뭐... <div>일단 저희 아버지가 아버지도 뭔가 꿈이 있었을텐데 그 꿈을 제대로 보시지못한... 보여드리지 못한...</div> <div>그런게 있어요</div> <div>저는 87년생이라 솔직히 응팔의 공감은 못받는데요</div> <div>그래도 뭔가 가족이라는 느낌은 많이 받네요</div> <div>제가 27에 아버지가 돌아가셨는데요 솔직히 아버지 많이 미웠거든요</div> <div>이제 겨우 일자리도 제대로 구하고해서 많이 효도해야지... 했는데...</div> <div>금방 돌아가셔서 많이 슬펐는데...</div> <div>오늘 응팔 보고 참... 눈물이 나네요</div> <div>어렸을때 아버지가 술드시고 엄마랑 많이 싸우시는거 보고 솔직히...</div> <div>사이좋은 부모님들을 둔 친구들이 많이 부러웠었거든요</div> <div>아버지 원망 엄청했었어요 맨날 엄마 편만 들구...</div> <div>근데 지금 생각해보면 참 아버지는 외로웠겠다 생각이 많이 들어요</div> <div>자식새끼라 해봤자 형 그리고 저 둘뿐인데...</div> <div>속만썩히고 엄마 편만 들었으니 얼마나 힘드셨을지...</div> <div>참 웃기네요 사람이란게...</div> <div>없을때나 되서 겨우 정신차리고...</div> <div>엄마랑 이별하시고 드라마를 엄청 잘 보시더라구요.</div> <div>왜 그러시나 했는데 짐작이지만 아버지도 지금 저와 같은 느낌을 받지 않으셨나 하네요</div> <div>아버지도 행복한 생활을 하고 싶으셨겠죠 </div> <div>꿈도 있으셨구요 이제와서 알수는 없지만...</div> <div>한창 말안듣고 개기던때에 이별까지 하셨으니 오죽하셨을까...</div> <div>자주는 아니지만 가끔 아버지도 어렸을때 이야기 하셨었는데...</div> <div>뭔가 꿈도 많았을거고 하고 싶은것도 많았을텐데...</div> <div>장남이라는 이유로 일찍부터 일하러 다니시고 동생들 뒷바라지에...</div> <div>그러다 늦게 결혼하시고 늦게 맞은 아들들을 보면서 미래를 꿈꾸셨을텐데....</div> <div>말도 안듣고 개기는 아들들 보면서 얼마나 참으셨을지...</div> <div>아버지도 아버지란것을 처음 해봤을테고 남편도 처음 해봤을텐데...</div> <div>이제사 아버지 생각한들... 늦었죠...</div> <div>분명 아버지도 이루고 싶은 꿈이 있었겠지요</div> <div>가족만 신경쓰면서 자기의 꿈을 이루지 못한 느낌...</div> <div>아직도 모르지만 전 응팔보면서 항상 아버지 생각이 드네요....</div> <div>왜 큰병인지 알면서도 가족들 힘들까봐 속이셨는지... 원망도 들지만...</div> <div>슬프네요... </div> <div>왜 아버지는 그런 선택을 할수밖에 없었을까...</div> <div>왜 아버지만 힘들어야 했을까...</div> <div>겁나 슬프네요 ㅎㅎㅎ</div> <div>아버지가 그런 인생을 사셨고 그런 성격과 행동을 물려주셔도 저는 원망하지 않을겁니다.</div> <div>가족을 위해서 혼자 많은것을 지고가시는 그런 모습 저는 이어가고 싶습니다.</div> <div>그리고 아버지의 꿈은 모르지만...</div> <div>아버지가 혹시 하늘에서 보신다면 흐뭇해하시는 그런 인생 살겁니다.</div> <div>아버지는 그런거라고 믿을 겁니다.</div> <div>보고싶습니다 아버지</div>