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시 30분 영화를 예매해놓고 <span style="font-size: 9pt; line-height: 1.5">알람을 9시 30분으로 맞춰놓고 </span><span style="font-size: 9pt; line-height: 1.5">새벽에 잠이 들었습니다.</span> <div><br /></div> <div>눈 떠보니 아침 11시 30분.... ㅡㅡ;;;</div> <div><br /></div> <div>알람 확인해보니 밤 9:30 으로 셋팅이....;;;;</div> <div><br /></div> <div>cgv 가 걸어서 5분거리에 있는 동네이지만, 씻고 가면 영화의 상당부분을 못볼거 같아</div> <div><br /></div> <div>그냥 포기하고 오후 6시 20분 표를 다시 끊었습니다.</div> <div><br /></div> <div>이 영화만큼은.. f10~f11 좌석에서 보고싶어서.. 일부러 그 좌석이 비어있는 시간대를</div> <div><br /></div> <div>검색해서 예매를 했습니다.</div> <div><br /></div> <div>영화가 먼가 역동적이고 자극적으로 시선을 이끌고 긴박하게 흘러가는 영화는 아니었습니다만..</div> <div><br /></div> <div>보는내내 웃기도 하고 울먹거리기도 하다가, 끝날때 즈음... 돌아가신 그분의 모습이</div> <div><br /></div> <div>머릿속에서 자동적으로 오버랩이 되면서, 글썽이던 눈물이 덩어리가 되어 뚝 하고 떨어지더군요</div> <div><br /></div> <div>커튼콜이 올라가는 동안 자리에 앉아서 흐느끼다가... 정신차려보니 극장에 불이켜져있고</div> <div><br /></div> <div>저혼자 극장의 젤 중앙에 앉아있었습니다. 극장 알바하시는 분 두분이 제가 일어나서 나올때까지</div> <div><br /></div> <div>출구에서 기다리고 있더군요...</div> <div><br /></div> <div>나와서 주위를 둘러보니 저랑 같은 상영시간에 영화를 본 분들이 모두 눈시울을 붉히며</div> <div><br /></div> <div>에스컬레이터를 타고 있었습니다.. 이 사람들도 모두 그분을 떠올렸겠죠...</div> <div><br /></div> <div>집에 오는 내내 가슴이 먹먹했습니다. 30여년전의 사건을 계기로 민주주의에 남은 생을 보내셨던</div> <div><br /></div> <div>그분 생각에 마음이 무거웠습니다.</div> <div><br /></div> <div>집에 와서 벽에 걸려있는 색소폰을 부는 그분의 사진을 보면, 눈물이 와락하고 터질거 같아서</div> <div><br /></div> <div>일부러 벽에 시선을 두지 않았습니다.</div> <div><br /></div> <div>왠지 쇠주 한잔을 해야 잠이 들것 같은 밤입니다.</div> <div><br /></div> <div><br /></div> <div><br /></div> <div><br /></div> <div><div style="text-align: left"><img src="http://thimg.todayhumor.co.kr/upfile/201312/13878126747CV5RuKZgLGDbBeUtHfmQ6mZ8l3WV.jpg" width="800" height="900" alt="꾸미기_kZJgSh4WR6xi1w.jpg" id="image_09431249159388244" class="chimg_photo" style="border: none" /></div>컬러프린터를 사서 맨 처음 출력한 사진....</div> <div><br /></div> <div><br /></div> <div><br /></div>