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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어렸을적 우리 동네에도 야구팀이 있었다. 쌍방울.
내복같은 유니폼이었지만 방울이가 귀여워서 전주구장에 갔었드랬다.
중학교 1학년 때 CA활동으로 스크랩반에 들어서는 처음으로 스크랩한 기사가
'슬러거 탄생 박경완' 같은 제목이었다. 슬러거인 그는 곧 큰 돈에 현대로 팔려갔지만..
어렸을 적의 나의 팀이 사라져 버린 후 전주의 팬들은 주로 SK와 기아로 흩어졌다.
나는 기아팬이 되었다.
그렇다곤 해도 어렸을 적의 그 기억을 잊지 못해서 SK로 간 쌍방울 선수들에겐 애착 비슷한 게 있었다.
그때 신인급이었던 선수들이 왕조 SK의 주축이 되어가는 모습은 타팀팬으로서도 행복했다.
박경완 또한 다시 그들과 함께 SK에서 뛰게 되면서 그냥 그 자체로 SK라는 팀 또한 좋아하게 됐던 것 같다.
이제 그들이 하나둘 역사 속으로 사라져가는 지금...
감독에 의해 내 어린 시절의 영웅이 폄하당하는 건 보고 싶지 않다.
그가 포수 마스크를 쓰고 앉아있는 것만으로도 박수를 치게 되는데...
2000년 그 어느 봄날처럼 다시 한 번 그의 홈런이 보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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