멘붕게시판의 베스트들을 읽다가..
저도 제 경험에서 기억나는 진상들을 풀어봅니다..
알바나 장사를 했던 10대 후반 ~ 20중반까지의 기억이니..벌써 10년쯤 된 기억들이네요...
편하게 음습체로..
1. 비디오 / 도서 대출 진상..생사를 넘나드는 아저씨...
당시 저녁타임 알바였는데..하는일중에 하나가 연체고객 전화해서 반납독촉하는거였음..
사실 진짜 장난아님..한달? 훗..내가 본것중에 3년(가게 오픈할때 빌려가고 연체시작..)도 있었음..
암튼 대부분 가져다 줄게요..하고 반납함에 넣어두거나..연체료 깍아주세요..하는 사람들이 절반이고 나머지는 다 진상임..
내가 그돈 왜내냐..기분나쁘게 이런걸로 전화하냐..사장나와~!! 등등..
암튼 그중에 갑은 왠 40대 아저씨가 한달째 연체중임..전화를 했더니..아줌마가 사고나서 죽었어요..하고 끊어버림..
어린 나이에 내가 상처를 줬구나..하고 상처받음..사장한테도 못받는걸로 치자고 하고..
근데..정확히 보름뒤에 그 부부가 같이 옴..
사실 얼굴은 몰랐는데..빌려갈때 당당히 자기 번호를 불러댐..
번호 찍고 들어가니 죽었다는 그 양반임..
어릴때라..
"사고나셨다더니 살아나셨네요?"
했더니..
급당황..
"연체된거 돌려주셔야 대여됩니다.."
하니까..
에이 씨발 하면서 비디오를 바닥에 메다꽂고는 도망침..
2. 119를 불렀더니 병원비 내놓으라던 새끼
편의점 야간알바를 하는데..
왠 술취한 아저씨가 들어오더니..
아이스크림을 계산도 안하고 먹음..
먹고 계산하세요는..한귀로 흘리고 계속먹음..
근데 그 아이스크림이 당시 2,000원쯤하던 커다란 통에 든 퍼먹는 아이스크림..
그걸 어떻게 먹냐면..껍찔채 사과 먹듯이 먹고 있음..
술겁나게 쳐먹었구나하고 보고 있는데..
갑자기 쓰러짐..;;
종이가 목에 걸렸나..? 어쩌지..?
하다가 119를 불러서 앰뷸런스로 태워보냄..
몇일뒤에 그 아저씨 찾아왔는데..
"니가 그때 119 부른놈이지? 너때문에 내가 얼마나 쪽팔린줄 알어? 병원비가 얼마나 비싼데 니가 낼거야? 응?"
이러면서 겁나 진상부림..;;
그렇게 한따까리 하고..
보름쯤 지났나..또 술이 떡이 되어서 옴..
이번엔 아이스크림 고르다 잠듬..
112불러서 경찰차로 태워보내고 찾아오기 전에 알바 그만둠..
3. 노래방에서 술먹고 쌈질하고 도둑놈으로 몰아서 경찰 신고한 미친년
(건전)노래방 카운터를 보는데 왠 남자가 여자를 둘 데리고 옴..
한 30분 지났나..남자가 나감..
5분뒤 그방이 난리나서..문열려고 했더니 잠겨있음..;;
키로 문따고 갔더니..어디서 가져왔는지 맥주병은 다 깨져있고..쇼파랑 바닥..흥건...
여자둘이서 쌈났는데..왠만한 파이터 저리가라임..ㄷㄷ
암튼 말려서 돈도 못받고 내보내고 자리 치우는데..
여자 하나가 다시옴..
목걸이가 없어졌다고 함..
찾아보는데 안나옴..
청소하다가 나오면 연락주겠다 했더니..
"너 이 개새끼야..니가 훔쳤지?"
하더니 112신고 바로 함..
경찰차오고..가게밖에 구경꾼 몰리고..그날 장사는 망..
다행히 술병하고는 치워서 술팔았다는 의심은 안씀..
그냥 문 일찍닫고 다음날 다시 오픈준비하는데..
노래방에 있는 모니터가 맛이감..씨발년..
4. 씨발 똥좀 싸지 말라고..
아는형이랑 빌라/공공건물 청소 해주는 업체를 할 때 이야기인데..
하루에 보통 빌라만 30채정도 돌면서 복도청소를 하는게 주된 일이였는데..
30체중에 한채는 꼭 사람똥이 있음..
옥상쪽 입구에 싼 새끼도 있고..
1층 입구에 싼 새끼도 있고..
무슨 개새끼도 아니고..
점심먹으러가야해서..이만큼만 쓸게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