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요일이라서 자습중인데

갑자기 게이같이 생긴 아저씨 한명이 들어오는거야.

 

그러더니 뭔가 이것저것 말을 하는데 기억 안나고 요약하면 "예수 믿으세요"

 

어머나 씨발?

 

지금 저새끼가 고3 자습중에 뭔 옹골찬 개소리 찎찎 내뱉나 싶어서 봤더니

일단 하는 대사는 길거리 아줌마들이 하는 이야기랑 비슷하다 싶은데

 

여기 고3 교실이라고?

왜온거야?
안막아?

 

하기야 점심시간중에 예배 이벤트 생성되는 학교니까.

 

그래서 그 아저씨는 지 할말 다 하고 

레알 성스러워 보이는 표정으로

"고3 힘들지? 하지만 예수 믿으면 편해짐요 그러니까 믿으셈요"

이런 소리 찎찎 하고 있고

 

아니 내가 천주교 신자니까 일단 포교 자체는 뭐하고 안하겠는데

왜 그걸 학교까지 와서 찎찎찎찎 하는데?

애초에 하면 안되는거 아니야?

 

그래서

 

종이 치는 순간

 

반 인간들 전체가

 

책상위로 올라가서

 

서쪽으로 절을 했다.

 

 

 

"너희 뭐하는거니?"

 

"예, 메카를 향하여 절하고 있습니다."


[출처] 학교가 병신이니까 (워크래프트 3 클랜 DOST에 오신 걸 환영합니다!) |작성자 피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