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iv><br></div> <div><br></div> <div> <p style="color:#202020;font-size:16px;letter-spacing:-1px;line-height:27.2px;">‘한 사람의 큰 걸음보다 백 사람의 한 걸음씩이 더 크듯이, 우리 경제의 힘찬 재도약과 대한민국의 희망찬 미래를 위해 모두 함께 힘을 모아 갑시다.’(박근혜 대통령 시정연설)</p> <p style="color:#202020;font-size:16px;letter-spacing:-1px;line-height:27.2px;"><strong><a target="_blank" href="https://www.youtube.com/watch?v=XOs_ic_tELw" style="color:#404040;text-decoration:none;" target="_blank">오마이뉴스 사진부</a></strong>에서 친절하게 그녀의 연설이 왜 중요한지 동영상으로 만들었습니다. 그녀가 했던 ‘한 사람의 큰 걸음보다’의 대목은 막심 고리키의 소설 ‘어머니’에 나온 말입니다. 세계 최초로 사회주의 국가를 세운 레닌도 이 문장을 인용해 연설하기도 했습니다.</p> <p style="color:#202020;font-size:16px;letter-spacing:-1px;line-height:27.2px;">만약 박근혜 대통령이 ‘한 사람의 큰 걸음보다 백 사람의 한 걸음씩이 더 크다’는 말의 배경과 그 의미를 안다면, 그녀는 분명 우리 사회에서 좌파라고 부르는 사람이라고 봐야 합니다.</p> <p style="color:#202020;font-size:16px;letter-spacing:-1px;line-height:27.2px;"><br></p><img src="http://www.gobalnews.com/news/photo/201510/16455_32256_4036.png" alt=""><p style="color:#202020;font-size:16px;letter-spacing:-1px;line-height:27.2px;">독재정권 시절의 한국에서 막심 고리키의 어머니는 불온서적이었습니다. 1985년 전두환 정권은 305종의 불온서적을 발표하는데, 막심 고리키의 어머니도 포함돼 압수수색 영장이 발부되기도 했습니다.</p> <p style="color:#202020;font-size:16px;letter-spacing:-1px;line-height:27.2px;">1980년 후반 운동권의 커리큘럼이나 ‘사회과학 학습을 위한 도서목록’, ‘필독 리스트’에는 항상 막심고리키의 어머니가 포함됐습니다. 아마 70~80년대 운동권에 조금이나마 몸을 담았던 사람들이라면 한 번쯤은 어머니를 읽어봤을 정도입니다. 막심 고리키의 소설 어머니는 당시 노동운동이나 학생운동에 많은 영향을 끼친 작품 중의 하나입니다.</p></div>