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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게시물ID : animal_69578
    작성자 : NalCo™
    추천 : 10
    조회수 : 535
    IP : 1.228.***.161
    댓글 : 2개
    등록시간 : 2013/11/17 21:09:59
    http://todayhumor.com/?animal_69578 모바일
    무거운 마음
    오늘 마트에 다녀와서 <div><br /></div> <div>집에다 짐을 풀고, 담배를 하나 피우기위해</div> <div><br /></div> <div>오피스텔 밖으로 나왔습니다.</div> <div><br /></div> <div>불을 붙이는 순간</div> <div><br /></div> <div>어디서 들려오는 고양이 울음소리</div> <div><br /></div> <div>마침 비가 조금씩 오기 시작했고</div> <div><br /></div> <div>오늘따라 유난히 기온도 낮고 바람이 거셉니다.</div> <div><br /></div> <div><br /></div> <div><div style="text-align: left"><img src="http://thimg.todayhumor.co.kr/upfile/201311/1384689267BmHf68ffVpK2XpYtNGe4nZmio.jpg" width="800" height="1067" alt="iPhone4S 001.JPG" id="image_07127727582119405" class="chimg_photo" style="border: none" /></div> <div style="text-align: left">제가 자주보던 울 집 근처에 길냥이입니다.</div> <div style="text-align: left">사람을 보면 도망가던 애가 오늘따라 유난히 내 주위를 맴돌면서</div> <div style="text-align: left">애절한 울음소리를 냅니다.</div> <div style="text-align: left">다행이 마트갔다오면서 구입한 고양이 간식 게살슬라이스가 주머니에 있어서</div> <div style="text-align: left">거의 반사적으로 꺼내서 고양이 앞에 놔뒀습니다.</div> <div style="text-align: left">냄새만 맡고 먹지는 않더군요...이미 허기는 채웠나봅니다.</div> <div style="text-align: left"><br /></div> <div style="text-align: left"><br /></div> <div style="text-align: left"><img src="http://thimg.todayhumor.co.kr/upfile/201311/1384689269VzolCjXkAWzhV7WI.jpg" width="800" height="1067" alt="iPhone4S 002.JPG" id="image_002122907666489482" class="chimg_photo" style="border: none" /></div> <div style="text-align: left">제 발밑으로 다가와서는 울집 나리 벼리가 하는것처럼 꼬리를 </div> <div style="text-align: left">추켜세우고 옆구리로 제 다리에 부비부비 하더군요</div> <div style="text-align: left"><br /></div> <div style="text-align: left"><br /></div> <div style="text-align: left"><br /></div> <div style="text-align: left"><br /></div> <div style="text-align: left"><img src="http://thimg.todayhumor.co.kr/upfile/201311/1384689270LpMNNUaOjYXfIF5PCy7bi8JzosdIbN.jpg" width="800" height="1067" alt="iPhone4S 003.JPG" id="image_027598739694803953" class="chimg_photo" style="border: none" /></div> <div style="text-align: left">녀석은 추웠는지 자꾸 오피스텔 현관 앞에서 웁니다.</div> <div style="text-align: left"><br /></div> <div style="text-align: left">이 오피스텔은 고양이가 숨을데가 마땅치 않습니다.</div> <div style="text-align: left">담벼락이 있는곳도 아니고,</div> <div style="text-align: left">그냥 사방팔방 도로가 깔려있는 벌판에</div> <div style="text-align: left">달랑 있는 오피스텔입니다.</div> <div style="text-align: left"><br /></div> <div style="text-align: left">근처에 ktx 역이있어서 역 주변에 숨을곳은 맣습니다만</div> <div style="text-align: left">열차 지나다니는 시끄러운 소리때문에 그쪽으로는 잘 안가는거 같습니다.</div> <div style="text-align: left"><br /></div> <div style="text-align: left">제가 근래 보름간 근처에 사료랑 간식을 놓아줬는데,</div> <div style="text-align: left">방금 놓아준 간식으로 나를 인지했나봅니다.<br /></div> <div style="text-align: left">계속 제 주위를 어슬렁거리면서 떠나질 않습니다.</div> <div style="text-align: left">나랑 눈이 마주치면 계속 야옹~하고 크게 웁니다.</div> <div style="text-align: left">그리곤 다가옵니다.</div> <div style="text-align: left">머리를 내 다리에 계속 밀어댑니다.<br /><br /></div> <div style="text-align: left">마음이 많이 흔들리더군요.</div> <div style="text-align: left">난 어차피 내년 6월이면 이곳을 떠납니다.</div> <div style="text-align: left"><br /></div> <div style="text-align: left">제가 사료랑 간식을 놓아준 이유는</div> <div style="text-align: left">이번겨울 따뜻하게는 아니어도 허기는 채우고 살라는 의미로</div> <div style="text-align: left">놓아준겁니다.</div> <div style="text-align: left">그리고 최대한 내가 고양이랑 마주치지않을려구 했는데</div> <div style="text-align: left">그게 인력으로 되는건 아닌것 같습니다.</div> <div style="text-align: left"><br /></div> <div style="text-align: left">하지만 저는 냉정하게 잠시 고양이랑 같이 놀아주고</div> <div style="text-align: left">집으로 들어왔습니다.</div> <div style="text-align: left">오는내내 발걸음이 좀 무거웠습니다.</div> <div style="text-align: left"><br /></div> <div style="text-align: left"><span style="font-size: 9pt; line-height: 1.5">박스라도 주변에 놔두고 싶은데, 1층은 모두 상가여서</span></div> <div style="text-align: left">상가 아저씨들이 다 치우거나 경비실에서 다 치워버립니다.</div> <div style="text-align: left"><br /></div> <div style="text-align: left"> <div><br /></div> <div><span style="font-size: 9pt; line-height: 1.5">다행이 전에 볼땐 삐쩍 말라있던애가 겨울준비하려구</span></div></div></div> <div>열심히 먹었는지 살이 조금 붙었더군요...</div> <div><div>이녀석  올 겨울은 날 수 있을까요?</div></div> <div><br /></div> <div><div>마음이 참 무거워지는 밤이네요..</div></div>
    NalCo™의 꼬릿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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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메디브서버 호드 : 딴또소서리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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