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사카와 타쿠미"라고
일제시대 때 살던 일본사람입니다.
이 글 제목의 '백자의 사람'은 그에 관한 일대기 식의 영화제목이구요.
막 조직적으로 독립운동을 한 사람은 아녔던 것 같지만,
조선 잣나무라는 조선 고유종의 종자를 발아시키는
이른바 노천매장법을 세계 최초로 개발해낸 인물이기도 합니다.
또한 포천 국립수목원의 조성 계획에서부터 수종 고르기까지했구요.
무엇보다도 도자기에 관심이 많았던 그의 형과 함께
조선의 백자를 지키기 위해 노력했고
일제의 수탈에서 조금이라도 지켜내고자 했답니다.
관련해서 저서를 남기기도 했고,
철거 위기에 있던 경복궁을 지키기 위해서
신문에 기고하거나 반대 여론 조성에 힘쓰는 등 많은 노력을 했다고 합니다.
그가 없었다면 조선총독부를 지으면서 경복궁도 다 밀려버렸겠죠..
일본인이었던 그 조차 인간을 혹은 자연을 혹은 예술을 생각해서
조선의 많은 것들을 지켜내고자 노력을 했습니다.
그런데 지금 현재
대한민국이 올곧게 대한민국이라는 이름을 갖고 있는데,
대한민국을 일제의 잔재로, 친일의 잔당들로 뒤덮으려 하는 움직임이 있으니
통탄스러울 따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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