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주 북경세계도서전 참석겸 떠났던 여행에서
들렀던 북경의 명소 사진 몇 개 시리즈로 올려보겠습니다.
첫 번째는 댐을 막아 만든 호수로
얼떨결에 명관광지가 된 용경협입니다.
용경협은 만리장성 근처에 있어서
같은 코스로 묶어서 관광을 많이 가는 곳입니다.
원래는 북경의 미래 발전을 위해 수력 발전을 목적으로 지었는데,
멋진 카르스트 지형 때문에 관광지가 됐습니다.
빙등제였나 하는 겨울 축제로도 많이 알려졌는데,
4-11월만 배를 타고 다닐 수 있고
그 외에는 얼음 조각 축제로 볼 수 있습니다.
용경협이란 이름답게 에스컬레이터부터 용입니다...ㄷㄷ
화산 폭발이 아닌 지각의 변동으로 올라와 생긴 카르스트 지형입니다.
(라고 합니다 정확히는,..)
한국에서는 보기 힘든 지형이고,
중국의 명산들은 거의 다 카르스트 지형이라네요.
일단 여긴 너무 시원해서 좋았습니다.
수돗물도 무슨 얼음장 같이 시원하고 바람도 엄청납니다.
배를 타고 가는 도중에 보게 되는 줄타기 아저씨,
위구르족이 주로 하는 묘기라고 하는데,
기분좋으면 자전거나 오토바이도 타고 건난다고 합니다.
세상에 이런 일이 같은 프로그램도 자주 나오셨답니다.
악어바위입니다.
멀리서 볼 때는 잘 몰랐는데 사진 찍어서 보니까 진짜 악어 같네요.
중간에 뚤린 곳이 천연으로 생긴 동굴이고
저기서 불을 피우면 위에 굴뚝 같이 생긴 곳으로 나온답니다.
카르스트 지형은 돌이 잘 떨어져서
암벽등반 같은 건 거의 못한다고 합니다.
계곡이 있지만 산이 참 멋있다 싶었는데,
중국 현지인들으 가벼운 코스로 등산도 많이 하고 간다고 합니다.
이 밖에도 번지 점프도 할 수 있고
제법 즐길거리 볼거리가 많은 곳입니다.
파란 하늘에 구름 한점 떠 있길래 열심히 담아보았습니다.
정말 어디서 뭐를 찍어도 다 그림이 나오더라구요.
그냥 셔터만 누르면 되는...
코스에 따라 배를 몇번 갈아탑니다.
여기저기 빨간 글씨로 용경협이라고 적혀 있습니다.
가파른 절벽이 만들어낸 풍경과 시원한 바람으로 기억될,
북경의 용경협이었습니다~!
무한취미공작소를 운영 중인 유쾌한 남자,
커피, 사진, b-boy, 작문, 스피치, 공연,
그밖의 기타 등등 인생 취미 추가 중...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