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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게시물ID : sewol_48014
    작성자 : Avislevian
    추천 : 10
    조회수 : 402
    IP : 115.22.***.180
    댓글 : 1개
    등록시간 : 2015/12/20 15:29:25
    http://todayhumor.com/?sewol_48014 모바일
    5년전과 달라진 것이 없네요.
    옵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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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글에 앞서서.. 개인경험을 언급해서 죄송합니다..
     
    5년 전 수능을 약 2주 앞두고 저는 교통사고를 당했습니다.
    학교 통학로에서 학원 봉고차가 낸 사고였죠.
    그당시 야자를 마치고 귀가하던 학생 3명이 죽고 차안에 있었거나 차 밖에서 차에 치여서 다친학생만 40명이 넘었던 것으로 기억합니다.
    저는 그때 학원차 안에서 같은 학교에서 수업을 받던 학생 3명이 차에 치이는 것을 그대로 목격했습니다.
     
    교통사고 결과 통학로 옆에 있던 작은 비탈길에 봉고차가 뒤집어진 채로 추락했고 차 안에서 한데 엉켜있던 저와 친구들은 차의 뒷유리창을 발로 차서 깨고 탈출했습니다. 저는 밑에 깔려있었기 때문에 탈출하는 시간이 늦어졌었습니다.
    차량 운전자셨던 아저씨는 운전석에서 정신을 차리지 못하신 채로 신음만 흘리고 계셨구요..
    다행히도 통학로에 있던 아이들이 119에 바로 신고를 해준 덕에 얼마 지나지 않아서 구조대 분들이 도착했고 저희들은 병원으로 이송될수 있었습니다.
    병원 응급실에 이송되고 각 학생들의 보호자가 도착해서 팔에 수액을 맞으면서 도저히 무슨일이 일어난건지 실감이 안되어서 멍하게 천장을 보고 있는데 갑자기 침대를 가리는 커튼이 확 열리더니 카메라를 들이대면서 리포터로 보이는 분이 물어보시더라구요. 방송사까지 모두 기억이 납니다.
    "친구 죽은거 알고 있어요? 지금 기분이 어때요?"
     
    ...
    그다음날부터 사고에 대해서 뉴스가 떴습니다.
    학교통학로 안전이니 뭐니 해서 좀 많이 시끄러웠던 것으로 기억합니다.
    사고를 당한 학생들은 그다음날부터 경찰조사에 임해야 했습니다.
    백지종이에 볼펜을 주고 사고상황을 그려보라거나 운전자가 술에 취하진 않았느냐 이런것을 질문했던게 아직도 기억에 남네요.
    경차링 가고 나니 이젠 지역구 국회의원들이 와서 병실을 돌면서 몇마디하고 악수를 하더니 흰 봉투를 주고 나가더군요. 안에 든건 만원짜리 지폐 몇장이었구요..
     
    그렇게 병원에 5일정도 있었는데 그다음은 학교와 연결된 보험사에서 연락이 왔습니다.
    그당시 차 안에 있던 학생들 중 몇몇은 6인실이 모두 차서 2인실에 배정된 상태였습니다.
    더이상 병실비를 낼 수 없으니 병원에서 나가라고 했습니다. 계속 치료받고싶으면 다른병원으로 옮기거나..
    그래서 다른병원으로 옮기고 병실에 짐을 풀고 있는데 병실에 있던 TV에서 운전사분이 병원을 빠져나와서 자살하셨다는 뉴스가 떴습니다.
    사고 원인이 음주운전이라고 하더라구요. 하하.. 경찰분에게 차 타기 전 운전자 아저씨분이랑 멀쩡하게 대화도 했고 술냄새같은것도 전혀 나지 않았다고 언급하였는데 말이죠.
    옮긴 병원에 있을 때에도 수시로 보험사에서 합의를 하라고 전화가 걸려와서 부모님이 굉장히 화를 내셨던 것이 기억납니다.
     
    사실 사고는 그 해 여름에도 똑같은 길에서 일어났었습니다.
    제가 다녔던 고등학교는 그 지역에서 경사가 꽤 가파르기로 소문난 학교였고 그당시에는 차도와 인도의 구분 자체가 없었지요
    제가 당한 사고가 나기 전에도 여러번 사고가 나서 사망자가 생기는 길이었고 그래서 학교에 통학로가 위험하니 고쳐달라고 계속 교육쳥에 항의했었는데 이사장 개인 소유의 땅이라서 고칠 수 없다는 대답만 왔었구요.
     
    치료를 마치고 나오니까 이사장이 검찰에 기소되었다고 했습니다.
    그런데 2년 뒤 졸업식장에 멀쩡하게 나타나더라구요.
    그자리에는 죽은 학생들의 부모님이 학교에서 명예졸업장을 받는 자리였습니다.
     
    이게 5년전 제가 겪은 일입니다.
     
    아직도 응급실에서 의사를 붙잡고 울부짖던 목소리를 기억합니다.
    아무렇지도 않게 죽은 학생들의 동급생에게 수업하던 이사장의 아들딸을 기억하고 있습니다.
     
    세월호 사건이 일어나고 나서 저는 가장 먼저 그 교통사고를 떠올렸습니다.
    5년이 지나도록 이나라에는 변화가 없었습니다.
    무책임하고 자극적인 것에만 혈안이 되어있는 언론에 제가 했던 증언은 어디에도 찾아볼 수 없는 수사결과하며.. 정치인들의 행태까지..
    오히려 피해자들에게 왜 배타고 수학여행을 갔냐고 비아냥거리는 사람들..
     
    바꾸려고 하지만 바꿔지지 않는 현실에 정말 울분이 터지네요
    도대체 얼마나 많은 시간이 흘러야 세월호같은.. 그리고 그 아이들같은 희생자들이 나오지 않을 수 있을지
    오늘 세월호 학생들이 배 안에서 생존해 있었다는 기사를 보고, 그리고 지금 특조위의 상황을 보고 그저 암담함만 느껴집니다.
    바꿀 수 있을거라고 믿었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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