좀전에 어머니와 통화를 했습니다.

혼자 독립하는 과정에서 전세값을 빌려서 매달 조금씩 갚고 있거든요. 사실 뭐 건너뛰어도 그런가보다 하시지만;;

그러면서 잠시 박근혜얘기를 꺼내봤습니다. 사실 세월호때 돌아서긴 하셨지만 혹시나 해서 말이죠

지난 대선때 박근혜는 안된다고 말해봤지만 그땐 설마 너 빨갱이니 소리나 들었는데 크흡....

그때부터 꾸준히 박근혜가 나쁜 사람은 아니지만 똑똑하지도 못해서..사기꾼들이 십상시정치 하기 딱 좋다 라고 말씀을 드려왔는데..슌시리 뉴스가 뜬거죠.

담 대선때는 부디 제가 말씀드리는걸 좀더 귀담아 들어주세요~라고 말하니까 대답하시길..

"담부턴 무조건 네가 찍으란 사람 찍어야겠다.내가 부끄러워서 원..세월호때부터 어이구 이건 아닌데 싶더라. 근데 저러면 대통령을 나오지 말아야 하는거 아냐?"

"본인은 자기가 바본지 모르죠..지금도 나쁜 맘은 아닐걸요..아마..."

"한나라인지 새누리인지 그놈들은 알았을거 아냐!"

"걔들이야 알았죠. 그래서 십상시 하려고 내보낸거죠"

"어우. 이제 새누리 달고 나오는 놈들은 일단 의심부터 해야겠다. 아니 그냥 쭉 니가 찍으란 사람 찍어야겠다. 난 왜 이제 안거지?"

"보면..어머니 세대분들이 착하게 성실하게만 살아서 남들도 그렇겠거니.. 하는면이 좀 있으신거 같아요. 나쁜놈들도 설마 사람이 그렇게까지 하겠어? 하시기도 하고... 근데 그 이상을 하니까 나쁜놈들이죠 뭐"

"어우...하튼 한나라때 차떼기 했을때부터 눈길도 안줬어야ㅠ했는데 어휴...."

뭐 이런 대화가 오고갔습니다.

뒤늦게나마 다행스럽네요. 사실 어르신중 아직도 박근혜편 드는분을 한분 알기에.... 그나저나 정말 많이들 돌아서네요.

부디 국민이 피를더  흘리지 않고도 좋게 해결되었으면 싶습니다. 

왠지 피를 적든 많든 한번은 볼것도 같지만....ㅜㅜ 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