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iv>일단 저에 대해서 밝히자면...</div> <div>40대 초반 남성이고...</div> <div>전북에서 태어나서 30년을 넘게 그곳에서 자라고,</div> <div>경상도처럼, 민주당이 신앙이었던 사람입니다.</div> <div>그리고 현재는 햇수로 10년째 충청권에 살고 있습니다.</div> <div> </div> <div>현재는 단순한 민주당이 아닌, 범 야권 지지자이지만, 사람들이 좋아하는 단어인 일명 '스펙트럼'을 넓히고자 애쓰는 사람이고요.</div> <div> </div> <div>오늘 출구조사 결과가 발표됐을 때... </div> <div>솔직히 절망감이 들었습니다.</div> <div> </div> <div>내고향 호남이...</div> <div>민주주의의 마지막 보루이고, 성지라고 여겨왔던, 자랑스러운 내고향 호남이...</div> <div>결국 '호남 자민련'의 탄생을 지지하다니요...</div> <div> </div> <div>어쩌면 새누리당이 180석 이상을 차지한 것보다 개인적으로는 더 절망적입니다.</div> <div> </div> <div>호남은 여전히 차별받고 있습니다.</div> <div>그 차별을 없애기 위해서는, 만회하기 위해서는...</div> <div>당대표가 누구이든, 당의 실세들이 누구이든... </div> <div>야권이 합심하여 정권교체를 이루고, 이 사회를 좀 더 나은 방향으로 이끌 수 있도록 그들에게 힘을 주는 거라고 생각합니다.</div> <div> </div> <div>근데 내고향 사람들은 결국 新지역주의를 택했네요.</div> <div>그 옛날(?) 자민련처럼...</div> <div> </div> <div>물론 그 누구의 선택도 비난할 이유는 없습니다.</div> <div>호남 사람들이 국민의당을 지지한 데에는 나름의 이유가 있겠죠.</div> <div>심지어, 호남에서 나고 자라시고 평생 살아오신 저희 부모님과 장모님도 1번을 찍으셨다고 하더군요.</div> <div>그 분들의 경험과 생각을 존중하기에, 비난할 생각도 없습니다.</div> <div> </div> <div>하지만... 오늘 호남지역 출구조사 결과를 보니...</div> <div>뭐랄까...</div> <div>허탈감? 이란 단어로는 표현할 수 없는, 뭔가 묘한 기분이 드네요...</div> <div>"과연 호남이 국민의당을 지지해서 얻을 수 있는 게 뭘까?"하는 생각을 해봤지만...</div> <div>결론은 '아무것도 없다'였습니다.</div> <div> </div> <div>충청도처럼 만날 '캐스팅보트' 역할을 자처하지만, 실리는 하나도 못챙기는 그런 현실을 맞닥뜨리지 않을까 우려됩니다.</div> <div> </div> <div>흠...</div> <div> </div> <div>그냥 개인적인 기분을 글로 풀었습니다.</div> <div> </div> <div>그나마 위안인 게... </div> <div>서울.경기에서 2번당의 선전으로, 결국 이 나라를 움직이는 대다수의 사람들은 (개인적 판단으로) 올바른 선택을 하는 것 같아서 다행이라는 생각이 든다는 거...</div> <div> </div> <div>너무 비난은 하지 말아주세요. 생각과 선택은 자유니까...</div> <div> </div>
불구덩이보다 땡볕이 낫다.
내가 떠나려 하는 이유...
내 아이들은 따사로운 햇볕 속에서 살기를...
댓글 분란 또는 분쟁 때문에 전체 댓글이 블라인드 처리되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