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저는 전혀 음악적인 지식이나, 깊이가 없는 그냥 노래, 음악 좋아하고 듣는거 즐기고 평범한 20대 입니다.</p><p><br></p><p>어디까지나 개인적인 의견이고, 제목처럼 '제가 듣기는 이렇네요.' 하는 글 입니다. 서로 토론형식의 의견 주고받는건 얼마든지 좋지만</p><p><br></p><p>이유없는 시비, 잘난체 아는체 욕 하실분들 그냥 가서 다이어리에 쓰시면 감사하겠습니다.</p><p>------------------------------------------------------------------------------------------------------------------</p><p>개인적으로 평론가나, 프로작곡가들의 분석이나 지적은 나름 분야에서 오랜시간 공부를 하신 분들이니 어느정도 신빙성이 있다고</p><p><br></p><p>생각은 하지만, 어쨌든 듣는 사람은 '누구나' 라는 점에서 거창하게 평론까지는 아니고 그냥 개인적인 느낌을 적어봤습니다.</p><p><br></p><p>정형돈 - 강북멋쟁이</p><p><br></p><p>첫곡이고 너무 '대 강남스타일' 스러운 노래라 오히려 좀 역효과가 나지 않을까 내심 걱정했었는데... 상상 이상으로 좋았습니다.</p><p><br></p><p>특히 '넘기고 깃세우고 소매를 걷고' 하는 부분은 진짜 임팩트 1200% 하지만 개인적으로 아쉬운건 김태훈씨 말씀처럼 보컬의 음색이나</p><p><br></p><p>창법 약간 노래랑 따로 논다는 느낌? 명수형님이 바라는 창법이라서 형돈이형님도 그렇게 했겠지만 걸걸하고 긁어주는, 약간 허세끼가</p><p><br></p><p>들어있는 창법이면 더 좋지 않았을까 하는 아쉬움이 남았네요.</p><p><br></p><p>노홍철 - 노가르시아</p><p><br></p><p>많은 분들이 이 곡이 가장 완성도나 무대에서의 호응이 떨어진다고 생각하고, 사실 꼴등도 했지만 저는 특유의 '느낌'은 살아있다고 들려요.</p><p><br></p><p>가사도 진심으로 잘 썼다고 생각됩니다. 물론 '달달달달달려라....~~~' 는 빼고여...ㅋㅋㅋㅋ 굳이 일렉 사운드를 넣지 않고도 맛을 살릴수</p><p><br></p><p>있었을것 같은데... 너무 오버스럽지 않나 생각되지만 '중세의 느낌' 이 은근히, 은은히 풍겨서 좋았습니다. 아예 확 쎄게 넣어주지 하고</p><p><br></p><p>내심 아쉬웠고, 홍철이형 퍼포먼스가 너무 콩트스러웠다는 느낌도 좀 들었네요. 좀 더 신나는 리듬에 좀 더 중세풍의 악기를 많이 쓰고</p><p><br></p><p>퍼포먼스에 대한 신경만 더 썼다면 충분히 상위권을 노릴만 하지 않았나 하고 생각해봅니다.</p><p><br></p><p>길 - 엄마를 닮았네</p><p><br></p><p>시작하기 앞서 진짜 길형님 인터뷰에서처럼 도전적인 곡이 아닌가 싶어요. 그리고 취향에 따라 다르겠지만 완성도도 상위권에 들지 않나</p><p><br></p><p>하고 생각해봅니다. 가사가 코믹해서 보는 내내 '노라조' 님들의 노래 느낌이 슬쩍 느껴지더라구요. 왠지 진짜 노라조형님들 스타일 같아요.</p><p><br></p><p>길 형님이 (들리는 말에 의하면) 힙합계에서 굉장히 프라이드도 쎄고 자부심도 있는데 그런 모습을 던지고 새로운 장르, 그것도 꽤나</p><p><br></p><p>완성도가 높은 펀송에 도전하셨다는것에 정말 대단하다고 보입니다. (추가로 초반에 풍각쟁이 샘플링은 너무 좋았다고 생각됩니다.)</p><p><br></p><p>하지만 길 형님의 보컬 특성상 '임팩트 있는 한방' 의 부재는 좀 아쉽게 느껴지기는 하네요. 기억에 남는게 전부 저음대라...</p><p><br></p><p>하하 - 섹시보이</p><p><br></p><p>많은 분들이 이 곡이 가장 완성도가 높지않나 하고 말씀하시더라구요. 확실히 하하형님이 가수(였던 경력이)라서 잘 살려내지 않았나 하고</p><p><br></p><p>생각해 봅니다. 영지님 보컬도 잘 어울리구요. 퍼포먼스도 화려했고 군무도 잘 췄구요. 굳이 아쉽다면 가사가 좀 아쉬운데...가사가 안 좋다</p><p><br></p><p>는게 아니라 노래 완성도에 비해 가사는 좀 금방 뽑아낸 느낌이 있어서... 좋...좋았습니다.ㅋㅋㅋ</p><p><br></p><p>정준하 - 사랑해요</p><p><br></p><p>이건 진짜 전문가들 말씀대로 '대중적' 인 느낌이 확 들어있네요. 음... 굳이 비유를 해보자면, 다른 곡들은 배달음식이면 이 노래는</p><p><br></p><p>집밥같은 느낌? 그냥 아무런 부담도 없고, 큰 기대도 없지만, 입에 안맞을리도 없고 안맞을수도 없는 딱 '의도하지 않지만 편하다.' 라는</p><p><br></p><p>느낌이 드네요. 전에도 들었던것 같은 멜로디, 가사 비슷한듯 다른듯 돌아가는 리듬. 하지만 준하형의 진정성으로 감동을 전해주기엔</p><p><br></p><p>충분한 노래지 않았나 싶습니다. 나레이션 부분은 오글오글 하다고 하지만 나름 소화 잘 하신것 같구요. 임팩트가 약간 약하다는 생각은</p><p><br></p><p>들지만 이건 mp3에 넣어도 아무런 위화감 없이 재생목록에 잘 들어있을것 같은 그런 노래네요.</p><p><br></p><p>확 끌리진 않지만 전혀 나쁘지도 않은 노래.</p><p><br></p><p>유재석 - 메뚜기월드</p><p><br></p><p>사실 저는 개인적으로 이 노래가 가장 실망스러웠습니다. 특히 멜로디가 너무 똑같아서 (어떤 음악이랑) '어? 진짜 이거 쓰는거야?' 하고</p><p><br></p><p>생각했네요. 실망스러웠다는건 '나쁘다. 듣기에 별로다.' 라는 말이 아니라 '오랜시간 정성을 들인것에 비해' 실망스러웠다는 말입니다.</p><p><br></p><p>노래는 신나기도 했지만, 진짜 급변하는 분위기는 어색한 느낌도 있고 또 그런 부분은 퍼포먼스로 잘 해결한 재석형님보면 괜찮은것 같기도</p><p><br></p><p>하고... 아무튼 딱 '요런 느낌인네요.' 하고 말하기가 애매한 노래네요. 아쉬움과 흥겨움이 애매하게 섞여서 사실 난해한 곡이다 싶습니다.</p><p>------------------------------------------------------------------------------------------------------------------</p><p>저는 들으면서 이렇게 생각을 많이 했네요. 어떤가요 특집에 왈가왈부 말씀들이 많으신데 '이미 방송나간걸 어쩌겠습니까?' 라는게 </p><p><br></p><p>제 생각입니다. 어차피 방송이 나갔다면 이건 무한도전에서 할건 다 한겁니다. 후에 시청자들은 이 방송을 우리가 어떻게 소화하냐에 따라</p><p><br></p><p>받아들이는게 달라진다고 생각됩니다. 즉, 받아들이기 나름이라 이 말입니다. 저는 재미도 있고, 나름 눈과 귀가 즐거운 한편이었습니다.</p><p><br></p><p>여러분들은 어떤 노래를 어떻게 생각하세요?</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