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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종이우산_님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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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방문 : 540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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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게시물ID : soda_2079
    작성자 : 종이우산_
    추천 : 160
    조회수 : 13359
    IP : 183.97.***.251
    댓글 : 100개
    등록시간 : 2015/11/05 10:29:29
    http://todayhumor.com/?soda_2079 모바일
    네 도끼(병)녀 사연 올립니다.
    <div>본문보다 도끼녀에 관심들이 많으셔서리....</div> <div>부랴부랴 제 개인 블로그에 가서 발굴해왔습니다.</div> <div><br></div> <div><br></div> <div>=======================================================================================</div> <div>때는 1994년의 일입니다.</div> <div>만원 버스안에서 자리에 앉아 창밖을 보고 있었습니다.</div> <div><br></div> <div>그때 제 옆에는 당시 유행하던 국민복...게스(GUESS)바지에 폴로(Polo)티를 입은 아가씨가 섰습니다.</div> <div>그런데 이 아가씨가 흔들리는 차안에 그냥 서 있는데....</div> <div><br></div> <div>뭐랄까?</div> <div><br></div> <div>왠지 거슬리는 겁니다....</div> <div><br></div> <div>왜 이럴까?</div> <div>왜 이럴까?</div> <div><br></div> <div>한참 고민을 하다가...</div> <div><br></div> <div>"혹시 이 아가씨가 무지 미인이라 내게 미인의 포스를 날리고 있어서 그런가......"</div> <div><br></div> <div>라는 생각에 얼굴을 보려 고개를 돌렸습니다.</div> <div><br></div> <div>...</div> <div><br></div> <div>제 눈에 보인것은.....핑크색, 나비모양 레이스 ㅡㅡ;;;;;</div> <div><br></div> <div>모냐....대체...</div> <div><br></div> <div><br></div> <div>그러니까....</div> <div>이 아가씨가...청바지를 입고...</div> <div>지퍼를 안올리시고 열어둔채 옆에 서 계셔서 파란 청바지에 핑크색 빤쮸가 얼핏 얼핏 보이니....</div> <div><br></div> <div>그게 거슬렸던거죠........</div> <div><br></div> <div>잠시 충격에 빠져 있던 저....</div> <div><br></div> <div>이 아가씨에게 이 낭보를 알리긴 알려야 겠는데....</div> <div><br></div> <div>그냥...</div> <div>"저기요 바지 지퍼 내려갔어요!!!"</div> <div><br></div> <div>이러면 심히 민망하실까봐서 일단 얼굴을 보았습니다.</div> <div><br></div> <div>저와 눈이 마주친 아가씨....</div> <div><br></div> <div>용기를 내서 말을 꺼내었습니다!!!!</div> <div><br></div> <div>"저....잠시 귀좀 빌려주시겠어요?"</div> <div>"....왜요?"</div> <div><br></div> <div>"아니....심히 쌩뚱맞은건 아는데 긴히 드릴 말씀이 있어서요..."</div> <div>"......됐어요!! 그냥 말하세요!!!"</div> <div><br></div> <div>"아니 그거이...심히 곤란한 이야기라..."</div> <div>"그럼 하지 마세요!!!"</div> <div><br></div> <div>"아니....꼭 들으셔야 할 이야기인데...."</div> <div>"됐거등요!! 전 들을 필요 없으니까 말시키지 마세요!!!"</div> <div><br></div> <div>"아니...꼭 아셔야 하거등요 ;ㅁ;"</div> <div>"그러니까 하실 말씀이 있으면 그냥 하시라구요!!!!!"</div> <div><br></div> <div>".......그냥 말하면 저 원망하실거면서 ㅡㅜ"</div> <div>"....이보세요!!! 심히 불쾌하네요!!! 대체 무슨 얘긴데 처음보는 사람 귀를 빌려 달라고 그러세요?"</div> <div><br></div> <div>이 아가씨....슬슬 목청이 커져서 버스안의 사람들의 이목이 집중되기 시작하더군요....</div> <div>이목이 집중되자 더욱 길길이 뛰는 여자분.....OTL</div> <div><br></div> <div>"진짜 웃겨~~~ 별 거지같은게 다 수작이람!!!"</div> <div><br></div> <div>ㅡㅡ;;;;</div> <div>뭐....."거지같은게~" 라는 감정평가를 듣고 상대를 배려하는 마음따위....</div> <div><br></div> <div>가질 필요없죠!!</div> <div><br></div> <div>그래서 큰소리로 </div> <div><br></div> <div>"그렇게까지 말씀하시니 용기를 내서 말씀 드릴께요!!!!!"</div> <div>"네! 그렇게 뜸들이던 말이 뭔지 어서 말해보세요!!!</div> <div><br></div> <div>"바지 지퍼 내려가셨습니다!!! ㅡㅡ;;;"</div> <div>"....................."</div> <div><br></div> <div><br></div> <div>".......그래서 살짝 말씀드리려고 그런겐데....ㅡㅡㅋ"</div> <div><br></div> <div>그제야 자기 바지 지퍼를 보시더니....</div> <div><br></div> <div>"엄마야!!!!"</div> <div><br></div> <div><br></div> <div><br></div> <div>사건의 귀추를 지켜보시던 승객분들.....</div> <div>갑자기 한분 두분 웃기 시작하시더니...버스안은 삽시간에....아수라장이....쿨럭....</div> <div><br></div> <div>기사 아저씨조차 웃으시느라 버스를 갓길에 세우시고...</div> <div><br></div> <div>끄윽끄윽..... ㅡㅡ;;;;; 소리만 내시고 계시더군요...</div> <div><br></div> <div>사람 얼굴이 이룰수 있는 붉은색의 한계치를 보여주시던 아가씨....</div> <div>지퍼는 올리지도 못하고....들고 계시던 가방으로 바지 앞을 가리시고.....</div> <div>고개만 푸욱....숙이고 계시더니....</div> <div><br></div> <div>아저씨께 문을 열어달라고 부탁 하고...조용히 내리시더군요.....(묵념)</div> <div><br></div> <div>그 다음역에선....</div> <div><br></div> <div>저도 쪽팔려서 내렸습니다 OTL</div> <div><br></div> <div><br></div> <div>하아.....</div> <div><br></div> <div>그때 그 아가씨의 마음은</div> <div><br></div> <div>쥐구멍에라도 들어가고 싶었겠죠?</div> <div><br></div> <div>어쩌면 아직까지도 이불킥을 날리고 있을지도...</div> <div><br></div> <div><br></div> <div><br></div> <div><br></div> <div>작은 친절을 배풀려다가 졸지에 한 아녀자 가슴에 피멍이 들게했던 지난 날의 추억이었습니다....</div> <div><br></div> <div><br></div> <div><br></div> <div>덧1: 그 당시 제가 메모지도, 펜도 가지고 있지 않던 홀몸 상태였습니다.</div> <div>덧2: 당시는 삐삐 시대였습니다.. 핸드폰 문자따위 ㅡㅡ;;;; 존재하지 않았지요.</div> <div>덧3: 몸짓으로 알려드릴 생각도 해 봤는데....</div> <div>      다음날 조간에 "대학생 버스안에서 여대생에게 음란행위하다가 덜미" </div> <div>      이런 기사가 나갈까봐 귓속말을 선택했습니다 ㅡㅡ</div> <div>=======================================================================================</div> <div><br></div> <div><br></div> <div><br></div>
    종이우산_의 꼬릿말입니다
    개인 소장용은 상관없지만 상업적 사용은 자제하여주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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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 2015/11/05 10:34:33  39.115.***.201  B반장  605120
    [4] 2015/11/05 10:34:36  39.7.***.141  여리랑  490739
    [5] 2015/11/05 10:34:54  222.238.***.111  (ºㅅaº)  367283
    [6] 2015/11/05 10:35:50  121.144.***.106  쬬쭁  304963
    [7] 2015/11/05 10:36:43  220.72.***.93  레더맨  112503
    [8] 2015/11/05 10:36:57  39.125.***.146  꼬망♥  2511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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