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iv><br></div> <div> <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 오늘 지하철을 타고오면서,</span></div> <div><br></div> <div> 그냥 눈물이 났어요.</div> <div><br></div> <div> 왜 우리는.. 나는 이렇게 살아야하며, 언제까지 이렇게 살아야 하는걸까?</div> <div><br></div> <div> 나는 왜 힘들어하면 안되는걸까,</div> <div><br></div> <div> 나보다 더 힘든 사람이 많다고.. 나는 꾹꾹 버텨야 하는걸까..</div> <div><br></div> <div> 요즘은 늘 혼자였어요. </div> <div><br></div> <div> 하루에 몇 마디를 하는 지 모르겠어요.</div> <div><br></div> <div> 너무 외로웠어요.</div> <div><br></div> <div> 처음으로 죽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어요.</div> <div><br></div> <div> 생을 마감하기보단, 이러한 상황에서 벗어나서... 그냥 누가 날 없애주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어요.</div> <div><br></div> <div> 그러고선 '아, 정말 그래야겠다.' 라는 생각이 들더라구요.</div> <div><br></div> <div> 오히려 그렇게 마음먹으니까... 되게 마음이 편해지더라구요. 마음을 정리하게 되고, 주변 사람들에게 인사를 하고 싶게 되더라구요.</div> <div><br></div> <div> 못 된 마음이지만, 이렇게라도 마지막에 나란 존재를 알리고 싶었나 봐요. 잘 기억해달라고...</div> <div><br></div> <div> 그렇게 집에 들어가는 데 학교 후배에게 카톡이 하나 왔어요.</div> <div><br></div> <div> 다 읽는 순간에 나도 모르게 눈물이 나더라구요.</div> <div><br></div> <div> 학교에서 마지막으로 진행하는 팀 프로젝트를 같이하고 있는 친구였는데..</div> <div> 팀플 관련 글과 함께 마지막에 이렇게 덧 붙여 주더라구요..</div> <div><br></div> <div> "요즘 많이 지쳐보이셔서 괜히 이렇게 메일 보내는 것까지도 미안한 마음이 들어요... 정신 없으신 와중에도 여전히 자리 지켜주시고, 노력해 주셔서 항상 고맙게 생각하고 있어요. 팀장님! 조금만 힘내요 우리!"</div> <div><br></div> <div> 오히려, 책임감을 가진 만큼 잘해주지 못해서.. 미안해 했었는데,</div> <div> 이렇게 나를 믿어주는 사람이 잇구나.. 응원해 주는 사람이 있구나.. </div> <div> 나를 필요로 하는 구나.. 내 자리를 기다리는 사람이 있구나..</div> <div><br></div> <div> 정말 많은 생각이 들었어요.</div> <div> </div> <div> 이 친구가 단순히 힘들어보여서 위로해 주려고 보냈는지 몰라도..</div> <div> 아직은 죽으면 안되겠구나.. 라는 생각이 들더라구요..</div> <div><br></div> <div>주변 사람들에게 항상 옆에 있다고, 옆에 있어주어서 고맙다고 말해주세요. </div> <div><br></div> <div> 그 말 한 마디가 사람을 살릴 수도 있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div> <div><br></div> <div> 앞으로 스스로도 주변 사람들에게 좋은 사람이 되어야겠다는 생각이 드네요.</div> <div><br></div> <div> 따뜻한 말 한마디.. 꼭 주변사람에게 해주세요. 뜻 밖의 큰 힘이 될지도 몰라요.</div>