앞쪽은 3층인데 뒷쪽으로는 도로가 있고 2층높이에 바로 아래로 지붕이 있고 그 바로 아래로 아스팔트 도로가 있습니다
첫 지진때는 서서히 흔들리는걸 느끼고
이때까지 2번정도 지진을 느껴봤지만...(참고로 부산입니다)
이번건 진짜 급이 다르더군요... 한국에서는 한번도 느껴보지못한 진동 ...
옷대충 챙겨입고 그냥 나가야 하나? 싶은 생각까지 들더라구요
겨우 멈추고 나서는 어디서 났는지를 막 뒤지니까 지진나고 1분정도 지났는데
솔찍히 기상청에도 안올라왔더라구요 트레픽 몰리기전이라 빨리 들어가졌는데 정보 확인하려고 새로고침 누르는 순간
몰렸는지 엄청느려지고...
그리고 전 재난문자 안 믿어서 미리 일본쪽에 지진알람 어플 받은거로 확인하니까 그때는
울산 앞바다쪽으로 표시가 되더라구요 진도는 5.6정도로...
그리고 원전생각나고 아 여진올수도 있는데 대충 빨리 씻고 옷입고 잠시 너른공원 같은데 있다가 올까 생각하는데
그제서야 재난 문자가 오더라구요.... 다 지나가고 정보 확인 다 하고...좀 불확실했지만요
거기까지가 지진나고 5분정도였는데
이게 막 진도 6.0 이상 7.0 이상이었으면
집이 무너졌으면 깔려 뒤지는 상황에 왜 죽었는지 확인하고 뒤지라는건가? 싶은 생각이 들더라구요...
그리고 1시간뒤 여진이 왔을때는...
진짜 뒷배란다 창문 열고 발한쪽 올리고 이게 더 심해지면 진짜 뒤로 뛰어내려서라도 건물밖에 나가야겠구나...
싶은 생각이 들정도가 되더라구요 이번에도 재난문자는 5분이나 있다가 오고...
결국 후딱 대충 정리하고 차단기 내리고 가스 다 끄고
외장 배터리 충전되어있는거 들고 물한통 사서 공원에 가니까
부부인 분들이 아기데리고 밖에 많이 나오셨더라구요...
이게 3차 지진까지 올정도면 한 2시간 있다가 집에가자 생각하고 2시간 동안 보니까 정부 대응은 그냥 개판이더라구요
진짜 이번에 크게 사고난건 없어서 다행이긴 한데
이번 지진 이상급이 만약에 터진다면 진짜 믿을건 자기자신밖에 없겠다 싶겠더라구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