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보께서는 어제 있던 토론회에서 북한의 주적 여부를 반복적으로 확인했습니다. <div><br></div> <div><div>하나. 그렇다면, 지금까지 그 주적이 감행해온 도발에 대해 </div> <div>이명박, 박근혜 정부는 전시 작전권이 없기 때문에 평시 작전권 범위 내에서 응수했고,</div> <div>결과적으로 - 적국에 대해 - 정당한 응수를 하지 않았습니다.</div> <div>후보 당신의 논리대로라면 전작권 환수를 거부하고 한미연합사의 의사결정만을 맹목적으로 따른 </div> <div>이명박, 박근혜 정부는 북한을 주적으로 대우하지 않고 의사결정을 타국에 떠넘긴 종북 정권이 되는겁니까?</div> <div><br></div> <div>둘. 사드 추가 배치 등을 언급함과 동시에 상당한 매파적 입장을 견지했습니다.</div> <div>네. 수도권을 덮는 사드 추가 배치 자체는 일리가 있습니다.</div> <div>하지만 후보 당신은 사드가 갖는 AN/TPY-2 레이더의 운용이나 정보 연동에 대해선 언급을 하지 않은 채</div> <div>국군이 도입하면 된다만 말했습니다. 거기에 따르는 C4I 체계 개선에 대한 비용과 혼란은 어디서 확보할 것입니까?</div> <div>방공 자체를 추구한다면 PAC-3 블럭 추가 도입이나 SM을 추가로 배치하면 됩니다. </div> <div>이는 무기체계에 대한 이해 부실을 의미합니다. </div> <div><br></div> <div>또한, 더욱 근본적인 질문으로, 주적은 북한이고 대화를 허용치 않겠다(주적이냐 아니냐라는 입장만 견지했죠)</div> <div>는건, 북한과의 전쟁을 불사하겠다는 표현으로도 해석될 수 있습니다. </div> <div>묻습니다. 전쟁을 하면 누가 죽습니까?</div> <div>당신은. 이 땅의 수십 수백만의 젊은이들을 전쟁의 참사로 몰아넣을 각오가 있는겁니까?</div> <div>그 죽음에 대해 책임지고, 보상하고, 더 나은 번영으로 갈 것이라는 명쾌한 대전략과 비전이 있습니까?</div> <div>그런 생각을 하지 않았다면, 당신은 국정을 운영할 정도의 생각의 깊이가 부족한 것이오.</div> <div>문제가 되지 않았다고 한다면, 당신이 가진 국정운영에 대한 철학에는 당신을 위해 젊은이들이 흘릴 피밖에 없는 것입니다.</div> <div><br></div> <div>좋으나 싫으나, 한반도에 가장 필요한 것은 평화입니다.</div> <div>개성공단은 북한군을 개성 뒤로 물린 중요하기 그지 없는 전략적 카드였고,</div> <div>이를 통해 유입된 자본주의적 시장질서는 김정일이 굳게 금지했던 시장질서의 문을 열어</div> <div>김정은조차 제한적으로 이를 허용하게 만들었습니다. 이것이 소프트 파워의, 경제의 힘입니다.</div> <div>매번 북한이 나쁘고 죽여야 할 상대라고 고함치는 것이 옳습니까?</div> <div>무엇이 좀 더 겨레의 통일에, 한반도의 평화에 이바지 하는지는 명약관화한 사실 아닙니까?</div> <div><br></div> <div>어제의 발언으로 당신은 대선 후보로의 길에서 실패했습니다.</div> <div>병기의 제원을 잘 알고, 이것이 어디 쓰이고, 어떻게 쓰고, 예산이 어떻고 하는 것보다,</div> <div>이 땅의 평화를 위해 어떤 대전략과 소전략을 각각 만들어 나갈지가 중요하며, 그것이 안보의 핵심입니다.</div> <div><br></div> <div>그런 안보를 내다버리고 막무가내로 소위 '김정은 개1새끼 해봐'에 매몰된 당신은 정당 정치인의 자격이 없습니다.</div> <div><br></div> <div><br></div></di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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