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때 농활 갔을때 이야기임... <div>(쓸데없이 음슴체라 욕하지 마시길. 난원래 음슴체로 써왔음)</div> <div>어린 아가들 농활이 뭔지 모름</div> <div>농활이란 농촌봉사활동이라고 2000년대 초반까지 많이 쓰던말임</div> <div>내가 농활을 간 시기는 97년 여름이었음</div> <div>그때 당시 대학생들은 농활에 뻐스 대절해서 단체로 막 가고 그랬음</div> <div>내가 갔던곳은 전북 김제지방....</div> <div>마을회관에서 대충 남자 여자 나누어 떼잠을 잠</div> <div>매일매일 농촌일 도와주고 바쁘게 보내다 보니 어느덧 마지막 밤이 옴</div> <div>훗...아리따운 여대생과의 농활에서 벌이는 로맨스?</div> <div>그딴거 기대하면 당장 뒤로가기 누르기 바람</div> <div><br></div> <div>마지막 밤이 오자 이장님 주도하에 거나한 막걸리 파티가 벌어짐</div> <div>다들 내일이면 문명으로 돌아간다,보람쩐다,사랑해,죽어라 모기..하며 퍼 마심</div> <div>나두 졸라 퍼 마심</div> <div>내가 쓴 글들 보면 알지만 난 과민성대장염에 항상 시달리는 걸어다니는 똥 폭탄임</div> <div>근데 겁도 없이 졸라 퍼마심</div> <div>올게 왔음...꾸륵꾸륵...</div> <div>왔으면 싸러 가면됨 뭐가 걱정...걱정임</div> <div>시골은 그때당시 푸세식과 양변기가 공존하던 시대임</div> <div>마을회관 양변기는 여자들이 다 차지하고 남자는 쿨하게 푸세식을 썼음</div> <div>남이 싸놓은 똥무더기를 쳐다보면 그들의 대장상태를 알수있음</div> <div>여튼..가기 싫지만 앉아서 싸 뭉겔수는 없으니 푸마키(에프킬라같은건데 입으로 졸라 불어제낌) 들고 똥싸러 감</div> <div>화장실 문을 열고 푸마키 한번 제대로 불어주고...어질어질..</div> <div>엉덩이 까고 시원하게 물똥을 지려줌</div> <div>캬...화장실에서 묵힌 설싸 쏘는것만큼 시원한 작업은 없음</div> <div>일차로 쏟아내고 왜인지 모르지만 자연스럽게 아래를 쳐다봄</div> <div>역시나 똥무더기..그위에 내 설사가 쵸코시럽처럼 덮혀있음</div> <div>근데...자세히 보니 똥이 움직임</div> <div>꾸물꾸물..똥이 살아있음</div> <div>취하긴 했어도 똥에 생기를 불어 넣을정도는 아님</div> <div>구데기였음</div> <div>귀여운것들 ㅋㅋㅋㅋ</div> <div>침으로 한놈 한놈 조준 사격해봄</div> <div>똥산에 등반하던 구더기들이 내 침을맞고 정신 못차림 ㅋㅋㅋㅋ</div> <div>시간 가는줄 모르고 계속 침을 짜내 공격함</div> <div>얼마나 시간이 흘렀는지 몰랐지만 모기가 내 엉덩이를 물기 시작하고야 정신이 듬</div> <div>마무리 하고 옷 매무새를 정갈하게 했음</div> <div>빌어먹을..한여름 땀에 버먹이 되서 푸세식에 오래 앉아있는건 자살행위임</div> <div>몸에서 똥내가 가시질 않음</div> <div>회관안에 들어가 내자리에 갔는데 분위기 안좋음</div> <div>다들 인상이 똥 씹어먹음</div> <div>미안해서 내 앞자리 먹걸리 원샷하고 모기장 쳐놓은 마당 텐트로 가서 누움</div> <div>얼큰하게 취해서인지 잠도 솔솔 잘옴</div> <div>똥냄새는 여전히 남...</div> <div>농활은 성공적 이었음</div> <div>집으로 돌아와 제대로 씻지못한 내 몸을 정화시키기 위해 욕실로 들어가 옷을 벗음</div> <div>근데 뭔가 이상함...</div> <div>옷 군데군데 이물질이 묻어있음</div> <div>뭔지 도통 알수가 없어 팬티바지 티셔츠 전부 보기 시작함</div> <div>전부 이상한 이물질이 묻어있음</div> <div>한참을 보다 보니 그것의 정체가 구데기였음을 알게됨</div> <div>구데기가 똥위에만 있는게 아니었음</div> <div>똥싸는 발판에도 꾸물꾸물 기어다님</div> <div>내가 침으로 그놈들 시간 가는줄 모르고 공격하는 동안</div> <div>10여마리가 내 다리를 타고 옷속에 스며들은것으로 예상됨</div> <div>술에 꼴아서 벌레 기어올라오는 감각도 마비됬나봄</div> <div>여튼 내 옷속에 잠복하던놈들...내가 다 깔아뭉게 터쳐 버렸음</div> <div>젠장...</div> <div>똥을 뭉게는게 차라리 깔끔할것 같은 기분이었음</div> <div><br></div> <div><br></div> <div>끝</div>
태어나 똥을 쥐어보지 않은자
더럽다 욕하지 마라
한때는 누구보다 끈적하고 따뜻했다
댓글 분란 또는 분쟁 때문에 전체 댓글이 블라인드 처리되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