응팔은 다큐와 느낌이 비슷합니다

우리네 일상을 찍어다가 잘 편집하여 스토리도 만들고 주제도 나타내곤 하죠

뭔가 기승전결이 뚜렷하게 보이도록  스토리가 흘러가지 않습니다.

그래서 일반 드라마 같으면 엄청 중요하게 나올 것 같은 덕선택 크리스마스 영화관씬이나

덕선정환 이문세 콘 같은게 휘리릭 지나가버리죠

보는 사람은 읭 스럽습니다 

뭔가 진전 되어야하는데 리셋 또 리셋

근데 우리 사는게 그렇잖아요. 

스토리 있게 흐르지도 않고 사랑이 전부도 아니고

그냥 학교도 가고 일도하고 친구 좋아도 했다가

싸웠다가 짝사랑했다가 실패도 했다가


응팔은 드라마지만 드라마가 아닌거 같아요

그 안의 인물들도 그냥 인생 살아가는 우리의 모습 같습니다

그래서 모두들 공감 하며 울고웃고 하는거죠.

누군가는 사랑과 우정 사이에서 고민해 봤고

누군가는 동네 친구 누나를 좋아해봤으며

사랑하지만 주위환경 때문에 접어야도 했고

부모들은 자식걱정 남편은 아내 아내는 남편걱정
 

 정말 있을법한 일들을 가지고 

특별한 이야기 ,  장면,  울림을 만드는

이우정 작가와 신원호 감독에게 고맙다는 말 전하고 싶어요 


솔직히 응4는 낚시가 없다곤 못했었는데
응8은 제 눈엔 낚시는 없었던 듯 싶습니다

몇화였던가요 .  착각은 자유지만 오해는 금물이랬나요?

그냥 평범한 누구나 한번쯤 그랬을 상황을 잘 버무렸을 뿐인데 이렇게 쫄깃한 상황을 만들다니.

정말 천재인거 같아요 두분 

전 다음 응답에 응답하는 날을 기쁘게 기다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