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도 기아팬임을 밝혀둡니다.

눈살 찌푸려지는 일이 있길래 굳이 써봅니다.
방금 전에 경기 보려고 아프리카 들어가 있는데, 아주 가관이네요.
지금 정수근 문제랑 이용규 문제가 동시에 떠올라 있는 상태죠.

기아방이니까 충분히 그럴 수 있지만,
용규 얘기 꺼내기만 해도 벙어리 먹이고 얘기하지 말라고 그러고,
심지어 별 일 아니라고 용규는 사고 안 친다고 감싸주더라구요.

거기까진 좋은데 그러면서 정수근 술 버릇 못 고친다
웃통은 왜 벗었냐 바지도 벗지 그랬냐. 이런 식으로 흉 보는 건 무제한입니다.
하하. 참 사람이 간사하네요.

우리 선수가 소중한 줄 알면, 남의 선수 소중한 줄도 알아야죠.
장난처럼 돌아다녀서 별명이 되는 뭐 오재원의 오식빵, 오똘이나 이런 호칭이
어떻다고 말하는 건 아닌데요. 남의 선수 가지고 그러면 안 되는 거 아닌가요?

그러면서 용규에 대해 말이라도 꺼내면 벙어리 세례는 진짜 아닌 거 같네요.
용규랑 관련된 김현회 기자는 뭐 듣보잡이라느니 여자 잘못이라느니.
밝혀진 거 없는 상황에서 무작정 감싸는 건 아닌 거 같네요.

정수근이 경기 전날, 이 중요한 시점에 술집에 가 있는 거 자체가 말도 안 되는 거 알지만,
매너 있는 기아팬이 되려면 그래도 남의 선수 가지고 함부로 개뭐시기라느니 하진 말아야겠죠?

그래도 디씨 야갤에선 뭐 항상 그러니까 별 상관 없었는데
경기 보는 상황에서 그런 말 자꾸 나오니까 팬이 되게 저렴해 보이잖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