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더라도 멋지게 지자


라고



물론 현실론으로 간다면 힘듭니다.



저는 이게 이상론이란거 알고 있습니다.
그래도 그 이상에 조금 가까워진걸 봤네요.


사실 필리버스터는 지는게 예정된 싸움이고
막을 카드가 더 없는것도 아닙니다.

하지만 가장 영향력있게 호소하던 이 순간을
내려놓을 가치를 더민주가 획득했나요.


지더라도 오늘의 패배가 내일의 거름이 될수 있는것으로 가나요?


임진왜란에서 김시민 장군처럼 왜군의 발걸음을 막는 패배였나요? 
아니면 원균 마냥 모든걸 내주는 패배인가요?


만에 하나 후자라면. 당장 이기지 못하더라도 더 민주를 지지하기보다는 바르게 가려는 타 정당을 지지하려고 합니다.


오늘은 힘들더라도 내일이 잘된다는 희망이 있어야 합니다.
무기력함은 그 희망마저 사그러지는걸 의미하죠


나는 나라를 팔아도 새누리 찍는다는 분의 짤방이 종종 올라오죠.

필리버스터의 중단 이유가 정말 어처구니 없는데도 더 민주를 지지한다면.
그것과 뭐가 다를까 하고 생각해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