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iv>'니들 이러면 OOO하고 똑같은 거 아냐? 자아성찰 안되는 모자란 것들 쯧쯧'</div> <div><br></div> <div>이런 취지의 게시물을 쓰는 사람들입니다.</div> <div><br></div> <div>하이텔 오스크 이래 이곳 저곳을 떠돌아 다닌 경험에 비추어 볼 때 이런 유형의 사람들은 언제나 있었어요.</div> <div><br></div> <div>결과는 거의 항상 동일했습니다.</div> <div><br></div> <div>실제로 해당 커뮤니티에 문제점이 있든 없는 상관 없이요.</div> <div><br></div> <div>여기 저기서 욕 먹고, 그 반작용으로 더더욱 가열차게 비판/비난하고, 더 심한 욕을 먹고, 그러다가 증오/집착으로 이어져</div> <div><br></div> <div>접속만 하면 해당 커뮤니티를 까대는거죠. 진짜로 자기가 속한 커뮤니티를 까대는 글'만' 쓰는 사람도 숱하게 봤습니다.</div> <div><br></div> <div>이 쯤 되면 이 사람은 도대체 왜 여기서 다른 사람들 욕을 하고, 그러다가 자기도 욕을 먹고 하는건지 의아해지죠.</div> <div><br></div> <div>다년간 그러한 사람들을 관찰한 결과 제가 내린 결론은 이렇습니다.</div> <div><br></div> <div>이것은 온라인 자위질이다.</div> <div><br></div> <div>타인에 비해 자신의 도덕성이 뛰어나다는 것을 과시하고 그것을 인정받고 싶은 욕구를 추구하다가</div> <div><br></div> <div>인정은 커녕 욕만 먹으니 인정 욕구가 뒤틀려 스스로가 자신을 무한 인정하는 자위질이 되버린 거죠.</div> <div><br></div> <div>건전한 정신 상태라면 몇번 욕 먹고 나면 다른 곳 찾아 떠나는게 정답이라는 걸 깨달을 텐데,</div> <div><br></div> <div>그렇지가 못하니 계속 남아서 질척거리기만 하는거죠.</div> <div><br></div> <div>그때부터는 욕이 오히려 자기확신을 강화시키는 기제로 작용합니다. </div> <div><br></div> <div>'거 봐, 역시나 이들은 자아 성찰이 안돼. 이런 자들을 비판하는 나는 얼마나 도덕적으로 우월한가'</div> <div><br></div> <div>여기서 한단계 더 나아가면 자신이 무지몽매한 이들을 '계몽'해야 한다는 사명감으로까지 발전합니다.</div> <div><br></div> <div>그러고 나서는 그냥 답이 없어지는거죠. 절대로 공감을 얻을 수 없는 지경까지 가버리는 겁니다.</div> <div><br></div> <div> <div>사실 이게 온라인 커뮤니티만의 현상도 아닙니다. </div> <div><br></div> <div>이념의 스펙트럼에서 좌나 우측에 극단으로 치우친 사람들이 대개 이와 비슷한 행동 양식을 보이고 있어요.</div><b></b></div> <div><b><br></b></div> <div>그래서 이런 사람들을 어떻게 대해야 하는가.</div> <div><br></div> <div>저도 잘 모르겠습니다. 가장 좋기는 그냥 없는 사람 취급하는 건데, 저부터도 그게 잘 안되거든요.</div> <div><br></div> <div>그리고 그냥 없는 사람 취급하다가 점점 더 큰 덩어리로 자라난 케이스도 있죠. 다들 아시는 그 커뮤니티.</div> <div><br></div> <div>웃기는 건 그 커뮤니티 내에서도 자신들의 성향에 조금이라도 반하는 의견이 나오면 바로 묻어버립니다.</div> <div><br></div> <div>그냥 인간의 본성 중 하나가 아닌가 싶기도 하구요.</div> <div><br></div> <div>어떻게 끝을 맺어야 할 지 잘 모르겠는데... 결론적으로 하고 싶은 얘기는 이겁니다.</div> <div><br></div> <div>그런 사람들을 설득하는 건 거의 불가능하다는 것부터 알고들 계셨으면 합니다.</div> <div><br></div> <div>직접 면대면으로 시간을 많이 투자하면 가능할지도 모르겠습니다만, 적어도 온라인 상에서는 불가능에 가깝다고 생각합니다.</div> <div><br></div> <div>그러니... 가능한한 관심을 주지 않는 쪽으로 가는게 맞지 않나... 말씀드려봅니다.</div> <div><br></div> <div><br></div>