과연 몇이나 있을까요.
전 100에 1명도 힘들다고 봅니다.
실제로 교회관련해서 뭔 일이 터지면 괜히 농담이랍시고 괜히 시비털거나 그런 애들 학창시절엔 꽤 있었습니다.
기독교 다닌 다는 이유로 프레임을 씌워서 저를 평가하기도 하고 말이죠.
맘충에만 과민반응 한다는 분들에게 그리 가볍게 생각할 문제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특정집단의 특정 진상들을 욕하기 위한 단어가 그 전체 집단에 대한 편견을 생기게 한다고 봐요.
김치녀, 김치남, 된장녀, 된장남 등 수많은 단어가 그래왔죠.
아마 맘충이란 단어도 앞으로 널리 퍼지고 진상엄마들 사례가 늘어나면 늘어날수록
지나가던 멀쩡한 애엄마들도 피해보는 일 생길겁니다.
그냥 저놈(년)이 미치고 개념없는데 우리나라는 보통 집단으로 묶어서 욕을 많이 하거든요.
B형이 어떻더라, AB형이 어떻더라... 그런 소리 아마 많이 들어보셨을겁니다.
저는 솔직히 이번 맘충관련 논란에서 그런 생각들이 터져나왔으니 이번 기회에 한번 스스로들
다시 생각해보시는 계기가 됐으면 좋겠네요.
내가 가볍게 쓰는 단어들이 얼마나 큰 폐해를 가져올 수 있는지 말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