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충 10년은 지난 일이니까 오래된 일이겠지만 <div>비슷한 글을 멘붕게시판에서 보고 생각나서 적네요</div> <div><br></div> <div>이름대면 알만한 공기업에서 아르바이트를 했습니다</div> <div>이름대면 알만한 큰 기업이었는데 지인이 본부장님 비서였고 그 여사친 소개로 사무보조(영문 번역 및 사무업무 지원, 행사지원) 일을 했지요</div> <div><br></div> <div>연말, 연초에 행사많은 떄에 해서</div> <div>비록 비루한 알바지만 정직원들 연말 행사, 연초 행사 다 불려 갔습니다.</div> <div>(술을 별로 안좋아해서 안가고 싶었는데 굳이 굳이 대리고 가더군요 ㅡㅡ;;)</div> <div><br></div> <div>문제는</div> <div><br></div> <div>거기 회식자리가 아주 가관이었다는거...(연말 연초 모두)</div> <div>평소 제가 알바하던 부서 회식은 부서장이 술을 안좋아하는 관계로 호텔 점심 부페나 저녁 부페 먹는거였는데</div> <div>부서장 미국 출장가자마자 그날 바로 술 3차까지 회식....(저도 가기 싫은데 굳이 굳이 대려감 ㅡㅡ;;)</div> <div><br></div> <div>기관 회식은 충격과 공포의 도가니였는데요</div> <div>일단 가벼운 맥주나 소주가 아니라</div> <div>고량주가 기본으로 깔리고....</div> <div><br></div> <div>회식 장소가 회사 근처가 아니라 남한산성 깊숙히 있는 난생 처음 보는 식당인데</div> <div>1층에선 술먹고 지하에 있는 가라오케 같은 곳에서 여직원들 전부 풀어 놓고 </div> <div>남자 임원 및 간부들은 "전부" 여자 직원들이랑 짝맞춰서 블루스 파티</div> <div><br></div> <div>이게 1차 충격</div> <div><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싫다고 거절 할 수 있는 분위기가 아니더라구요</span></div> <div>그냥 포크댄스 같은 건전한 수위가 아니고 꼭 끌어 안고 손으로 허리나 엉덩이를 더듬거리는 수위였다는거고</div> <div>저같은 일개 알바생도 있고 대리 사원급들 직원들도 다 보는데</div> <div>그런 수위의 음주 회식이 존재한다는 거였습니다.</div> <div><br></div> <div>2차 충격은</div> <div>그냥 그런 걸 다들 평소에도 이런일은 흔하다는 식으로 보고 있었다는 거</div> <div><br></div> <div>3차는 좀 쎈건데요</div> <div>본부장 비서로 있던 여사친이랑 저랑 집이 같은 방향이어서 회식장소에서 보내준 셔틀봉고버스에서 같이 내려서 가려는데</div> <div>다른 부서장이 </div> <div>-차에 타는 순간 엉덩이/가슴만짐</div> <div>-옆자리에 앉아서 계속 민감한 부위 터치</div> <div>-내릴때 잘가라며 딥키스 작렬</div> <div><br></div> <div>이 세가지를 했다는 거고 마지막은 제가 내리면서 직접 봤다는 겁니다.</div> <div><br></div> <div>평소에는 이런일을 당해도 집까지 혼자갔는데 그날은 제가 같이 내리는 바람에</div> <div><br></div> <div>버스에서 내리고 나서 펑펑 울더군요 ;;;;;;;;;</div> <div>(그러니까 평소에는 이런 일을 당해도 그냥 집에 갔다는 뜻)</div> <div><br></div> <div>보통 주물럭 거리는 정도는 자기도 평소에 당했지만 참았는데</div> <div>제가 보는 상황에서 딥키스까지 한건 못참겠다며</div> <div>다음날 출근해서 정식으로 문제제기를 했답니다.</div> <div>만</div> <div><br></div> <div>결론은 그냥 그 사람이 술김에 그랬다 미안하다는 사과로 끝</div> <div><br></div> <div>징계, 소송 이런거 음슴</div> <div><br></div> <div>저는 그 다다음날 여사친이 밥사주면서 그날일은 내가 봐서 문제 삼은거니까 나도 참고 넘어가달라고 부탁받음</div> <div><br></div> <div>저야 알바로 있는 기간만 넘기면 되니까 화는 나지만 여사친의견을 존중해주기로 하긴했습니다만...</div> <div><br></div> <div>암튼</div> <div><br></div> <div>지대 멘붕이었죠</div>