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iv>일단 이 글은 개인의 의견 표출이고, 그렇기에 조금은 격해질 수 있다는 점을 미리 양해 부탁드립니다.</div> <div><br></div> <div>현재 오유는 극단적인 검열과 소수에 대한 폭력 및 입막음, 그리고 극심한 성차별로부터 해방되고 있는 단계입니다.</div> <div>물론 모든 변화에는 고통이 따르기 마련이고, 여시사태 이후 지금까지 약 한달간 이곳은 심한 진통을 겪고 있습니다.</div> <div><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그런데 그 와중에 다소 의외성있는 의견들이 꽤나 보이더군요.</span></div> <div><br></div> <div>대표적으로 김여사 논란. 물론 용법에 따라서는 여성비하적으로 쓰일 수 있는 단어이긴 합니다.</div> <div>허나 오유에서는 전혀 그런 방향으로 쓰이고 있지 않았던 단어를 그 정도로 문제삼는건 상당히 의외였습니다.</div> <div>유머사이트에서 철저한 political correctness를 요구하는 것도 좀 황당한 부분이 많았구요.</div> <div><br></div> <div>그리고 현재 벌어지고 있는 수위논란. 사실 오유의 언어 및 폭력수위가 15금이라는 부분을 감안했을 때</div> <div>'애들이 볼 수 있으니 자중'이라는 주장은 어불성설입니다. 그럴거면 아예 뽀로로를 만들어놔야죠.</div> <div>헌데 '여성을 성적 대상으로 삼는 행위는 옳지 못하다'는 의견들도 보이더군요.</div> <div>솔직히 좀 놀랐어요. 첫번째로 그 논지의 고리타분함에 놀랐고(사실상 섹스전쟁 이후로 사라진 논리니)</div> <div>둘째로 모든 미디어가 섹스를 포용하는 이 상황에서 어떤 청교도적 순수를 추구하는 방향성에 놀랐죠.</div> <div><br></div> <div>그래도 어쨌거나 김여사가 PC한 단어는 아니고, 시대착오적인 이론도 일단 이론은 이론이니</div> <div>아직은 성평등이 자리잡지 못한 이 나라에서 열성적으로 정의를 추구하는 사람들이겠거니 했어요.</div> <div>그냥 핀트를 잘못 잡은 사람들이구나, 하고 최대한 좋게, 부드럽게 설명하려고 했죠.</div> <div><br></div> <div><br></div> <div><b>그들의 글과 댓글목록을 확인하기 전까지는.</b></div> <div><br></div> <div><br></div> <div>이게 참, 정말로 재미있어요. 현재 오유가 완전무결한 성평등 상태라고는 안하겠지만,</div> <div>그래도 요 몇년 중 가장 성차별적인 요소와 생각이 적은 시기입니다.</div> <div>노골적인 젠더혐오가 보이지도 않고, 성별에 따른 일반화 역시 아주 획기적일 정도로 줄었어요.</div> <div>그럼에도 불구하고 성차별을 논하고 유저들에게 반발하며 사소한 부분들을 문제삼는 분들이</div> <div><br></div> <div><b>어째서 성차별이 극이 달했던 시기에는 침묵했던거죠?</b></div> <div><br></div> <div>물론, 다수가 여론을 장악한 상황에서 소수가 정의로운 목소리를 내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니죠.</div> <div>독립운동은 찬양받아 마땅하지만 독립운동을 하지 않은게 지탄을 받은 일은 아닙니다. <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근데요.</span></div> <div><br></div> <div><b>지금은 아주 잘만 내고 계시네요?</b></div> <div><br></div> <div>그것도 다수에 대한 소수의 탄압이다, 소수의 의견도 존중받아야 한다면서 열심히 소수자 쉴드까지 휘두르면서요.</div> <div>그딴 식으로 휘두르라고 앞선 운동가들이 소수자 존중을 정척시키기 위해 눈물을 쏟았던게 아닐텐데요.</div> <div>극단적인 성차별과 남성비하가 횡행하던 시기에는 철저히 입을 닫고, 심지어 일부는 그 흐름에 동조하고!</div> <div>이제 성차별적 기조가 약화되니 오히려 성차별이 우려된다, 여성비하 하지 마라? 그게 당신들의 정의입니까?</div> <div><br></div> <div>정말 화가 나는 부분은 말이죠, 이게 전부 다 무식한 양반들이 소행이라면 그냥 '하하 ㅄ들' 하고 웃고 말겠어요.</div> <div>그런데 글과 댓글들을 보면 분명 보입니다. 페미니즘 지식이 있는 사람들이. 그리 높은 비율은 아니지만 보여요.</div> <div>관심 없는 대중은 모를수도 있어요. 피해의식에 사로잡힌 사람들은 그걸 상대 성에게 퍼붓는 경우도 있지요.</div> <div>하지만 당신들은 그게 아니쟎아? 대상이 남성이라고 해서 성차별을 분간하지 못할 정도로 무지하지 않쟎아요?</div> <div>어째서 침묵했지? 다수를 상대로 싸울 자신이 없어서? 그렇다면 어째서 지금은 입을 열지? 지금의 상대는 다수가 아닌가?</div> <div><br></div> <div>결국 여기서 도출되는 결론은 하나뿐입니다. 자칭 페미니스트라는 사람들이, 노골적이고 극심한 성차별을 용인했다.</div> <div>그것도 싸우기 두려워서도, 적이 강대해서도 아닌, 단지 <b>피해자가 남성</b>이라는 이유 하나로.</div> <div><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최저입니다. 차라리 그냥 남들이 하려는건 무조건 반대한다고 빽빽대는 애들이 나아요. 그건 그냥 중2병이니까</span></div> <div>당신들은 방치한 겁니다. 분명한 피해자가 있는 상황에서, 피해자의 성별이 내 입맛에 안맞는단 이유로. 정의? 하!</div> <div><br></div> <div>물론 소위 여시강점기 상황에서도 그 부분을 지적하려 했던 페미니스트들이 있었습니다. 그 분들에게는 경의를 표합니다.</div> <div>허나 그 시기에는 침묵하다가 이제 와서 소수 의견이랍시고 떠드시는 분들. 저 같으면 그냥 닥치고 찌그러져 있겠습니다.</div> <div><b>부끄러운 줄 아세요.</b></di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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