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iv>서울 지하철 4호선 사당역서 상행선 탈때</div> <div> </div> <div>사당역서 출발하는 걸 자주 탔는데 그 이유는</div> <div> </div> <div>앉아서 갈 수 있다...죠^^</div> <div> </div> <div> </div> <div> </div> <div>퇴근시간이다 보니 아무리 사당역발이라 해도</div> <div> </div> <div>꽤나 자리가 찼지만 그래도 노약자석을 비롯해 자리가 몇자리 좀 남아있던 시간</div> <div> </div> <div>뭐 아무튼 사당역에서 앉아서 이어폰을 끼고 음악들으며 가던 중 </div> <div> </div> <div> </div> <div> </div> <div>이수역서 술에 잔뜩 취한 취객이 탑승하더라구요</div> <div> </div> <div>그러더니 대뜸 건너편 20대 여성에게 </div> <div> </div> <div>육두문자와 더불어 "어디 버릇없게 어른이 탔는데 자리에 앉아있냐! 비켜라!!!" 라고 소리지르더라구요....자리도 비어있는데...</div> <div> </div> <div>그 여성이 놀라서 다른 칸으로 피하자</div> <div> </div> <div>"요즘애들은 버릇이 없다"</div> <div> </div> <div>하며 앉지도 않고 여전히 육두문자를 섞어가며 </div> <div> </div> <div>앉아있는 사람들한테 돌아가면서 시비걸더라구요. 다들 x이 무서워서 피하냐 ...라는 태도로 무시하고 있었죠.</div> <div> </div> <div> </div> <div>어느덧 동작역을 건너 한강을 건너는 열차...</div> <div> </div> <div>여전히 육두문자 섞어가며 한마디 하더라구요 그 취객은 일장연설을 하다..</div> <div> </div> <div>"늙은 사람이 있으면 예의를 차려야지!" 라고 하더라구요.</div> <div> </div> <div> </div> <div>그러자..동작역서 타신 어르신의 나즈막한 한마디</div> <div> </div> <div>"에휴~ 늙으면 죽어야지..."</div> <div> </div> <div> </div> <div>순간 칸 안의 모두가 풉!! 하고 터져버렸죠 ㅎㅎ</div> <div> </div> <div> </div> <div>취객은 어느 놈이냐! 며 버럭버럭 화내며 날뛰었고</div> <div> </div> <div> </div> <div>누군가 신고했는지 이촌역에 정차와 동시에 지하철경찰분들이 오셔서 그 늙은 취객 끌려나갔죠 ...</div> <div> </div> <div> </div> <div> </div> <div> </div> <div>-.체증이 내려가던 순간이였어요. 이런게 사이다 인가요? ㅋㄷ</div>
늙어서 저렇게 살진 말아야지 하고 굳게 다짐했던 날이기도 합니다.
이 게시물을 추천한 분들의 목록입니다.
[1] 2015/05/19 03:22:23 210.111.***.117 사슴꼬리
396210[2] 2015/05/19 04:46:25 220.78.***.94 아몰랑똥마려
14173[3] 2015/05/19 06:34:00 123.213.***.97 후니껀가
548910[4] 2015/05/19 09:03:14 203.111.***.71 깜장고양이
138823[5] 2015/05/19 14:03:38 222.232.***.171 오빠윤서사랑
567424[6] 2015/05/19 14:26:30 152.99.***.239 katsel
504446[7] 2015/05/19 17:40:07 219.249.***.109 뽀룹뽀룹
546772[8] 2015/05/22 09:54:37 106.243.***.157 Mac
520742[9] 2015/06/04 09:46:47 203.247.***.122 01시07분
487968
댓글 분란 또는 분쟁 때문에 전체 댓글이 블라인드 처리되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