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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게시물ID : freeboard_1014663
    작성자 : SSibong
    추천 : 2
    조회수 : 132
    IP : 61.79.***.134
    댓글 : 1개
    등록시간 : 2015/08/07 15:32:18
    http://todayhumor.com/?freeboard_1014663 모바일
    반응이 좋을때까지.....
    아까 글 올렸는데 반응이 별로라 다시한번 글 올려 봅니다.
    나름 한가한 시간 쪼개서 올리는 글인데 반응이 별로인 건 아무리 곰곰히 생각해봐도 음슴체로 올려서 그런가 생각이 들어 이번에는 읍니다체.





    나이 많은 분들은 아실만한 노래 '만리포 사랑'이란 노래로 유명한 해변. 다들 잘 아시죠?

    네, 그곳은 너무 유명해서 사람이 많아요. 그래서 얼마전 그 바로 옆 x리포에 다녀왔습니다.

    참고로 x리포는 약간 어촌 분위기가 많아서 만리포보다 사람도 별로 없고 개수대도 가깝고 뭐 그럭저럭 괜찮은(?) 화장실도 가까워서 종종 갑니다.

    땡볕이지만 주차장도 있어서 주차하기도 편하죠. 

    아무튼 아침 일찍 일어나 어머니와 가족들을 데리고 출발하여 x리포에 도착하니 사람도 별로 없이 바람도 시원시원 하더라고요. 

    그런데 태양이 너무나 뜨겁고 더워서 부랴부랴 타프 치고, 그늘막텐트도 치고, 테이블도 설치하고 캠핑의자 놓고 맥주 한 캔 까고 꼬르륵 마시면서 

    아이들 풀어놓고 있으니 좋드라구요. 그런데 옆옆 자리에 새로운 가족이 왔는데 좀 짜증스러운게....

    1. 주차장이 아닌 차도 그늘에 차를 세워놓은 것

      주차장이 있지만 야외다보니 땡볕에 세워놓기 싫어서 길가 주택 담장 그늘에 차를 세워놓더군요. 
     
      사실 저도 거기에 주차할까 했는데 왕복 2차선 차도에 세우면 왕래하는 차량 소통에 지장있을까봐 안 세웠는데.... 뭐 그러려니 했습니다.

    2. 강아지 2마리
      
       집에서 키우는 강아지 2마리를 데리고 왔는데 차에서 내리자마자 목줄 없이 해변에 풀어놓더군요. 답답했던지 풀어 놓자마자 이곳저곳 질주.
      
       바로 저희쪽으로 성큼오더니 모래 흩날리며 돌아다니고 결국 그늘막텐트에 모래를 튕기며 들어가 버리네요. 음식들도 쟁겨놨었는데...

       와이프가 움찔, 저는 쉬야라고 할까봐 뜨끔. 어린 아들 두놈이 와~ 강아지다 하면서 좋아하니 내버려 두고 그 집 가족들이 데려가겠거니 했는데
       
       왠걸 신경도 안 쓰더군요. 그래서 큰 소리로 야! 니네 집으로 가! 하고 들으라고 큰 소리로 말하니 그 집 딸들이 데리고 가더군요.
     
       미안하단 소리도 없네. 어린 것들이?하고 속으로 생각했는데 그것도 뭐~ 그러려니 했습니다.

    3. 담배

       저희 집사람이 태생적으로 담배냄새를 싫어해서 저도 전담으로 바꾸고 집에서 전담도 나가서 피울만큼 조심하는데 갑자기 담배냄새가 풀풀.
      
       움찔해서 둘러보니 옆옆 가족네 아빠님께서 담배를 피우고 계시고 어이가 없어 일어나서 한소리 하려니 와이프가 말리고 그 아저씨는 담배를 

        끄고 있더라고요. 그래서 그것도 뭐~ 그러려니 했습니다.

    아무튼 그렇게 일이 있고 애들 데리고 펼쳐진 바다로 나아가 애들이랑 좀 놀아주다 덥고 배고프고 둘째가 칭얼거려 다시 텐트로 돌아가려는 중간에

    모래도 털고 애들도 대충 씻길 겸 개수대로 가보니 사람이 좀 많아서 기다리는데 마침 옆집 아자씨도그릇을 닦으려고 서 있더군요. 

    차례가 지나 개수대에 수도꼭지가 4개였는데 옆집 아자씨, 저, 아줌마1, 아줌마2 순으로 서 있게 되었습니다.

    그런데 그 해변이 워낙 모래가 많아서 다들 개수대에서 다리에 묻은 모래를 대충 닦아내는데 아줌마1, 아줌마2가 개수대에 다리를 올리고 모래를 닦아

    내고 있었는데 갑자기 그 아저씨 아줌마들을 향해 '아 여기가 발 닦는데 아니잖아요!'라며 성질을 내시더라고요. 옆에서 대충 애들 씻기던 저도 깜짝, 

    5살 둘째도 깜짝. 아줌마들은 더욱 깜짝. 이때부터 제 심기도 불편.

    물론 개수대에 발 올리고 다리 씻는 건 좀 그랬지만 아저씨 웃긴게, 지가 가족들이랑 쳐 먹은 라면이랑 밥알 다 개수대에 쏟아가며 개수대 전체에 밥알

    이랑 라면이 다 떠서 돌아다니는데 개수대에서 발 씻는 거로 뭐라 하니 어이가 없더라구요. 결국 못 참고 큰아들한테 둘째 손잡고 엄마한테 가라고 

    하고 아저씨한테 한마디 했죠.

    저 : 아저씨, 여기는 그럼 먹다 남은 라면이나 밥알 버리는 뎁니까?

    싸가지 : ........아니...개... 개수대잖아요.

    저 : 그러니까요. 개수대지. 여기가 음식물 쓰레기 버리는 데냐구요. 아저씨가 여기 버린 라면이랑 밥알이 더 더럽거등여?

    싸가지 : .........아니 그래도 개수대니까... 발 같은 거 올리고 남한테 피해 주면...

    저 : 피해요? 아, 이 아저씨 웃기네. 제가 아까 아저씨 올 때 부터 봤거든요? 주차장 뻔히 저기 있는데 저기 대로에 세워놓고 그러면 됩니까?

         뭐 차 얼마나 시원하게 놓겠다고 저기다 주차하고 그래요. 그거 저기 다른 차들 왔다갔다 하는데 피해 주거든요?

         그리고 집에서 키우는 강아지 새끼(일부러 강하게 말함) 목줄 좀 채워요. 여기가 아저씨네 집 안방입니까? 자기네 집 키우는 개가 남의 텐트에 

         모래 뿌리면서 들어오면 미안하다고 얼른 데려가 목줄 채워야지 뭐 좋다고 깔깔대면서 구경하고 있습니까?
       
         그리고 담배 피우려면 다른데 가서 피워요. 여기 사람들 많이 텐트치고 애들도 있고 보니까 아저씨네 애들도 있던데 그래도 됩니까?

    싸가지 : .......................

    주변 사람들 웅성 거리고 뒤에 서 있던 아줌마, 커플들 죄다 저한번 보고 아저씨 두번 보고 아주 진지해졌길래 그만하고 제 자리로 돌아왔네요.

    휴가지에서 제발 개념 좀 탑재했으면 하는 사람들 너무 많아요. 
    SSibong의 꼬릿말입니다
    두시간 정도 있다가 어머니랑 쌀 씻으러 개수대 갔더니 누가 밥이랑 반찬을 한움큼 버리고 가서 개수대 배수가 안 되더군요.

    아, 진짜 욕 나올 뻔... 어머니가 됐다고 하시면서 비닐봉투에 손 넣어서 그거 다 담으시는데... 아 진심 피꺼솟...

    그때 개수대에 밥이랑 반찬 버린 쓰레기 인간아, 꼭 벌 받아라! 그리고 개수대 위에 기저귀 버리고 간 인간도 꼭 벌 받아라! 

    개$#%#$%#$%것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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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15/08/07 15:34:19  220.78.***.94  둘리♥삼촌  14173
    [2] 2015/08/08 16:12:47  182.221.***.177  호랭이물어갈  7397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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